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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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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9일 07시 16분 등록
중요한 과제에 직면했을 때 도움이 되는 생각습관이 있습니다.
“위대한 것은 언제나 작은 것들의 합이다.”는 생각입니다. 

뉴욕 시립대 철학과 교수인 루 매리노프는 이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합니다. 그 첫 번째가 글쓰기였습니다. 어떤 일이 어려운 이유는 그 일이 ‘큰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하고 대단한 과제라고 생각하면, 게으름 피며 미루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집니다. 한번에 몇 장의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엄청난 영향을 줄 대단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떠올려 딱 ‘한 문장’만 적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뒷받침해줄 다음 문장을 적어봅니다. 이렇게 작게 이어가다 보면, 어느순간 글 한 편이됩니다. 소설가 스티븐 킹도 글쓰기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책쓰는 비법이요? 한 번에 한 단어씩 쓰는 거죠.”
루 매리노프 교수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11권의 책을 썼고 그 중 7권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저도 2년 전부터 이 생각을 받아들이고, 크게 바뀌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큰일’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데요, 아버지가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한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 큰일이 뭔지도 모르면서, 저도 모르게 ‘그래, 당연히 큰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상일을 ‘큰일’이라고 여기는 순간 그야말로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 생각 덕분에 일을 진행하는데 큰 애를 먹었습니다.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썼지만 잘 안됐죠. 오~랜 시간과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치고서야 ‘모든 큰 일은 작은 일들로 이뤄진다. 작은 일부터 하면 된다.’ 고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이 생각을 받아들이기까지 제가 거쳤던 실패는 엄청 많습니다. 

이제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가장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지금 당징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뭐지?’ 이 생각으로 얼마전 살을 손쉽게 4키로 정도 뺐습니다. 올 초 몸무게를 5키로 정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러자면 내가 몇 끼를 굶어야할지, 얼만큼 움직여야 그 정도를 뺄지 생각하니 기가 질리더군요. 대신 '가장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뭐지?'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끼니를 굶는 건 어렵지만, 한 숟가락 덜 먹는 건 할 수 있지. 매일 운동하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나가서 20~30분 걷는 건 가능하지.' 그래서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모든 걸 다 바꾸려 들지 않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하나를 골라, 그것부터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냈고, 아주 손쉽게 4키로를 감량했습니다. 정말로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움직이고 싶은대로 움직이면서 매우 쉽게 살을 뺐습니다. 이 살은 다시 찌지 않았는데요,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라 ‘습관’ 바꾸면서 체질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6개월동안 제가 바꾼 습관은 이렇습니다. 

-저녁 6시 이후에 먹지 않기
-유산균과 비타민 매일  챙겨먹기
-물 하루 1리터 이상 마시기
-하루 1만보 이상 걷기
-식사시간을 10분에서 15분 이상으로 늘리기
-매일 스트레칭 하기
-일찍 자고 (10시 전후) 일찍 일어나가 (6시 전후)
-간식 대신 밥을 제때 먹기
-배고플 때만 먹기 
-배에 힘주고 허리를 펴고 걷기

이 습관들을 한 번에 바꾸려고 했으면 전혀 못 했을 겁니다. 기가 질려서. 그런데 6개월 동안 하나씩 하나씩 바꾸면서 제 걸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몸상태가 좋습니다. 가볍고 힘도 넘치고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에 ’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크게 시작하려고 했던 때는 아주 많이 실패했습니다.그런데 ’작게‘ 시작하는 걸로 생각을 바꾸면서, 실패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니, 마음먹은 것들은 다 해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작게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먹었지만 자꾸만 안 되는 일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더 작게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절대 실패하지 않을 정도로 잘게 쪼개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하루하루 쌓아가는 겁니다. 프랑스 속담에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들판 끝을 보며 이 많은 풀을 언제 다 베지? 라는 생각이 들면 의욕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주변 풀에 집중하며 조금씩 베다보면 어느새 들판 끝에 다다를 겁니다.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IP *.181.10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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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09:21:04 *.138.247.98

작게 시작하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큰 일을 하려다 생각만 하다 시작을 못했습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작게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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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1:11:10 *.181.106.109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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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16:33:56 *.169.227.25

이범용 작가의 책 내용이 생각납니다.    창의적으로 실천하시는  글리님은 역시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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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1:11:57 *.181.106.109

범용님도 습관을 많이 이야기하셨죠. 아낌없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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