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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9일 23시 42분 등록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중년 남자 한 명이 주방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다리까지 꼬고 앉아 있는데요. 왜 이 남자는 여러 요리사가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주방에 나체로 앉아 있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중년 남자가 나체로 왜 주방에 앉아 있게 되었는지 이 글의 맨 마지막에 링크된 한 안경 회사의 광고를 보면 중년 남자의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이 벌거벗은 중년 남자의 관점이 아니라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 명의 직원들의 관점입니다. 주방 직원들은 벌거벗은 중년 남자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방 직원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주방에 앉아 있는 배 나온 남자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 바로 인간관계의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의 모든 행복과 성공의 85%는 인간관계에 달려 있다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인간관계는 또 어떤가요? 저도 직장 생활 20년 동안 14번이나 퇴사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15번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을 잘 못해서 못 버티고 그만 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그만 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직장 상사가 있었는데요. 제가 보고만 하려고 하면 말 끊으면서 그래서?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라고 꼬투리 잡고, 소리 지르고 서류 집어 던지는 상사 때문에 그만 둔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막 생각났는데, 이런 상사도 있었어요. 그분은 늘 30센티 미터 자를 들고 다녔는데요. 부하 직원이 보고를 할 때마다 30센티 자를 책상에 계속 때리면서 그렇게 해서 되겠어? ? 초등학생도 그것보다 더 잘하겠다~’ 라고 비아냥거리기 금메달 선수였습니다. 아오 C. 저 목소리가 다시 상상이 되어버렸네요.




뭐 상사는 직급이 깡패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심지어 직장 동료 중에는 경력 입사한 저에게 심하게 텃새 부린 못된 인간도 많았어요. 제가 평소 복도에서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버릇 없다고 소문 내는 동료, 업무적으로 물어 보면 전 직장에서 뭘 배웠길래 이런 것까지 물어보냐?”고 창피를 주는 동료 때문에 그만 둔 적도 있었습니다.  




저만 이런 경험 있는 거 아니죠? 여러분도 솔직히 인성이 덜 익은 직장 상사나 동료들 때문에 속상해서 퇴사를 한 적 있는 거죠? 뭐 퇴사까지는 아니어도 더럽고 아니꼬와서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 친다라고 울분에 찬 각오 정도는 해 본 적 있으시죠?




2019 6 27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직장인 90%는 퇴사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퇴사 사유 1위가 상사 때문에 퇴사하는 비율이 21%이고 4위가 동료 직원 때문이 8%나 차지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 때문에 퇴사 하는 경우가 29%나 되는 것이죠. 즉 퇴사 고민의 시작은 연봉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사표를 실제로 던지는 것은 사람 때문에, 인간관계 때문에 많이들 퇴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제 지인은 대기업 부장인데요. 하루는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강의실 뒤쪽 구석에 앉아 있는 신입사원이 교육은 듣지 않고 책상 밑으로 핸드폰을 꺼내서 계속 보고 있더라는 거에요. 제 지인 입장에서는 아니 부장이 교육을 하는데 신입 사원이 핸드폰만 복 있어? 나를 무시 하는 거야?’ 라고 생각이 들면서 그 신입사원이 얼마나 건방지다고 생각했겠어요? 처음엔 그냥 참고 넘겼는데 30분이 지나도 핸드폰만 계속 보길래 급기야 화가 나서 지적을 했다고 해요.




아니 자네는 교육은 안 듣고 핸드폰만 보고 있나? 핸드폰만 볼 거면 교육 받지 말고 밖으로 나가게~”




그러자 당황한 신입 사원이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교육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을 하느라 계속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 지인이 계속 화를 냈을까요? 아니죠. 도리어 신입 사원에게 화를 낸 것이 미안했다고 합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심리학자 중 한 명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인데요. 개인심리학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중년 남성이 주방에 나체로 앉아 있는 것, 신입 사원이 교육 중에 핸드폰을 보는 것,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거죠.




대신에 중년 남성이 주방에서 나체로 앉아 있는 그 행동으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그의 목표, , 사우나 즐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방 직원들이 중년 남자가 시력이 안 좋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주방을 사우나로 착각해서 들어 온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면 이 중년 남성을 노출증 환자 취급하는 대신에 사우나는 저쪽 문으로 가시면 돼요라고 안내를 해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입 사원이 교육 중에 핸드폰을 보는 그 행동으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그 목적, 즉 강의 내용을 메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랬다면 교육 부장님도 화를 내는 대신에 신입 사원이 정말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관계를 푸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 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처럼 직장 상사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와 30센티 자로 책상을 탁탁 치는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내 상사는 내가 미처 알지 못한 다른 목적이 있겠구나” 라고 말이죠. 쉽지 않죠.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금방 변하지는 않겠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요? 일단 시작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해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회사에서 상사나 비 협조적인 유관부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저는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일단 들어 갑니다. 그리고 핸드폰 메모장을 열고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을 그냥 시간 순서대로 쭉 써내려 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요동치던 내 머릿 속 생각들이 진정이 되면서 객관적으로 그 상황을 다시 돌아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모르는 어떤 목적이 상사나 직장 동료에게 있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면서 평상심을 다시 유지하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인간 관계를 푸는 열쇠를 10년 전에만 알았더라도 회사를 그만 둔 횟수가 14번 보다는줄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사람 때문에 힘들다면



저 사람은 내가 모르는 어떤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 목적이 과연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보고 글로 적어 보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알프레드 아들러가 강조한 것처럼,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상대방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다면,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모든 노력들이 다 나를 위한 일입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어야 나의 마음이 평온해지고 그래야 내가 원하는 일에 좀 더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이것이 곧 인생 성공의 지름길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경 회사 광고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Wsj8cdhlm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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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0 17:06:02 *.169.227.25

스키마 (도식) 이론 

' 그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다. 

 그가 옳은 행동을 해서 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다.'


때때로 상식, 통념들로 인해서 정확한 현실이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해나 실수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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