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운제
  • 조회 수 715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9년 6월 14일 05시 36분 등록

6월 중순에



대평원을 달리는 열차처럼 멈출 줄 모르는 시간은 거침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6월도 벌써 중순입니다.

요즘 동해안의 날씨는 이상저온 현상입니다.

활동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몇 년 전부터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다니던 빙상장도 몇 번이나 그만 둘까 생각했는데 꾸준하게 운동하다 보니

더 나빠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세 바퀴만 돌아도 허리가 아파 쉬어야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좋아진 건지 트랙을 안 쉬고 보통 다섯 바퀴,

많으면 열 바퀴 정도 돌아도 참을 만 합니다.

고통은 더 이상의 고통이 없으면 괴롭지 않고

즐거움은 더 이상의 즐거움이 없으면 즐겁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당에 있는 나무를 이리저리 옮겨 심었습니다.

흙이 좋은 곳에 있던 나무는 쉽게 뽑힙니다.

뿌리를 많이 뻗지 않아도 자라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땅이 안 좋은 곳에 있던 나무는 뿌리를 많이 뻗어 뽑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고통스러울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고통이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그리 괴로울 것도 없습니다.

 

식물도 특성이 있습니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것이 있고 물을 많이 주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잘 자라지 않으면 땅이 특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는 특성에 맞는 곳으로 옮겨주면 잘 자랍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이 잘 맞지 않으면 최선을 다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곳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후자라고 판단하기 전에 일단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도 나무를 이리저리 옮기고 사각지대는 땅을 일구어 거름을 넣고

씨를 뿌렸습니다. 그 씨가 자라 꽃대를 물고 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벌써 또 한주가 거의 다 지나갔네요.

갈수록 <시간>이란 것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나폴레옹은 말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잃고 이렇게 후회했습니다.

오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우리도 언젠가 그런 말을 할 때가 있겠지요.

없다면 잘 산 것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
변화경영연구소 10기 김정은 연구원이 세번째 책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를 출간하였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굳이 ‘하라 하라’하지 않아도 아이는 따라하게 되나 봅니다. 아이가 다섯 살이었을 때부터 중학생이 되기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어공부법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듣고, 읽고, 놀다 보면 영어가 되는 실현 가능한 영어교육법이 궁금하신 분들의 일독 권해드립니다:

2. [팟캐스트]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2부– 많이 헤매야 내 길이 보인다
64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연지원 작가의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2부가 이어집니다. 연지원 작가에게 책, 여행, 와인의 의미와 글쓰기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인문학의 효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인문학과 실용성은 쓸모 없음의 쓸모 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또한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좋은 책을 선택하여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방송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IP *.151.165.247

프로필 이미지
2019.06.14 07:51:45 *.69.190.148
오늘의 행복은 언젠가 잘 살아온 시간의 선물이다
후리지아 ㅋㅋ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56 [월요편지 118] 우리가 미루는 진짜 이유(part2) [1] 습관의 완성 2022.07.31 654
4155 [라이프충전소] 오롯이 좌절할 필요 김글리 2023.01.14 654
4154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산 2019.05.06 655
4153 [월요편지 105] 평범하다고요? 그럼 성공하시겠네요 [1] 습관의 완성 2022.04.24 655
4152 화요편지 - 천천히 걷기 위한 여행 종종 2022.06.21 656
4151 [수요편지] 대체 뭐가 문제야 [1] 불씨 2022.08.24 656
4150 [라이프충전소] 지금의 일이 내 길을 열어 주려면 [4] 김글리 2022.07.15 657
4149 모임을 즐기는 78억가지 방법 [1] 어니언 2022.12.15 657
4148 [라이프충전소]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싶다면 [2] 김글리 2022.09.17 658
4147 [수요편지] 수오훈 [1] 불씨 2022.08.30 659
4146 [월요편지 113] 빌어먹을 겁쟁이 유전자 습관의 완성 2022.06.26 661
4145 [라이프충전소] 실패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1] 김글리 2023.01.07 661
4144 #따로_또_같이 하찮은 시작의 큰 가치 [1] 어니언 2022.03.03 662
4143 [수요편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1] 불씨 2023.05.24 662
4142 [수요편지] 꽃은 스스로 피고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1] 불씨 2022.08.09 663
4141 [수요편지] 괜찮아, 친구잖아 [1] 불씨 2023.01.18 664
4140 일상 관찰하기 어니언 2022.02.17 666
4139 [수요편지] 레이블링 게임과 기생충 [2] 불씨 2022.03.29 666
4138 화요편지 - 오늘도 틀리고 내일도 [1] 종종 2022.09.20 666
4137 [수요편지] 욕망에 대한 단상 - 인정욕구라고 들어보셨나요? [1] 불씨 2022.04.26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