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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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쓰기 위해 정성을 다해라. 이 부분에서만은 탐욕과 과도함을 맘껏 즐겨라.
- 구본형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마음편지 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댄스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위 그림을 보시고 짐작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 그림은 제가 이미 한번 사용했던 그림입니다. 여섯 달 전, 5월 말에 저의 글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서 ‘우수콘텐츠’로 선정되었음을 알리며, 저의 심경을 위 사진으로 대신했지요. 오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알리며 저의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이미지로 다시 한번 사용하겠습니다. 딱 저 사진 속의 여인만큼 기쁘거든요. ^^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은 2019년 2월 16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1년 동안 썼던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첫번째 편지를 쓰면서 ‘과연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문학과 독서, 글쓰기 등 인문학에 대한 내공이 높은 글 틈에 음식 이야기가 껴도 되는 걸지…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들 사이에서 민폐나 끼치는 건 아닌지…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됐었는데요. 첫번째 편지를 띄우자 마자 잘 읽었다며 전화로 응원해준 선배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독자님들의 따뜻한 댓글과 답장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 힘에 한 스푼의 용기를 더해 1년간 글을 쓸 수 있었네요.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은 와인과 치즈, 빵에 대한 전문 서적이 아닙니다. 전
세계 와인 등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빵과 치즈에 대한 식품영양학적 접근이나 설명은 없습니다. 대신
이 세 가지를 생산하고, 먹고,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먹고 마실 치즈와 와인을 마음 편히 고르시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또한 마음
맞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풍성한 옛 이야기를 나누게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콧노래
부르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 책. 읽고 나면 와인, 치즈, 빵이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런 책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은 부족한 글에도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독자님들이 안 계셨다면 나오지 못했을 책입니다. 책으로 엮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분들, 특히 1년 후 멋진 책이 나올 거라며 뛰어난 예언을 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index.php?mid=notice&document_srl=864496
건강하고 맛있는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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