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27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수잔 폴리스 슈츠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편지는 자주 못해도
나는 알고 있어요.
어느 때라도 당신에게
전화하거나 편지 쓰거나
당신을 보러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전과 변함없으리란 것을.
나의 모든 말과
나의 모든 생각은
당신을 이해해 주리라는 것을요.
우리 우정은
함께 있어 지속되는 우정보다는
훨씬 더 정 깊은 우정이지요.
우리의 우정은
항상 우리의 마음에 남아
언제든지 우리가 필요할 때면
서로를 기꺼이 느끼는 친밀함이죠.
일생 동안 지속될
그런 우정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
그 우정을 안다는 것은
그렇게도 포근하고
그렇게도 따뜻한 느낌이지요.
-----
꿈속에 누군가가 나타나면 나는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 꿈이 생생할수록 안부가 궁금해지고 꿈의 뉘앙스를 읽으려 애쓰게 된다. 애쓰는 내 영혼의 안정을 위해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유심히 듣곤 한다.
하릴없이 내 꿈에 온 것 같지는 않다. 무의식의 꿈은 의식의 반영인지 그대와의 데이트는 우연에 우연을 담고 있었다. 그대가 지붕을 향해 던졌던 신비한 동전을 내게 주었다. 꿈은 전적으로 나를 도와주기 위한 정보라 했던가. 그대는 그 반짝이는 검은 동전을 내게 주어 무엇을 일깨우려 한 것일까?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우리의 우정은 견고하다는 것을 믿어요. 나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깊은 인품에 대한 존경이니 늘 그 자리에 있어 반겨주길 바래요. 아픔 없는 사랑이 있을까요? 마음이 가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요. 어찌되었든 책임은 모두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답니다.
별, 그대가 있어 매일 마음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대가 있어 시가 온전히 가슴에 박히는 기쁨을 누립니다. 언제, 언제까지나 그대를 생각하면 이렇게 가슴이 설레기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58 | [56] 그리다 | 써니 | 2007.11.13 | 1494 |
3957 | 무제 | idgie | 2008.01.29 | 1495 |
3956 | 봄을 닮은 아들 이야기 [3] | 이은미 | 2006.03.10 | 1496 |
3955 | 쥐돌이의 달리기 [3] | 오세나 | 2006.04.13 | 1499 |
3954 | 2007책 서문-1st version | 도명수 | 2006.05.09 | 1499 |
3953 | 연구원 1년차 [9] | 한명석 | 2006.04.06 | 1500 |
3952 | -->[re][74] 불 익는 바탕학교 | 써니 | 2008.02.04 | 1500 |
3951 | 잃어버린 4년 [6] | 박노진 | 2006.04.17 | 1501 |
3950 | 기도에 대한 회고 [2] | 기원 | 2007.05.03 | 1501 |
3949 | 나, 일년동안 이렇게 글썼어요. ^^ | 강미영 | 2006.05.06 | 1502 |
3948 | 바람 한 점 ... [7] | 백산 | 2007.08.09 | 1502 |
3947 | 다시 일상으로 [3] | 박노진 | 2006.04.26 | 1503 |
3946 | 열흘후 [2] | 다뎀뵤 | 2006.12.20 | 1503 |
3945 | -->[re]하나님도 웃어버리신 기도 [2] | 나그네 | 2007.05.03 | 1503 |
3944 | 긴장 없는 일상 [1] | 신재동 | 2005.12.01 | 1504 |
3943 | '김수로'의 힘 | 정재엽 | 2006.03.28 | 1504 |
3942 | 집필계획 및 필독서 [2] | 이미경 | 2006.05.02 | 1504 |
3941 | 편지 [1] | 이선이 | 2006.01.01 | 1505 |
3940 | 지하철 파업사태를 바라보며. [1] | 이미경 | 2006.03.12 | 1505 |
3939 | 도봉산에서의 깨달음 [1] | 꿈꾸는 간디(오성민) | 2006.03.29 |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