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씨
- 조회 수 75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그들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제가 되물었습니다. " 누군가 인생은 전쟁아니면 사랑이고 했다 너희는 어느쪽이냐? " 라고
그들이 바로 대답했습니다. "전쟁입니다. "
제가 다시 묻기를 " 그래, ... 전쟁을 하면 목숨이 가장 중요하지 곧 살아남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목숨도 건다. 그렇지 않은가? 자, 다시 묻겠다. 너희는 어느 쪽인가? "
전 거의 50여년을 검을 들고 세계를 무대로 살았습니다.
마치 전쟁같은 수많은 굴곡을 견디어 내고 아직 세상 한 모퉁이에 살아남아 숨을 쉴 수 있는 그 힘(회복탄력성)은 바로 사랑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세계 랭킹 1,3,5, 7위가 있는 올림픽 우승 후보팀과 세계랭킹 200위 안에 단 한 명도 없는 우리가 거의 불가능한 전쟁같은 그 게임을 시작할 때, 누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
제가 그에게 답하기를
" 나는 이 시합이 끝나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들에게 일관되기를 희망한다."
그 벼랑끝에서 2시간이 넘는 사투, 그리고 마지막 연장 결정전 1 분... 그렇게 세계 펜싱사에 길이 남을 불가능한 승리의 기록이 만들어졌지만 나에게는 천당과 지옥, 찬사와 비난 사이에서 그들과 살아서 돌아갈 수 있게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 날, 나는 그렇게 모든 시합이 끝났는데 그제서야 떨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러했기에, 오늘, 이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라는 삶을 꾸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흔들리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듯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 존재 하기에 인식할 수 있기에
그것은 같은 것의 다른 얼굴 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평범함의 다른 얼굴이 비범함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56 | [수요편지] 당신이 지금 보는 색깔은 어떤 색인가요? [1] | 불씨 | 2022.07.12 | 701 |
4255 | [목요편지] 위대한 가을을 위하여 [1] | 운제 | 2018.08.17 | 702 |
4254 | 목요편지 - 누군가에게 꽃이 되고 싶다 [3] | 운제 | 2019.01.03 | 702 |
4253 | [일상에 스민 문학] - 팟캐스트 문학 이야기 (2) | 정재엽 | 2018.12.12 | 703 |
4252 | [금욜편지 89- 21세기에 프로로 산다는 것은] [4] | 수희향 | 2019.05.24 | 704 |
4251 | [수요편지] 잘 사는 나라 | 장재용 | 2019.08.07 | 704 |
4250 | [일상에 스민 문학] - 남북정상회담의 무거움 | 정재엽 | 2018.05.02 | 705 |
4249 | [일상에 스민 문학] - 한 청년과의 만남 [4] | 정재엽 | 2018.10.03 | 705 |
4248 |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 | 어니언 | 2023.10.26 | 705 |
4247 | 목요편지 - 너무 더운 여름 [1] | 운제 | 2018.08.09 | 706 |
4246 | 가족처방전 –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1] | 제산 | 2018.10.08 | 706 |
4245 | [일상에 스민 문학] 2019년의 다짐 | 정재엽 | 2018.12.19 | 706 |
4244 | [수요편지] 위대한 근대인 [2] | 장재용 | 2019.04.03 | 706 |
4243 | [내 삶의 단어장] 덕후의 나날 | 에움길~ | 2023.05.22 | 707 |
4242 | 가족처방전 – 가족은 어떻게 ‘배움의 공동체’가 되었나 [2] | 제산 | 2018.09.10 | 708 |
4241 | [일상에 스민 문학] 가을 운동회 | 정재엽 | 2018.10.10 | 708 |
4240 |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중학생이 법구경을 읽는다고요? | 제산 | 2018.11.19 | 708 |
4239 | [일상에 스민 문학] - 팟캐스트 문학 이야기 (1) | 정재엽 | 2018.11.28 | 708 |
4238 | [수요편지] 라오스의 월급쟁이들 [3] | 장재용 | 2019.03.27 | 708 |
4237 | [수요편지] 가장 나다운 것 [1] | 불씨 | 2022.04.19 | 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