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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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2015년 8월 7일 10시 22분 등록

여름휴가를 맞아 광주에 와있습니다. 사실 1 기업가가 후로는 일이 없는 날은 매일 휴가입니다. 휴가와 주말 개념이 희박해졌지요. 그래도 공식적인 휴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주를 여름휴가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이고 남편은 휴가니 가족 모두가 휴가입니다.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고 미리 계획도 세우지 않아 어디를 갈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광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광주에는 만나야 사람이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마음편지 독자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블로그에서 제가 광주에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청하더군요. 늦은 오후 서늘한 카페에서 그녀와 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자녀 교육 분야의 베테랑 강사로 관련 분야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책쓰기와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저녁에는 블로그 친구와 식사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그녀를 만났으니 어제가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녀는 구본형 선생님을 흠모하던 차에 제가 선생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만둬도 괜찮아> 읽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와 너무도 닮아 눈물이 왈칵 났다고 했습니다. 그녀 덕분에 저는 광주교통방송과 인연이 닿아 라디오 방송이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제가 강의 기회를 잡을 있도록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교통방송국에 갑니다. 매주 전화로만 이야기를 나누었던 MC들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라디오 방송국 스튜디오는 어떤 모습일까요?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방송은 생생하고 재미있겠지요? 방송국 구경에 마음이 들뜬 여고생이 기분입니다.

 

살다 보면 우연한 인연이 엄청난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사회학자 마크 그라노베터가 약한 연대의 강력한 (The Strength of Weak Ties)” 논문에 따르면, 커리어에서의 새로운 기회는 자주 만나는 사람보다는 어쩌다 만나는 사람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실험 응답자의 80% 이상이 약한 연대의 사람들로부터 직장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역시 그렇습니다. 요즘은 얼굴 보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은 올라가는 길에 마음편지 독자가 운영하는 전주 국수집에 들러볼까 합니다. 지난 5 저에게 답장을 보내왔던 분입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저를 알아보실까요? 정체를 밝히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시겠지요?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아이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겠지요?

 

1 기업가 재키의 여름휴가는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블로그와 마음편지 덕분에 전국 방방곡곡에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처음 만나지만 우리는 이야기가 많을 같습니다. 글에 공감하고 마음의 공명을 나누는 사이니까요.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이런 휴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의미 있는 여름 휴가 보내고 계시지요?

 

[알림] 1인 기업가 재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http://blog.naver.com/jack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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