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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7일 16시 54분 등록

2018년에 개봉했던 암수살인이란 영화 보신적 있나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살인범 강태오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됩니다. 그리고 형사 김형민을 불러 자신이 죽인 사람이 7명이 더 있다고 자백합니다. 하지만 7명 모두 암수살인 대상자들인데요. 암수살인이란 아무도 살인 사건을 신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 자체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사건들을 일컫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무엇이 강태오를 살인범으로 만들었을까? 에 주목했습니다. 왜냐하면 강태오는 어린 시절 공부도 잘했고 학교 성적도 꽤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강태오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기 전에 보여주는 불안정한 감정상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영화 곳곳에서 강태오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보여주는 공통된 감정선은 바로 분노조절 장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태오는 새벽 어느 음산한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주 오던 남자와 어깨가 부딪힙니다. 그러자 남자는 짜증내며 욕지거리를 했고 강태오는 그 분노를 참지 못해 무참히 그를 살해합니다. 이번엔 형사 김형민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강태오는 형사가 기분 나쁜 말을 하자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이처럼 살인범 강태오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술 주정과 폭력, 애정 결핍 등으로 전두엽 기능이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쪽 머리에 위치한 전두엽의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며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전두엽은 발달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3살부터 차츰 발달하다가 초등학교 4, 5학년 때쯤 어느 정도 완성되지만 그 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거짓말이 나쁘고, 숙제를 해야 하고, 시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 등 학교와 집 사이를 오갈 때 필요한 수준의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을 뿐, 어른처럼 복잡한 사고 판단을 하기는 부족합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 가 완성되었던 전두엽은 청소년기에 리모델링에 들어가서 남자는 평균 30, 여성은 평균 24~25세는 되어야 완전히 성숙해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린 시절에 전두엽이 손상 받는다면 분노 조절이 되지 않아 욱하고 화를 내며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싸우기도 하고, 시내 도로에서 차선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이유로 차에서 내려 앞차의 유리를 박살내는 장면 등은 전두엽의 손상으로 분노 조절이 되지 않은 어른들의 슬픈 단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들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전두엽 기능을 손상시킬까요? 『뇌 전두엽 기능이 망가지면 욱하고 폭발』이란 제목의 신문 기사(출처: 2013.6.2,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두엽 기능이 손상되는 원인은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과도한 게임 몰입 둘째, 자라온 환경 셋째, 부모의 과잉보호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게임에 몰입할 경우 뇌가 단순 반복적인 자극을 받게 됩니다. 특히 게임 특성상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참을성을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라온 가정환경도 전두엽 손상에 영향을 주는데요.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아이, 아예 방임됐던 아이, 또는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겉도는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화를 잘 내고하는 성질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오냐 오냐하며 과잉보호 하여 키우는 아이도 문제가 되는데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한 가정에 아이 하나 아니면 둘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소중하게 키우다 보니 엄마가 다 알아서 챙겨주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병원 인턴, 레지던트들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엄마들이 와서 대신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엄마가 다 해결해주다 보니 좌절이나 실패를 경험할 수 없고, 그걸 스스로 극복해내는 과정도 겪어보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좌절했을 때 참고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 방화 등 충동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과도한 게임 몰입, 부모의 학대 또는 무관심 그리고 과잉보호 등으로 어린 시절부터 전두엽이 손상된 아이들은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부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인성도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사랑스런 자녀들의 전두엽 기능 손상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좋은 전두엽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그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내 아이가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시기인 3살부터 좋은 경험을 하면 좋은 전두엽을 갖게 되고, 나쁜 경험을 하면 나쁜 전두엽을 갖게 됩니다. 너무 간단하지 않나요?



<엄마 반성문>의 저자인 이유남 교장 선생님은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3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쓰기입니다 둘째, 독서입니다 셋째, 스스로 계획하고 시간을 관리하기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3가지 조언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쓰기를 하면 손의 소 근육이 발달될 뿐만 아니라 생각의 뇌를 자극하게 되니 전두엽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필과 펜을 들고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손에 힘을 주고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큰 딸은 올해 13살인데요. 8살이었던 2016 5월부터 지금까지 약 5년 동안  <아이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란 딸아이가 선택한 6가지 핵심 습관을 하루에 1개씩 6일 동안(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어떤 요일에 어떤 습관을 몇 시에 실천할 것인지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딸아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한 가지 실천할 습관과 실천할 시간까지 계획하여 미리 작성해 놓습니다. 그리고 매일 습관을 실천한 후에 그 결과(성공, 실패)뿐만 아니라 습관을 실천한 시간까지 손으로 직접 쓰며 생각의 뇌를 자극하여 전두엽을 발달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독서는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으면서 장면을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각을 하며 뇌를 자극하게 되니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제 딸의 6가지 습관 목록 중에는 독서 습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장면을 상상하고 책을 읽은 후에는 독서록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셋째,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관리하면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여러 학교에서는 플래너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그것을 활용해 시간 관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아이들에게도 지도하는 선생님에게도 번거롭고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은 계획 세우기 그 자체만으로 전두엽은 매우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아이들의 인성과 공부 습관은 어린 시절 좋은 경험을 통해 좋은 전두엽을 조금씩 완성해 가는 과정에 달려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 가정에서는 어떤가요?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줘야겠다. 그런데 오늘은 좀 바쁘니까 내일부터 하자라고 차일 피일 미루며 내 감정과 흥정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 땅의 어느 부모가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가 영화 속 강태오처럼 살아가길 원할까요? 그런 부모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좋은 전두엽을 만들어 가도록 쓰고, 읽고, 스스로 계획하고 시간을 관리하도록 힘껏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부모가 먼저 좋은 습관을 실천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입니다]


https://youtu.be/87MsV5BQu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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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16:00:38 *.52.45.248

그렇죠 ?  태도나 행동은 모방이나 모델링이 학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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