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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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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1일 14시 18분 등록

요렇게 신혼여행 댕겨왔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본 가장 쇼킹한 결혼식 이었다'는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었어요. 그날 제가 하객분들께 낭독했던 글로 대신 분위기를 보고드립니다.

사랑,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올리는 글>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 주기 위해 자리해 주신 친지, 하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노처녀 시집 간다고 진심으로 기뻐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간혹 ‘진짜냐? 신랑이 지구인 맞냐? 남자는 맞냐?’ 하시며 심한 의구심을 드러내시고 확인하러 꼭 오시겠다고 하신 분들 계셨는데, 지금 뵈니 모두 참석하신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강한 애정과 사랑이라 이해하고, 더 크게 축하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한 장 한 장 청첩장을 쓰면서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왔는지 새삼 놀랍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결코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리석게도 때때로 잊고 투정부리며 살아왔었습니다. 혼자 세상을 헤쳐가야 한다며 스스로 채찍질을 해댔고,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 받을 수 없을 거라 여겼습니다. 세상은 생존을 위한 전쟁터일 뿐,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는 자만이 승자로서의 권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쓴 웃음을 지으며 메마른 영혼을 달랬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었던지요. 그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신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시는 한 분 한 분 이십니다.

1. 직장동료
그 동안 누구보다 가장 많은 시간 함께 울고 웃었던 직장 동료들께 감사 드립니다. 5년째 한 직장을 다닌다는 건 제 짧지 않은 파란만장 인생사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아마도 훈훈한 동료애와 배려 덕분 아닐는지 싶습니다. 어리석게도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걸고 방황하는 모습만 보여드리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계신 광화문 VIP컨설팅 동료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퇴근 후 술 한 잔 사주시며 다독거려 주시던 사랑과 지리산에 도 닦으러 간다며 훌쩍 떠나버린 한 달이 넘는 시간의 공백을 조용히 기다려 주신 깊은 배려는 평생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앞으로는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대표님, 형님들 고맙습니다.

2. 선생님들
‘잘 생긴 사내녀석’이라고 불리며 천방지축 철 없던 중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십니다. 덕정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이신 유신옥 선생님과 의정부여자고등학교 박옥주 선생님께서 바로 주인공 이십니다. 유신옥 선생님 연락처를 찾을 수 없어 안타깝게도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철없던 어린 지연이 드디어 시집간다고 알려드리고 싶은 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다행히 한 분께서는 이 자리에서 절 지켜봐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박옥주 선생님! 고삼 부족한 역량에도 학생회장직을 맡아 맘 고생을 할 때, 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실내화 바람으로 선생님 댁을 찾았더랬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고, 제 고민을 흔쾌히 덜어 주셨지요. 언젠가 한번은 지금은 돌아가셔 이 자리에 안 계시는 아버지한테 심한 꾸지람을 듣고 훌쩍이며 찾아가 선생님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도 했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철부지 어린 사춘기 소녀를 선생님께서는 참으로 포근하게 감싸 안아 다독여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성당에서의 어리둥절했던 미사,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식사 등등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한 첫 질문이 ‘소풍 언제 가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토록 멋모르던 제가 대학원까지 마치도록 도와 주신 교수님들께서 계십니다. 이해풍 교수님께서 붙여주신 ‘날날이’ 라는 별명이 저는 좋습니다. 과 내 수업보다는 교내 방송국 활동과 동아리 활동에 더 열을 올리던 때를 기억해 주신다는 증거기도 하니까요. 날날이가 대학원에 들어와 공부 하려니 힘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지도교수이신 이민웅 교수님과 김혜영 교수님, 김주필 교수님, 박인국 교수님, 제가 쫓아 다니며 끈질기게 귀찮게 해 드린 황의욱 교수님, 박동석 선생님 등 많은 분 들이 계셨기에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3. 학교 선후배, 친구들
이 자리에는 그 동안 그리웠던 친구들의 얼굴이 보여 정말 기쁩니다. 국민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친구를 어제 간신히 통화 해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십 년 넘게 연락이 두절되었던 단짝이 전라도 광주에서 한 달음에 달려 왔습니다. 결혼축하는 둘째로 하고 제게 욕을 얻어 먹으려고 말입니다. 이래서 친구인가 봅니다. 서로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헤어짐을 대신해 바로 엊그제 헤어진 양 툴툴대고 욕을 해 대도 그것이 더 정겨운 걸 보면 말입니다. 그 새 첫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답니다. 친구가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저 기쁠 뿐입니다. 인헌아 사랑한다. 이제 전화라도 자주 하자.

때론 다투고, 섭섭하다가도 금새 보고 싶어지는 존재가 친구 인가 봅니다. 진정한 친구란 어떤 것 일까? 나름 이런 저런 결론을 내려 보다가 얼마 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장례식에 와 주었음 하는 친구는 과연 누구일까?’, ‘내 장례식에 와서 목 놓아 울어줄 친구가 있는가?’, ‘나는 그의 부고를 듣고 한 달음에 달려가 목 놓아 울 친구가 있는가?’ 오늘 이 자리에 초대를 받은 친구들은 이런 고민 끝에 청첩편지를 받은 분들이십니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며 참 오랜만에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죽는 날까지 함께 할 인연이란 끈으로 묶인 친구들이기에 제게는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들 입니다. 보물들을 닦고 또 닦아 반짝이는 아름다운 선물로 세상에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정식이가 잘 쓰는 표현을 빌어 ‘벗들이여! 고맙고 사랑한다.’ 너무 닭살 돋아 하지 말고, 이 자리를 빌어 평소 못했던 속내를 털어 놔 본다. 이따 피로연 때 너희들의 속내를 속속들이 털어 놔 주길 바래.

4. 몽정기/ 지리산에서 만난 성경, 경숙, 효진씨
얼마 전 변화경영연구소의 구본형 선생님께서 주관하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라는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분실물 센터에라도 온 듯 어느 곳에서 언제 잃어버린 지도 모르는 나를 찾겠노라고 애를 썼습니다. 함께 동참한 동기들과 ‘몽정기’라는 이름까지 지어가며 지금까지 만남과 격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박3일의 짧은 기간 동안의 의식혁명이 철옹성 같았던 제 마음의 옹벽에 작은 구멍을 내었나 봅니다. 점점 커져가는 댐의 물구멍처럼 며칠 새 댐이 무너져 버릴 지경에서 지리산 자락을 찾아 떠났습니다. 구선생님의 ‘그냥 가 보라’는 말씀대로 별 기대 없이 찾았던 지리산에서 저는 자연의 치유력에 놀라고, 그 동안 저를 지켜주는 것이라 여기며 꼭꼭 쌓아 두었던 마음의 철벽이 한 순간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순식간에 마음의 병이 치유되었고, 제가 앞으로 살아갈 길을 저절로 알게 된 양, 느끼는 대로 기록한 것이 인생계획이 되고, 삶의 좌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 첫 번째 실천이 바로 오늘 입니다.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것입니다. 구선생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대로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구나’ 하는 기쁨으로 아침마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화단에 가득한 꽃처럼 즐거운 결혼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리산에서 만난 영화배우를 꿈꾸는 성경, 아줌마의 파워 경숙언니, 한 날 입방한 동기 효진씨, 서 선생님, 목사님 내외분! 지리산에서 얻은 에너지를 자체발광 시스템화 시켜보자구요. 도시 한 복판에서도 스스로 빛을 내어 주위를 밝혀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보듬고 살아 보자구요.

5. JC 사람들
벌써 삼 년째 접어들었네요. 홍성우 선배 따라 밥 먹으러 가서는 얼떨결에 마포서서울 JC의 홍일점이 되어 버린지도. 삼 년 전 정기총회 때 처음 들은 신조가 너무나 근사하게 들렸습니다. 다같이 한 목소리로 인류의 신조를 읊는 느낌이랄까요? 자기역량개발이 우선이라는 얘기도 마음에 들었구요. 큰 행사 때마다 사회를 보는 것으로 그 동안의 활동 부족을 만회하려는 못된 심보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새 회원들이 늘어 어느새 저도 중간 선배쯤 되는 것이 한 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끈끈한 우정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처녀 드디어 시집갑니다. 텃밭에 채소들 심어 볼품없을지라도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 한 가정의 안 주인 노릇을 시작하려 합니다. 많이 축하해 주셔요. 부추가 무성할 때는 부추전 붙여 놓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막걸리 한 사발 하러 오세요.

6. 어머니/시누이/오빠
제게는 얼마 전부터 어머니와 언니 두 분, 오빠 한 분이 더 생겼습니다. 어릴 적 그렇게 소원하던 언니 오빠가 생긴 셈이지요. 맏이인 저는 불가능한 소원을 매일 빌었더랬습니다. ‘엄마! 언니랑 오빠 하나씩만 낳아줘.’ 그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남동생과 남매로 자라 유난히 식구 많은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제 소원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여장부 어머님과 솔직, 담백한 울 언니들과 배고픈 철학자 오빠까지 일타 사핍니다.(한꺼번에 네 식구가 더 생겼습니다.) 집안일이라고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며느리라 죄송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가르쳐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울게 너무 많으니 오히려 초연해 지네요. 갑자기 무식하고 용감하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떠오르긴 하지만, 가자미 식혜도, 생태 무김치도 어머님께서 인정하실 때까지 배우겠습니다.

은희 언니! 동생 장가가면 준다 하시던 약속을 지키시느라 언니가 가진 유일한 명품을 제게 선뜻 내주셨지요. 나중에 더 근사한 것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 성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겠지만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먼저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영 언니, 오빠! 저희 즐겁게, 마음 맞춰가며 살겠습니다. 결혼은 A와 B가 만나 C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아는 분이 얘기 하더군요. 결코 A와 B로 살 수 없나 봅니다. 다년간의 간접경험을 토대로 저희 둘 만의 행복한 C를 만들어 볼게요. 지켜봐 주세요. 충고 부탁드릴께요.

7. 신랑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신랑님, 신부님 소리를 하도 들어 그새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처음엔 깜짝 놀랍기도 하고, 쑥스러워 하던 호칭도 자꾸 들으면 금새 익숙해지는 게 사람 귀 인가 봅니다. 친구처럼 만나 이름을 부르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이제는 그 호칭을 버려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신랑님아~ 오늘은 이렇게 해야 자연스러운가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뒤통수 사건’이 저희들 인연의 복선임을 그 때는 몰랐었습니다. 5년 전 처음 만나서 바로 웬수가 되어 버렸거든요. 그 이후로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랐는데, 오늘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부부는 웬수끼리 만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어느 드라마에서처럼 보이지 않는 털실로 애초부터 서로 이어져 있었나 봅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한참을 얘기해도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인연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지금 제 옆에 서있는 이 사람과 함께 남은 평생을 살아 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막내 티가 나고, 욱 하는 성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해도, 이 남자가 좋습니다. 제 앞에서는 어린 양이 되어주는 이 사람을 사랑하며 평생 살아 보려 합니다. 이 남자를 똑 닮은 아이를 낳아 가끔은 회초리도 잡고, 가끔은 자장면도 사주면서 기르고 싶습니다. 신랑님아! 조만간 ‘여보’라는 호칭으로 불러줄게. 사랑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할게.

8. 엄마/지환/올케
지환, 세진아. 세진이를 막냇동생 삼게 돼서 기쁘단다. 언니 맘 알지? 이쁜 건우까지 생겨 더 기쁘고. 부디 건강하게 지내고, 엄마한테 효도하는 동생들이 되길 바래. 효도하는 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어느 우화에서처럼 어머니가 나를 등에 업기를 원하시면 기꺼이 업혀 드리는 불효를 저지르는 자식이 되는 것 아닐까? 엄마를 이해하고 원하시는 바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효도라고 생각해. 그리 우애 좋은 남매 사이는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 보자. 해 준 것도 없으면서 늘 큰소리만 치는 누나지만, 그래도 고민거리 있을 때마다 찾아줘서 고맙다. 그렇게 서로 도우며 살아보자구.

이 여사님! 시원 섭섭하신가요? 엄마! 결혼 준비 하면서 괜한 짜증내고 툴툴댔던 거 미안해. 엄마는 저의 유일한 진공청소기예요. 힘들고 아파 울면 눈물을, 세상의 벽에 부딪혀 부리는 괜한 심통을, 매일 반복되는 감정의 먼지들을 모두 빨아들이는 강력한 진공청소기요. 덕분에 지금까지 잘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지리산으로 절 데리러 오셨을 때, 시골 장터 어귀에서 꼭 잡았던 엄마의 손을 잊지 못한답니다. 그 손끝에는 오랜만에 딸을 만난 반가움과 무사한 모습을 본 안도감과 기쁨의 눈물까지 배어있었답니다.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다시금 마음에도 없는 툴툴거림이 새어나옵니다. 정말 정말 미안해요. 딸은 자식을 낳아봐야 엄마의 심정을 안다는 데 아직 철이 덜 들어 그러려니 하고 너무 가슴 아파하지는 마세요. 이제 저도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집안의 며느리로 그리고 장차 한 아이의 어미가 되면 진정으로 엄마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동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선언문>
선서!
나 김도균과 김지연은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평생 함께 할 것을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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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2.11 16:57:40 *.70.72.121
참...
지리산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나네요.
천진한 아가가 되었고 순한 양이 된 천사와 늑대의 한 쌍이 어찌 그리도 잘 어울리십니까?

평생 오늘 같은 마음으로만 사세요. 아니 더러 싸우기도 하지만 오늘을 잊지 않는 것 그게 오래 함께 가는 사람들 일 겁니다.

다시 축하드리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아들 딸 수북이 잘 낳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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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8.02.11 18:39:17 *.128.229.215

저 장이 그 장이냐 ?
너희 부부가 신혼 여행가서 밤새워 만든 장이냐 ?
가재미 식혜가 익으면 막걸리를 먹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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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8.02.11 21:03:50 *.208.192.83
선생님의 글을 읽고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글을 보고 포천에 있는 펜션들을 검색해 보았더니 정말 그런곳이 있더군요. 그런데 아주 조그마한 기념품(?) 정도만 만들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장을 짠다 하였을 때 주인 아저씨가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거 너무 부러운데요?
소신있는 모습 아주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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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008.02.11 21:32:24 *.34.23.53
웃는 모습이 마치 열여섯 여고생 같네요.

바치올에서 찍은 사진과
지리산에서의 사진,
그리고 오늘 사진을 보니 참 많이 변했네요.

정리 좀 되면 집들이도 하실꺼죠?
장도 참 이쁘고, 웃고 있는 신랑신부도 참 이쁘네요.
말만한 처녀 총각이 이뻐 보이게 하는 장이라니!!!
나도 만들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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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08.02.12 08:30:02 *.92.16.25
지연씨, 오라버니 가까운데도 쇼킹 결혼식에 못가서 미안하이.
뭐 지연씨 삶 자체가 쇼킹이니 가끔 볼 수 있겠지.ㅋㅋ
행복하게 재미나게 잘 살길.
조만간 함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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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희 근
2008.02.12 11:02:05 *.96.37.41
샬롬!
지리산에서의 활약을 너무 재미있게, 감동을 받으며 읽었답니다.
누굴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사부님께서 결혼식 다녀오셨다는 그 장본인이었군요.
JC회원이라고 하시니 한 말씀 안 드릴수가 없네요.
95년 입회, 2001년 회장, 2002년 지구연수원장, 2006년부터 지구 연수원교수로 있답니다.(경주 촌놈임)
동기들이 다 전역했음에도 저는 1년 더하게 되는 축복을 누리고 있는 말년 현역이랍니다.
선배대우 깍듯이 해야 되는거 알지요?ㅋㅋㅋ
무지막지하게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삶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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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8.02.12 13:58:13 *.122.143.151
캬~ 신혼부부의 저 흐믓한 웃음..
아따~ 깨를 볶다 못해 다 태워먹겠네~~ ^^

지연씨,
결혼식장에서 신랑을 리드하는 모습 참 든든해(?) 보였어.^^
다시 얻은 삶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거니까,
그동안 제대로 즐기지 못한 시간까지 곱절로 행복하게 살어~
참참참..
가끔씩 신랑 토닥여주는 것 잊지말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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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2008.02.13 15:28:17 *.50.246.140
선생님!
저 장이 그 장 맞습니다. 빨강 책장에 색색들이 꽃들이 만개한...
어제 거울집에 가서 둘이 웃고 있는 틀에 거울을 해 넣었습니다.
가자미식혜 익을 즈음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막걸리 사러 포천 이동으로 휑하니 다녀오지요.

다들 넘 감사합니다. 신랑은 눈 감은 사진 올렸다고 내심 뾰로통하지만, 이쁘게 봐 주실줄 알았지요.ㅋㅋ
뱅곤 오라버니의 초대 기꺼이 응합지요. 텔레퐁 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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