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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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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4일 08시 24분 등록

 

“하루에는 두 가지 계획이 있다. 하나는 나의 계획이요, 다른 하나는 신비의 계획이다.”

 

- 에스키모의 격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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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인 프레디 로치의 아버지와 형은 복싱선수였고, 어머니는 복싱심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에게 복싱을 가르쳤고 이내 형을 능가했습니다. 승승장구 했지만 정작 프로가 되고 나서는 거듭된 도전에도 챔피언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권투를 그만 두고 텔레마케터가 되었지만 마음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권투에 대한 애정은 그를 다시 체육관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그는 무보수로 코치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코치 일은 그에게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했고, 선수의 고충과 문제를 잘 이해할 줄 아는 그는 뛰어난 트레이너라는 평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호야나 파퀴아오와 같은 이 시대 최고의 복싱선수들의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히딩크 축구감독의 선수시절은 어땠을까요? 그는 무명의 미드필더로 15년간 선수 생활을 보냈기에 연봉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어 축구를 하면서 특수학교 체육교사를 했습니다. 그는 장애학생들의 까다로운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감독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1982년 은퇴 후 보조코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마침내 1998년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이 됩니다. 이후 과정은 여러분도 잘 아시지요.

 

혹시 프로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염 경엽 넥센 감독은 올해 데뷔한 새내기 감독이지만 프로야구에 넥센 돌풍을 일으킨 화제의 인물입니다. 프로야구 현역 시절 그는 통산 타율이 0.195로 2할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비가 안정적이라서 시합에 출장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대주자와 대수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주자가 된 것에 마냥 절망하기보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습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야구교본을 읽으며 코치의 꿈을 키워갑니다. 그리고 2001년 4월 은퇴한 뒤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으로 코치로 성장하고 이제 실력 있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위 세 지도자들은 선수 경력만으로는 별로 내세울 것 없지만 지도자로서 탁월한 자질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재능과 실력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스포츠를 사랑했고, 자신의 뜻  대로 되지 않는 삶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내고 이를 차분히 준비해 온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지금까지 인생은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뜻대로 되었나요? 잘 되지 않았거나 뭐 하나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하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인생은 끝날 때 까지 모를 일입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나의 계획과 감추어진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란 형벌의 시간이 아니라 사실 자각의 시간입니다.

 

인생의 눈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삶의 경험들 속에서 자신이 가장 빛날 곳이 어디 인지 살피고,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하며, 언제 어떤 식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변화를 주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과연 당신의 삶에 감추어진 계획은 무엇일까요?

 

 

 

- 2013. 8. 14.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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