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535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장 그르니에는 <섬>에서 시가 없는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시가 없다는 말은 더할 수 없이 단조롭기만 한 것에서 매순간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만드는 그 뜻하지 않은 놀라움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습니다. 시인은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감탄합니다. 또한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시란 ‘가장 뜨거운 순간’이므로, 시인은 그 뜨거운 순간을 발견하고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시인처럼 올해를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2012년 나의 모토는 ‘삶의 시인’입니다. 일상 속에 작은 기쁨과 감탄이 흐르고, 불가능한 꿈 하나를 향해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 하나 몸에 체화하고 싶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온 ‘새벽 수련’을 익숙한 것으로 만들겠습니다. 익숙한 새벽 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고, 새로운 주제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고은 시인의 <내일의 노래>에 나오는 첫 번째 시 ‘낯선 곳’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 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 고은 저, 내일의 노래, 창비, 1997년
* 안내1
<유쾌한 가족 레시피>의 저자인 정예서 연구원이 <치유와 코칭의 백일간 글쓰기 9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본 과정은 100일간 매일 쓰기와 도서 리뷰, 오프 세미나 등 밀도 있고 풍성하게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안내2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의 저자인 박승오와 홍승완 연구원이 <나침반 : 춤추듯 나를 찾아가는 여행 10기>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를 위한 내면 탐험 및 직업 탐색 프로그램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6 | 눈물 머금고 피어나는 꽃 | 김용규 | 2013.04.25 | 5320 |
315 | 소풍길에 만난 태풍 | 변화경영연구소-김용규 | 2006.07.12 | 5321 |
314 |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승완 | 2011.12.13 | 5327 |
313 | 인생은 실험이다. [1] | 문요한 | 2008.09.30 | 5328 |
312 | 단 한가지 [2] | 최우성 | 2012.06.04 | 5332 |
311 | 깊은 책, 깊은 독서 [2] | 승완 | 2012.01.10 | 5335 |
310 | 인연 | 변화경영연구소-홍승완 | 2006.09.04 | 5339 |
309 |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굶주려 있다 | 구본형 | 2006.09.01 | 5345 |
308 | 희망의 순환법칙 : 실패에게 절망을 허하지 말라 | 김용규 | 2013.05.23 | 5345 |
307 | 아마추어와 프로와 장인의 차이 [1] | 김용규 | 2012.02.16 | 5346 |
306 | 왜 공부하는가? [1] | 김용규 | 2012.10.18 | 5347 |
305 | 생명을 키우는 것은 성실함이란다 [1] | 부지깽이 | 2013.01.18 | 5347 |
304 | 바람과 햇빛으로 몸을 씻는 날이면 | 구본형 | 2006.09.08 | 5350 |
» | 삶의 시인 | 승완 | 2012.01.03 | 5353 |
302 | 시가 내게로 왔다 [2] | 승완 | 2011.04.26 | 5362 |
301 | 한 사람의 발전성을 알 수 있는 방법 |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 2006.08.01 | 5366 |
300 | 사람 풍경 | 최우성 | 2012.04.02 | 5370 |
299 | 더 소박하고 더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 김용규 | 2012.08.02 | 5370 |
298 | 내면의 황금(inner gold) | 승완 | 2011.11.22 | 5380 |
297 | 씨앗은 죽지 않았다 | 문요한 | 2012.09.12 | 5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