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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09시 35분 등록


여백이 없으면 꿈을 그릴 자리가 없어

 


구본형

 


우리에겐

. . 여백이 필요해

여백 같은 시간

여백 같은 날

그게 필요해  

 

신문에 무엇이 실렸는지

내 적이

내 친구가

누구인지도 몰라

나를 사회라는 기둥에 묶어 둔

모든 끈이

풀리고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은 자유 

아무것도 겨냥하지 않는 여백 말이야

 

경제와 실용에 대한

요구가 어찌나 집요한지

내 눈을 안으로 돌리지 못하게 해

내게 요구된 일만 해

그래서 바보가 되었어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몰라

 

나이 먹을수록

바로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게 집요해

그러니까

지금 밥을 씹고 있으면서도

내일의 밥을 겨냥하는데 온통 정신이 팔여

지금의 밥 맛도 모르는

바보처럼

여전히 배고플 뿐이야

 

삶의 겨냥이 틀렸어

아무것도 겨냥하지 않는 여백이 필요해

텅 빈 여백

내가 나를 바라 보는 여백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여백

바람 같은 여백

여백이 없으면 꿈을 그릴 자리가 없어

 

 


-캠벨을 이용한 습작(200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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