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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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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08시 13분 등록


만 65세가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아무래도 더 이상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진 못할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월급이란 경제적 수입도 끊겼을 거고요. 물론 개인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다면, 여전히 경제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겠죠. 그러나 평생을 직장인으로만 살아왔다면 65세라고 하는 나이는 더 이상 월급으로 대표되는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시기라고 봐야 할 겁니다.


65세는 상징성이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납입만 하던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죠. 물론 최근에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을 이유로 수령시기를 최소 3~4년 더 늦춰야 된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오곤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의견만 분분한 상태라 할 수 있으니 일단 65세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자,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죠. 개인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 65세의 나이에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당연히 국민연금이 1순위로 떠오를 겁니다. 다음으론 무엇이 있을까요? 직장을 다니는 동안 열심히 자산을 모아 놓았다면, 그 자산을 활용한 수입도 가능할 겁니다. 금융투자를 해오고 있다면 투자수익이 될 것이고, 부동산 임대업에 투자를 했다면 임대수익을 월급처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일을 통한 수입입니다. 하지만 이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65세란 나이에 취직을 하고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이렇게 본다면 65세 나이에 생각할 수 있는 수입은 크게 국민연금과 자산을 활용한 수입 정도라고 봐야 할 겁니다. 여기서 자산이 많다면 경제적 문제에 대해 별 걱정이 되지 않겠죠. 하지만 자산이 적거나 혹은 자산이 없다면, 노후의 경제적 문제는 큰 위기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수입이 국민연금 밖에 없으니까요. 자, 그렇다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금으로 받았으면 하는 희망금액이 약 200만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200만 원 과연 가능할까요? 저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1994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2017년까지 약 23년간 국민연금을 착실하게 납부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회사에서 나와 1인 기업을 시작함으로써 일단 국민연금 납입을 중지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제가 회사를 나오지 않고 앞으로 만 60세까지 약 10년 간 더 국민연금을 납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만 65세부터 수령하게 될 국민연금은 약 147만 원 정도(국민연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습니다)입니다. 33년이나 납입함에도 불구하고 희망금액인 200만 원에서 53만 원 부족한 연금을 받게 되는 거죠. 물론 다니는 회사의 연봉이 엄청 높다면 그 금액은 좀 더 올라갈 겁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직장을 안정되게 다닐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최근과 같은 고용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겁니다. 요즘 어떤 민간기업에서 정년퇴직까지 보장을 해주나요? 기업자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환경인데 말이죠. 이렇게 본다면 국민연금만으로 200만 원 이상을 받는 다는 것은 거의 꿈에 불과하다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65세에 200만 원의 수입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만 할까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구체적 계획은 이렇습니다.

* 연금수입  :   100만 원/월(국민연금 + 개인연금 + 퇴직연금)
* 투자수입  :    50만 원/월(금융투자, 2억 × 3%)
* 일 수입    :    50만 원/월(책, 강의, 프로그램 등)
-------------------------------------------------------
  합     계    :   200만 원/월


저 또한 노후에 약 200만 원의 월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금 외에 투자와 나만의 일 2가지를 더 추가함으로써 수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연금, 투자 그리고 일을 각각 어떤 식으로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서 계속해 보겠습니다.



차칸양 올림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 드립니다”
Mail : bang_1999@naver.com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북chonTV]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박미옥 작가
변화경영연구소 꿈벗이자 <촌TV>의 안철준 대표가 진행하는 <북(book)chonTV>의 이번 초대손님은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의 박미옥 작가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변화를 위한 자기경영의 핵심가치와 더불어 고전이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네요. TV인만큼 안대표와 박작가의 실제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바랍니다.

2. [변경연 팟캐스트] 『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할까』 – 진성희 작가(1부)
이번 초대손님은 『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할까』의 진성희 작가입니다. 그녀는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퇴직한 후 전업주부로 10년간 지내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현재는 기업 CEO 코칭과 강연, 글쓰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1부에서는 사람들이 스피치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청취 바랍니다.

3. [강좌] <자기 돌봄의 심리학> - 문요한 작가
성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퇴근길 인문학 교실>의 이번 강좌는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자 정신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문요한 작가의 <자기 돌봄의 심리학>입니다. 자기 돌봄은 자기를 완성해가는 일로써 살아야 할 의미를 찾고, 역경 앞에 자신을 다시 일으키며, 아름다운 삶을 향한 주체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주 1강씩 총 4강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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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08:48:09 *.36.132.116

"최경자" 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금수입이 조금 부족할것 같아서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투자수입을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수입 대신에, 가능하면 "무언가 경작하여 수입을 얻는 일"을 하는게 더 맞는것 같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차칸양님에게 컨설팅 받으러 가야 할 날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전에 이코너에서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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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07:39:14 *.117.54.213

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급선무는 "최경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적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돈 때문에 자신의 삶이 흔들리지 않을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바로 "최경자"라 생각합니다.

이때 그 기준이 낮으면 낮을 수록 준비는 더 수월하겠죠. 반대로 높을수록 쉽지 않을 거고요.


먼저 열심히 공부하시고, 스스로의 기준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제게 오세요. 도움이 되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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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14:48:46 *.124.22.184

저에게 엄청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전 양쪽 부모님댁에 들어가는 비용과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게 급선무이긴 한데... 쉽지 않네요. ㅠㅠ

다음 편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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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15:45:01 *.117.54.213

노후를 대비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법! 이게 내가 추구하는 건데 쉽진 않지...

하지만 비슷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있으니 열심히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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