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 중 한 명은 정말 치열하게 삶을 살아 간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20대부터 시간을 관리하고 돈도 아껴 쓰며 살았지만 인생은 바뀌는 것이 없었다고 하소연을 자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다가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목표로 갈아 타고는 했다. 마치 물건을 사듯 목표를 쇼핑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목표를 정상화하기 보단 제2, 제3의 목표를 세움으로써 첫 번째 목표를 포기해서 생긴 마음의 허무함을 위로 받고자 했다.

사람들은 목표를 정상화하는데 서툴다. 목표를 정상화 한다는 것은 내가 정말 어떤 행동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습관 목록을 선택할 때도 내가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고민하여 찾기 보다는 남들이 세운 목표를 내 것인 양 따라 한다. 왜냐면 고민하기 귀찮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들이 세워 놓은 거창하고 그럴듯한 목표를 따라 하면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미노 효과란 개념이 있다. 모든 위대한 변화는 차례로 쓰러지는 도미노처럼 시작된다는 논리다. 즉, 성공은 한 번에 하나씩 도미노가 다음 도미노를 넘어뜨리듯이 연속하여 쌓인다는 것이다. 도미노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첫 번째 도미노(목표)를 세우고 첫 번째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는 두 번째 도미노를 세워야 도미노가 계속해서 넘어진다. 

예를 들어, 1번 도미노가 경매 공부하기라면 2번 도미노는 경매 입찰 참여처럼 1번 도미노와 연관성이 있어야 2번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다. 1번과 2번 도미노가 반드시 겹치는 부분이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2번과 3번 도미노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야 도미노 효과가 작동한다. 2번 도미노가 경매 입찰 참여이기에 3번 도미노는 경매로 돈 벌기, 4번 도미노는 경매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 5번 도미노는 경매 책 출간 또는 경매 강의처럼 서로 인접한 도미노 간에 겹치는 면적이 반드시 존재해야만 도미노 효과는 작동한다.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두 번째 도미노를 경매와 연관성이 없는 가죽 공방 사업이란 목표를 세우는 실수를 범한다. 조급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뭔가 노력했는데 만족스런 결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으면 인간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조급한 마음은 무의식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던 부정적 감정들을 소환해 내기 시작한다. 이런 작은 부정적 감정들은 성장 속도가 무척 빨라 우리의 온 마음을 물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낙담하고 상처받은 우리는 또 다른 목표를 세워 기분 전환을 노린다. 

하지만 1번 도미와 연관성 있는 목표는 생각하기도 싫고 쳐다 보기도 싫어진다. 

그래서 1번 도미노와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목표를 세운다. 한 우물을 파야 하는데 조금 파다 물이 나오지 않으니 바로 옆에 또 다른 우물을 파기 위해 삽질을 하기 시작한다. 제2, 제3의 우물을 계속 파는 행위도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즉 1번 도미노와 연관성이 있는 2번, 3번 도미노를 세우기 보다는 조급한 마음에 전혀 다른 1번 도미노만 옆에다가 계속 세우는 실수를 반복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낙담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기 때문이고 희망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젠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희망고문 열차에서 내리기 위해 과감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당신의 목표는 어떠한가? 당신은 도미노를 어느 방향에 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2번 3번 도미노를 세우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아니면 좌절할 때마다 계속해서 옆으로 1번 도미노만 세우고 있는가? 이젠 목표를 정상화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프겠지만 내가 정말 어떤 행동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내야만 1번 도미노만 계속 세우는 안타까운 행동을 멈출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그럴듯한 목표를 동경하던 나의 눈을 이제 나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래서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며 살고 싶은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혼자 떠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나는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이 여행을 시작했었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란 책은 여행 중 읽기 딱 좋은 책이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출간 기념회] 2020 변경연 출간 기념회

도명수 - 언어의 유혹. 박중환 - CEO 택스 토크. 양재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김글리 - 인생 모험.

네분이 20분간 강연하고, 출간 노하우 이야기합니다.

http://www.bhgoo.com/2011/index.php?mid=notice&document_srl=863644

[출간소식]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양재우 저
20가지 경제 공부법,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경제 공부야말로 습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매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방법으로 알곡을 모은 20가지 경제 공부법을 저자는 제안한다. 자신만의 경제 공부법을 터득한 저자의 통찰이 빛난다. 

http://www.bhgoo.com/2011/863587

[출간소식] "CEO를 위한 Tax Talk" 박중환 저 

세금만 잘 알아도, 당신은 성공한 CEO가 될 수 있다! 세금 이야기는 언제나 화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라면, 세금에 대한 고민을 피해갈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이라면 조금이라도 합리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저자의 해법을 따라가면 길이 보인다. 

http://www.bhgoo.com/2011/863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