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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9일 06시 40분 등록


올해는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적은 빈곤입니다. 빈곤은 절망의 온상이며 모든 테러와 폭력의 원인입니다.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이 테러의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이유는 평화를 위해 투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콜린 파월은 ‘테러와의 전쟁은 빈곤과의 전쟁과 단단히 결부되어 있다’ 고 말합니다. 9.11 테러범들의 온상은 미국의 적대 국가가 아니라 결국 정치와 사회가 무너져 빈곤에 찌든 아프가니스탄이었던 것입니다. 세계최고의 부자나라인 미국은 2005년 4500억 달러를 군비에 지출 했습니다. 그러나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는 최빈국의 곤경을 돕는 데는 150억 달러를 썼을 뿐입니다. 평화에 투자한 돈은 군비의 1/30에 불과합니다.

가장 부유한 나라라 할지라도 ‘세계적인 빈곤과 경제적 실패의 바다에서 안정과 번영을 누리는 섬’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회의 가장 부유한 집단도 그 사회의 빈곤과 경제적 실패와 무관하게 홀로 번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는 노블레스 오브리쥐라는 사치스러운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프리 삭스의 질박한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심각한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도와주어야 한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새끼 새 한 마리를 다시 그 둥지에 올려놓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헛되이 살지 않은 것인지 모릅니다. 좋은 마음이 실천되지 않는 무능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가지 기본 강령을 정해 실천하면 어떨까 합니다.

* 돕자. 먼저 내 앞에 서 있는 한 사람부터 돕자. 데레사 수녀가 한 말을 기억하자. “인류를 구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 앞에 서 있는 한 사람. 도움을 청하는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을 뿐이다. ”

*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돕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경험으로 돕자.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돕자. 건강한 몸이 있는 사람은 육체의 땀으로 돕자.

올해의 계획 속에 평화를 위한 투자 하나를 더해 넣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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