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적고싶어졌다...

얼마전 '그대스스로를 고용하라'를 다시한번 읽었다...이책은 나의 삶을 통째

로 바꿀수있게한 계기가 된 나에겐 아주 특별한책이다..근데 다시 또 읽으니 또

다른 많은 의미들을 만날수있게 되었다..난 다시 자극받고 희망으로 가슴을 채

워갈수있었다...그중 나만의 평생기도문을 만들어보았다...그동안 특별한 기도

문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기도문을 가슴을 다해 적고 나의 하느님께 진실된 느낌으로 기도를 낭독했다..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가질수있었다..이 기도문은 내가 꾸준히 나의 평생

과 함께 한다면 엄청난 영향을 미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그 글중에 '사람을

대함에 있어 진실한 언행과 자신감있는 모습을 갖추게하시고..'란 구절중에서

진실한 언행에 관해 얘기하고싶어졌다...


난 스스로 참되고 착하고 이정도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리라,사회의긍정적

이 방향에 도움을 주는 나로 평가하고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하지만, 옛날 어

린시절부터 난 사람들에게 꽤 많은 거짓말을했음을 나는 알고있다..물론 사람

들은 그것을 진실로 알아들었겠지만...워낙 사소한 일들이라 기억도 나지않는

무수한 어머니에게, 형에게, 친구들에게 ,선생님에게 했던 거짓말들...전혀 별

죄책감조차 느낄수없었던 사소한 내용들이었기에굳이 거짓이 드러나도 미안하

다는 말로 무마될수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러한 하찮게 느껴진 거짓말

들...하지만, 그건 하찮지 않았다..분명 그것은 내삶의 지리한 부분을 만들어냈

다..어쩌면 지금도 자기도 모르게 전화통화를 하다가 무심코 나온 둘러대기식

거짓말에 또다른 거짓말들을 상황에 맞추며 계속 제작, 창조하고있는것이다..

거의 영화한편을 쓸 정도일 때도 있겠지...이러한 사소한 버릇처럼 무의식중에

둘러대기식 튀어나오는 거짓말이 비단 나만의문제일까 싶지는않다..그러기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이러한 무책임한 거짓을 남발하고 있는가...사기꾼

이라서 그러한 것이아니라 어떻게 좋게해결될 방향을 찾자는 의미에서-물론

그의도는 좋을지 몰라도-하는거짓말은 어떠한 상황이든 진실만을 말하고 행동

함보도 결국은 그리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리라는 확신이 든다...선의 거짓

도 있을수도 있겠으나, 어쩌면 진실을 어떻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고 아픔이있다

면 진정시키고 함께 고통을 나눌수있을지를 고민하는 쪽이 더욱 긍정적이지 않

을까...


사소한 거짓의 발화가 반복되면서 나는 나의 삶에 메케한검은 연기가 드리워

짐을 느끼게된다..어느덧 그연기는내 피부를 검게 그을리고 내 가슴속을관통하

면서 맘속에선 검은버섯들이 자라게되고 나의삶은 내가 원하지않는그러한 곳

으로 나도모르게 향하게 되는게 아닌가싶다...


얼마전 어머님께 내가적고싶을때 갈겨적은 노트의 글들을 읽어드렸다..거기엔

나의 삶에있어 나의 생각과 각오, 외로움에대한 사색, 결혼에 대한 회의-물론

난 미혼이지만-, 이성과의 교재와 관계에대한 갈등과 아픔들...진정내가 생각

했던 진실만을 글들로 옮겨놓았다..그 글들을읽어내려가다가 중간중간 정말 나

의 치명적인 비밀에 관한 내용이나 나를 그토록 수치스럽게 만든 아픈 사건들,

순수한 성에대한 닫혀있는 사회의 장막으로인해 썩어문들어진 성의 상품화된

사진과 내용들이 난무해버린-나조차 그 유혹에 빠져들기도하지만, 빠져들고난

후의 나의 후회는 그렇게 가슴아플수가-이사회에 대한 고민, 섹스에대한 생각

들에 이르렀을때 잠시 망설이다가 난 어머님께 이모든글들이 지금의 저를 표현

하고 있습니다라는 생각으로 읽어드렸다..다소 당황해하시는 표정을 훔칠수있

었지만, 어머니께선 이내 나를 이해해주시는듯했다..오히려, 내가 진실로 생각

하는바를 약간이나마 느끼실수있으셔서인지 기쁘신듯한 표정까지 읽을수있었

다...게다가 글을읽고난 나는 사슬을벗는 -조금은 과장된듯하지만-듯한 느낌,

아니 어머니와 그렇게도 절친한 어머니와 이제서야 내가 하고싶은 얘기를 솔직

히 할수있었다는게 아쉬우면서도 한편 기뻤다...그렇담 지금까지 어머니와의

대화는 위험수위 80에서의 대화였던게 분명하다..그렇담 아버지와는...생각해

보니 위험수위 65정도다...100으로 얘기하고싶다...위험수위조차 없애고싶다..

단지 진실수위 100으로 얘기하고싶다..다만 부모님이아닌 내가 삶을 살아가면

서 대하는 모든사람들과 나누고싶다...진실수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