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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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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3일 00시 03분 등록

장 그르니에는 <섬>에서 시가 없는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시가 없다는 말은 더할 수 없이 단조롭기만 한 것에서 매순간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만드는 그 뜻하지 않은 놀라움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습니다. 시인은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감탄합니다. 또한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시란 ‘가장 뜨거운 순간’이므로, 시인은 그 뜨거운 순간을 발견하고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시인처럼 올해를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2012년 나의 모토는 ‘삶의 시인’입니다. 일상 속에 작은 기쁨과 감탄이 흐르고, 불가능한 꿈 하나를 향해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 하나 몸에 체화하고 싶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온 ‘새벽 수련’을 익숙한 것으로 만들겠습니다. 익숙한 새벽 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고, 새로운 주제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고은 시인의 <내일의 노래>에 나오는 첫 번째 시 ‘낯선 곳’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 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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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 저, 내일의 노래, 창비,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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