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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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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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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1일 14시 28분 등록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그랬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건강한 자아를 위해서는 자존심과 자존감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자존심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마음인데 비해 자존감은 스스로 나의 가치와 능력에 대해 느끼는 마음입니다. 다시 말해 자존심은 타인을 통해 존중받는 마음이며, 자존감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타인을 의식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대체로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존심을 세움으로써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극이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신의 낮은 자존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지요. 자존심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그렇게 노력할 뿐이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심을 내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존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내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처를 받거나 무시당하면 쉽게 흔들리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의 시선이나 의견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존심은 뱃살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자존감은 복근처럼 자신을 갈고 닦아야 생깁니다. 둘 다 자신을 지키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보다는 자존심에 더 많이 기대려 합니다 

  

자존감은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되지만 자존심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세우려다가 자신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은 자신을 지켜주는 칼과 같습니다. 자신을 지켜주는 칼이 없으면 안 되지만 칼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휘둘러서도 안 됩니다. 칼은 칼집 속에 있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일단 칼집에서 빠져나오면 힘을 잃습니다. 자존심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존심은 가지고는 있지만 함부로 쓰지 않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면 고집이 됩니다. 고집을 부리는 것은 자신이 소인배라는 것을 폭로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몸에 의도하지 않은데도 늘어나는 뱃살을 의도적으로 줄여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타인들의 시선이나 견해에 자존심과 자존감 중 어느 카드를 먼저 꺼내는 편입니까?

IP *.103.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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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08:18:47 *.62.8.75
뱃살과 복근에만 대입해보면 너무 자신감 떨어지는데요ㅎㅎ
속편에서는 다른 비유도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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