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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0일 15시 29분 등록

[목요편지] - 사람은 변하는가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가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사람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이 싸늘하게 식는 경우도 있고,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했던 사람이 배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저는 그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 때는 내가 콩깎지가 씌어 잘 못 보았거나

아니면 그 때는 그 사람이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있다가  

지금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지는 경우도 있고

별로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그 사람이 변했다기 보다는

그 사람을 보는 나의 눈, 나의 마음이 달라진 경우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TV에서 <히든 싱어>리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이선희가 그 날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선희와 그녀의 소리를 닮은 두 명의 여자가 부스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선희가 주고 받는 말을 들으면서 '말을 적절하게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선희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어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감정으로 대하니 하는 말이 더욱 멋지고 얼굴도 예쁘게 보였습니다.

사실 나는 옛날부터 이선희를 한번도 좋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녀의 노래도 좋아하지 않았고

노래방에서 그녀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좋게 보이는 것은 나에게 큰 변화였습니다.

무엇이 나에게 그런 변화를 가져 온 것일까요? 


사람들은 그 사람의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모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말에 품격이 없으면  

좋아지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그 날 누군가가 만약 나에게 '해외 여행에 같이 갈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이선희를 꼽았을 것입니다. 

전에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느꼈습니다.

사람의 호감을 얻는 방법은 외모를 고치는 것보다

말하는 법을 고치는 것이 낫겠다고 말입니다.

사실 외모는 고치기도 어렵잖아요.

성형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돈이 많이 들고 부작용도 걱정해야 되니

그 보다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이 훨씬 쉽고 확실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부나 가족처럼 안 보고 살 수 없는 관계가 현재 불편하다면, 

상대를 안 보고 살 수는 없고 상대가 바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면

내가 상대를 보는 눈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방법도 자기수양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노래방에 가면 이선희 노래도 불러보겠습니다.

마음 하나 바꾸면 이렇게 사람이 다르게 보이는 이치를

여러분들도 한 번 경험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바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김달국 드림 (dalkug@naver.com)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모집] 개인 경제 개선 프로젝트 <에코라이후 단기과정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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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팟캐스트 초대손님은 금호동에서 <카모메 그림책방>을 운영중인 작가 부부입니다. <열 살 전에 아이와 꼭 해야 할 아빠되기 82가지>의 양경수 작가와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의 정해심 작가입니다. 요가와 인도여행을 통한 자유, 그리고 취준생이 되고, 공기업에 입사해서 아빠가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경제적인 면만 책임지던 아빠들이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지, 지금 아빠들은 어떻게 자라왔는지 방송을 통해 함께 추억해보는 시간 가져보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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