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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2020년 10월 4일 09시 03분 등록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 핸드폰 알람 소리가 울린다. 내 마음은 갈등을 한다. 일어날까? 좀 더 잘까? 오늘은 머리도 아프고 어제 잠들기 전에 폭풍 흡입한 빵 때문에 속도 더부룩하다. 아내와 두 딸들은 아직 침대 속에서 평화롭게 잠들어 있다. 나도 사랑스러운 가족 옆에서 좀 더 잠자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올라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루틴을 지키기 위해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내 방에 들어와 글을 쓴다


우리는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기를 갈망한다.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지대란 대다수의 사람이 선호하는, 편안하고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심리적 가상 공간이다. 심리적 공간 속에서 인간은 평상시 하던 일을 하기 때문에 익숙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받고 불안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인간은 안전지대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한다



하지만 인간의 성장과 성공은 대부분 안전지대 밖에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안전지대 안에서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실력만으로도 모든 일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있기 때문이다. 안전지대는 그대로 안전하고 평화로울 있지만 대가로 성장은 밧줄로 묶어 지하 창고에 넣어 두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인생에서 간절히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안전지대를 벗어날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미국의 작가이며 강연가인 블루웨트는 안전지대(Comfort zone), 학습지대(Learning zone), 공포지대(Panic zone)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개념의 핵심은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선 안전지대에서 살짝 벗어나 학습지대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유는 그곳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사항은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 학습지대를 건너 뛰고 공포지대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낙담하고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놀라운 동일성인가? 지점이 바로 내가 작은 습관을 강조하는 이유와 일치하는 곳이다



게으르고 나태했던 어제까지의 삶을 버리고 변화된 삶을 꿈꾸는 우리는 빠른 성공을 원한다. 조급해 한다. 그래서 무리하게 계획을 세운다. 우리의 열정을 그만큼 맹신하기 때문이리라. 예를 들어 1 동안 100 읽기, 10 모으기, 체중 20kg 감량 같은 목표는 체면은 세울 있지만 공포지대로 우리를 억지로 밀어 넣는 목표들이다. 이런 공포를 느끼면 인간은 다시 안정감을 느끼는 안전지대로 도망가고 싶어한다. 그리고 중도포기를 한다



이처럼 안전지대를 벗어나 학습지대를 건너뛰고 공포지대로 진입하는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삶의 변화는 안드로메다처럼 멀리 느껴지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조금만 움직여 안전지대를 벗어나 학습지대에 들어가면 이곳에서 대부분의 성장과 실력이 향상되는 기적을 만들어 있다. 학습지대는 안전지대에 해당하는 공간에서 조금 벗어난 적정불안 상태의 공간을 일컫는다. 피터 홀린스가 <어웨이크> 따르면, 긴장이 생겼지만 감당할 있을 정도의 중간지대에 있을 상태를 적정불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적정불안은 안전지대 밖으로 우리를 꺼내 고마운 감정이다. 적정불안은 안전지대에서 걸음 밖에 위치한다. 불안상태에서는 실행력이 높아질 정도로만 스트레스를 받고 생산성이 떨어질 만큼 고통스럽지 않기에 최대의 성과를 있다



혹자는 이런 논리를 펼칠 있다. 성장과 발전엔 관심이 없어요. 자기계발이란 말만 들어도 멀미가 나요. 그냥 지금처럼 안전지대에 머물면서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해요 과연 안전지대는 영원히 안전할까?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나만 안전지대에 꼭꼭 숨어 지낸다면 어떨까?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 경쟁에서 뒤쳐지고 일자리를 잃게 것이다


2016 1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2016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의 65%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얻어 일하게 것이며 원인은 바로 4 산업혁명이라고 언급하였다. , 우리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추어 변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변화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숙명이 되었다. 안전지대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세네카는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다음과 같이 제자들에게 강조했다. '군인이라면 평화로운 날에 작전 행동을 취하고, 적이 보이지 않을 참호를 파고 노역을 하여 나중에 피할 없는 노역을 마주했을 감당할 있도록 하라. 위기가 찾아왔을 흔들리지 않으려면 위기가 오기 전에 단련해야 한다' 안전지대는 결코 나쁜 곳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든 안정을 찾고 활력을 재충전할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동안 학습지대에 머문다면 에너지는 금세 고갈되고 우리는 지쳐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일년 내내 안전지대 내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어떨까?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면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나태해질 것이 자명하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을 중단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들을 손에 넣을 없을 것이다. 세상이란 흐르는 위에서 노를 젓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뒤로 밀려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대부분 안전지대 밖에 존재한다. 그리고 안전지대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적정불안이 있는 학습지대로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기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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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18:23:56 *.133.149.97

한 때 일 년 내내 출전하는 거의 모든 시합을 우승하던 선수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나타나 늘 그에게 졌습니다. 나는 그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시도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는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고 나서 내게 항의하듯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도 하고 싶어요, 근데 할 수 없다구요~, 정말 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데 어떻게 해요! ”

내가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넌 이기고 싶어! 그런데 지금 네가 가진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어! 그렇다면 방법을 바꿔야지, 네게 익숙하고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잘 안되고 서툴더라도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법으로... 왜냐고 상대가 네가 잘 하는 방법에 대해 너보다 더 잘 대응하기 때문에...”

“ 잘 안된다고 !? 좋아 그렇다면 묻겠다. 지금 네가 잘하는 방법들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났어?, 배운지 10년도 안됐어쟎아! 그리고 처음엔 그것들도 지금 네가 잘 안되는 새로운 방법처럼 익숙하지 않아서 잘하지 못했어 ! 그러나 너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익혀서 잘 할 수 있게 만들었쟎아 ! 그러니 지금, 안된다고 말하지마, 노력이 부족하고, 절실하지 않은거지! 내 눈엔 그렇게 보여! 또 다른 대안이 하나 있지! 뭐냐고 이기는 것을 포기하는거지! 다시는 저 시상대의 제일 높은 곳에 올라서는 것을 기대하지 않거나 네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출전하지 않는 시합을 골라서 뛰는 것이지, 그래 그렇게 하면 가능하지! 그러나 나는 진정으로 네가 원하는 것은 일등이 아니라 당당히 경쟁자를 이기고 올라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 그러니 선택은 너의 몫이다. 방법은 내가 제공하지만 하고 안하고는 너의 몫이다. ”

“나는 네게 제시하고 있는 방법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며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하고 안하고는 너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반년이 지난 뒤에 그 선수는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법으로 당당하게 상대를 이기고 챔피언이 됐습니다. ^^

‘습관의 완성’의 저자이신 님은 구체적인 방법과 충분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실패할까요? 좁은 저의 소견으로 그들은 절실하지 않으며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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