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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8일 05시 29분 등록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구두  


작년 12월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는 퇴직 후 포항 근교에 카페를 차렸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음악회, 갤러리, 인문학 강의 등으로 적극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30명 정도가 참석하였습니다.

강의 후 10분 정도 질문을 받았는데 이런 것이었습니다.

 

50대 후반의 남성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세상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많은 조언이 있지만 정말 내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

 

나는 이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도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조언 중에 또 하나의 조언을 보태는 것 밖에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짧게 비유를 하여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신발은 내 발에 맞는 신발이다. 아무리 명품 구두라고 해도 내 발에 맞지 않으면 좋은 신발이 아니다. 명품을 찾지 말고 내 발에 맞는 구두를 찾아라.”

 

실제로 약 10년 전에 아내가 이태리에서 명품 구두를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나도 명품 구두를 신어보나 하고 들뜬 마음으로 신어보았는데 너무 컸습니다. 나의 발은 255인데 구두는 260이었습니다. 그 신발은 묶는 끈이 없어 신발 밑에 깔창을 넣어보기도 하였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시내를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습니다. 구두 수선가게에 가보았는데 줄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아는 사람에게 반값에 팔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런 길은 편하게 갈 수는 있지만 나에게 맞는 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발의 모양과 크기와 다르듯이 자신의 길이 다릅니다.

우리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아도 그 길을 갈 용기가 없어 편한 길을 택합니다.

자신을 아는 지혜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삶에서 작은 각성과 행동이 쌓여야 됩니다.

 

나도 전에는 좋은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

내가 바라는 것인지 바람직한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전에는 웃으면 눈이 작아진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을 때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혼여행가서 찍은 사진이 전부 인상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은 다시 보기 싫었습니다.

지금은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을 다시 안 볼 것 같이 활짝 웃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찍은 사진은 아무리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전에는 노래방에 가면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만 불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 아는 옛날 노래만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잘 못 불러도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다 보니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더 많아졌습니다.

신곡이 나오면 배우고 싶어집니다.

 

전에는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의 존재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인간관계의 잔가지치기가 되었습니다.

거절이 상대에 대한 거절이 아님을 그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중국집에 가면 주문을 가장 늦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시킨 것과 같은 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먹고 싶은 것을 가장 먼저 주문합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시킨 것을 다른 사람도 따라 시킵니다.

물길을 따라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물길이 되어 흘러가니

내가 가는 길을 다른 사람이 따라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무지는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불안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어깨를 펴고 활짝 웃어봅시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남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며,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데 어찌 남이 나를 믿어주길 바라겠습니까?

 

김달국 드림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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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변화경영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를 알립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김인건(필명 김사장, 6기 연구원) 연구소 대표가 직접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하던 변화경영연구소 마음편지 알리기, 연구소 새로운 소식 알리는 것 외에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1)책읽기 습관: 팟캐스트에서 매일 이어지고 있는 책낭독 방송, 링크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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