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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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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5일 02시 55분 등록

1992년 과학자들은 자원자들에게 마음속으로 오른손 검지를 오므렸다 폈다 하는 심상 훈련을 매일 몇 분씩 4주 동안 시켰다. 이후 자원자의 검지 힘이 20% 가량 늘었다. 상상으로 손가락 근육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 대신 손가락 근육과 그것을 통제하는 신경의 결합이 강해진 것이다.

- 이안 로버트슨의 ‘마음의 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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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클리. 그는 영국의 투창선수로 1996년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입니다. 그는 발목을 삐어 연습은 고사하고 걷기조차 힘들었을 때 심상(心像)훈련을 반복한 바 있습니다. 단지 경기장에 있는 모습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창을 쥔 손의 느낌과 무게감, 관중의 환호 소리, 창이 떠날 때의 근육과 피부의 느낌, 쌩하고 창공을 가르는 소리, 진행요원의 소리, 잔디 냄새 등 오감을 이용해서 반복해서 상상하였습니다. 그 결과 몇 주 후에 필드에 복귀한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습니다.

트리니티 칼리지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이안 로버트슨은 위 실험 참가자들의 손가락 힘이 세진 것은 뇌에 실제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그러나 그 효과란 극도로 집중했을 때에만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로버트슨은 “집중하면 특정 시냅스의 활성을 높이거나 낮추어 뇌를 말 그대로 조각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러한 심상훈련을 ‘마음조각(mind sculpture)'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그 표현에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뇌를 다듬을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원하는 미래상이나 자기상이 있으시지요? 그렇다면 한번씩 그 미래나 자기상을 미리 체험해 보세요. 대신 실제로 그 상황에 놓여있는 것처럼 가정해야 합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들어가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의 오감과 신체 내부의 감각을 동원하여 그 상황을 충분히 느껴보세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변화의 의지가 아니라 변화의 리마인드(remind)입니다!


- 2006. 12. 5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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