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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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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6일 05시 17분 등록


“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 하게 해요.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잭 니콜슨이 헬렌 헌트에게 하는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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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어느 영화에서 사랑이란 “온 우주가 단 한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이라고 표현했었나 봅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신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 표현이 너무 절묘했기 때문입니다. 지각이 왜곡되고 의식이 꽃히고 환영이 난무하는 그 신성한 광기를 이보다 어찌 잘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흔히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운다고 이야기합니다. 상대가 한동안 마냥 예뻐 보일 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이 때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배우자상을 상대에게 덧씌우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일방적 투사와는 다른 과정입니다. 사랑은 자신이 상대에게 덧씌운 이상적인 면을 다시 닮으려고 노력하는 쌍방향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게 되면 자아는 확장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꺼이 상대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상적인 자아가 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사랑의 상호성장 측면을 가리켜 ‘미켈란젤로 현상’이라 부릅니다. 다비드 상을 조각할 때 마치 바위 안에 잠자는 천사가 있다고 느끼고, 그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는 미켈란젤로의 일화에 비유한 것입니다.

신은 인간의 내면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담아 주셨지만, 이를 혼자서는 결코 꺼내지 못하게 만들어두었습니다.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서로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하는 조각가가 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할 때, 상대에 의해서 비로소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줄리아 로버츠의 대사를 되받아서 사랑의 정의 역시 쌍으로 두고 싶어집니다. “사랑이란 자아가 온 우주로 확장되는 기적!”이라고 말입니다.

상담실에서 보면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사랑만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당신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사랑을 거부한다는 것은 삶을 모조리 거부하는 것과 같은 말일지도 모릅니다.”

- 2007. 11. 6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49호]-







<제 1회 '레인보우 파티' 안내>

11월 14일(수요일) 저녁 6:40분부터 10시까지 '인간관계 연금술' 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공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님이 <상사를 나의 스폰서로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주역 전문가인 서대원 선생님이 <주역이 가르치는 인간관계의 열쇠>, 그리고 제가 <심리적 함점에서 탈출하는 7가지 마음훈련>이라는 주제로 강연합니다. 직장이 창의적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것, 학습이 놀이처럼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강연회는 공연과 축제의 개념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의 행복을 위한 'rainbow party' 라고 부릅니다. 파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위 아카데미 배너를 누르시고 공지사항을 보시거나 레인보우 파티 준비기획단 카페 <클릭!>에 접속하시길 바랍니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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