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가끔 밝은 아침을 열기위해,
집주변에 있는 한강변을 걷고 뛰어 봅니다.

늘 바라보는 강변의 정경이..
마음이 어두울때와 밝은 마음일 때의 차이점을 알아냅니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어여쁘게 보이는 들꽃과 군락을 이루며 커가는 어린 갈대숲보다
사이 사이 끼어있는 비온후에 햇빛을 받아 초록빛을 발하며
강인함을 자랑하는 잡풀이 더 강변과 어우러져 큰키를 자랑함을 봅니다.


출근길 인듯, 오늘은 새벽녁에 가던 발걸음이 늦어졌나 봅니다.

잠시 강변을 걷던 혼자만의 시간에 맑은 기분을 느낄즈음,
돌아가려던 도로변이 차와 차가 꼬리를 물고 와서
차속 무리에 끼어 드는 것이 힘겨워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큰 트럭기사분이 끼워들수 있도록
빈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주며 기다려주는 마음의 여유를 보여줍니다.

포기한채...'천천히 가자'하는 마음이었는데,
갑자기 고마운 마음에 차안에 새로산 1000원하는 목캔디가 눈에 띠어 ....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픈 충동에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밀리는 찻길이었기에 차를 잠시 세운채,
뛰어가 트럭 기사분께 목캔디를 건네어 보았습니다.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눈길이 미소로 번짐을 느꼈습니다.
무안한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와 차안으로 돌아와 앉고서야,
스스로의 행동이 우습고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작은 행동에 혹시 그 기사분의 아침이 맑아지진 않았을까요?
가끔은 불필요한 작은 감사의 마음이 다른이를 밝게 해주진 않을까요?


다른이를 위하는 척을 했지만 ...
오히려,
나의 기분이 맑아져 충만해 오는 행복감을 받아냅니다.
좋은 기분으로 아침을 열며 좋은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