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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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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3일 08시 17분 등록

"친구란 너의 마음에서 울리는 멜로디를 듣고, 언젠가 네가 잊어버리게 되었을 때 그 멜로디를 너에게 다시 일깨워 주는 네 마음의 공명共鳴이다."


- 안셀름 그륀의 <삶의 기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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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을 못자고 보챌 때 나름 아이를 잘 재우는 노하우를 터득한 적이 있었습니다. 간단한데 아이를 왼쪽 가슴팍에 안정적으로 안고서 아이의 호흡과 박동을 가만히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있다 보면 서서히 서로의 호흡과 심박동이 비슷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 아이는 편하게 잠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실제 학자들의 연구결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엄마와 아기가 함께 놀이를 하면 심장박동률이 같아지고, 정서적 공감이 잘 이루어지는 심리치료 시간에도 치료자와 환자의 심장박동률이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몸은 심신이 연결되어 있어 정서적 공감이 일어나면 신체적인 생리반응도 비슷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생리적 동시반응’이라고 합니다. 공연이나 강연이 끝난 뒤 형식적으로 치는 박수는 산만하기 그지 없지만 감동을 안겨준 경우는 점점 일치되어 강력한 박수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비슷한 현상입니다. 얼마 전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렸을 때 많은 전문가가 그 원인을 공진현상에서 찾았습니다. 공진현상이란 그네의 흔들림과 발구름 동작이 맞아 떨어질 때 큰 진동이 생기는 것처럼 건물의 고유진동수와 바람과 같은 외부의 진동이 일치할 때 큰 흔들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의 현수교가 군인들의 보조를 맞춘 행진에 의해 무너져 내린 것처럼 개별적으로 보면 작은 진동이지만 그 진동수가 맞아 떨어지면 놀랄만큼 큰 힘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바이올린이라도 활이 없다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은 혼자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는 악기와 같습니다. 영혼이 떨리는 누군가와 만날 때 우리는 가장 깊이 연결되고, 자신의 파동과 유사한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는 자신안의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바이올린이라면 당신의 활은 누구일까요?


 

- 2011. 7. 13.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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