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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4일 12시 57분 등록



눈과 눈 사이
별과 빛 사이
구름과 하늘 사이
달님은 수줍게 들락거리고


투닥투닥 꺼져가는 불씨를 연신 뒤척거려
사랑과 이별
우정과 만남
기웃기웃 요리조리
서먹한 말을 건네네.


어느새 뿌연 새벽 열리어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이 울고서야
이야기들은 졸음 겨운 하품을 해대고
가마솥에 서린 김은 녹작지근한 뼈마디에 팔짱을 끼려 겁없이 덤벼드누나.


짧은 취침 긴 수면
새초롬히 아침 유리창을 두들겨 깨우고
밤새 철들어 욕심 버린 조촐한 밥상엔 된장국이 구수하다.
아, 맛있는 人生들! 서로를 마주하여 함빡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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