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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예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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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7일 02시 29분 등록
사본 -08년10월꿈벗 020.jpg 사본 -꿈벗전체사진2.jpg

 

벌써 6년전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먹고 하루를 보내는데 큰 염려가 없는 일상이지만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설익은 생존방식으로 어설프게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날들이..

 

나를 합하여 네 개의 입.  나만 믿고 졸졸 따라오는 세 개의 입을 데리고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날이 2008 10 19 

 

현재는 운 좋게 작은 식당을 경영하면서 먹고 사는데 큰 걱정은 없고 아이들도 학교에도 큰 문제없이 적응 중이다. 나 역시도 작은 목표와 방향을 향하여 한발한발 조심스레 내 닿고 있지만 처음 공항에 도착해서는 대부분 그러하듯이 도착한 공항에서 어디로 어떻게 수속하고 빠져 나가야 할지 다음단계는 어디인지 서류는 빠진게 없는지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아내는 낯선 배경으로 사진 찍기 바쁘고 웃는 얼굴 포즈지만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변화의 첫째 필요요건이 절박함이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그 안에 처해 있을 때 나는 내가 절박한지 몰랐었다. 마음은 불안한데 주위는 모두 말렸다. 지금도 잘 살고 잇는데 뭐하려? 아니 방해하지 않으면 나마 고마웠고 왜 가려 하는지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아마도 왜 가려 하는데?” 하고 물은 사람을 혼란스러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떠밀리듯 도망쳤던 꿈벗19기 모임에서 스승님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더듬거렸지만 나는 확실히 거짓으로 대답했다. 왜냐면 주위에 듣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창피햇다.

 

하지만 거짓은 오래갈 수 없었고 며칠의 시간을 같이 보낸 후 조금씩 다 까발려졌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

스승님은 책에 사인을 하며 말씀 하셨다. 그 특유의 편안한 표정으로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 종희야. 그곳에 가서도 건강하기를멋진 풍광을 만들기를… “

 

그래서 일까? 다행히 나는 아직까지 건강하며 풍광을 꾸고 있다. 조그마하지만 싹은 티운 셈이다.

근데 스승님은 어디 계시나...

 

시간의 흐름을 못 느낄 때가 있다. 어제 저녁이 그랫다.                             

예전자료를 백업해 둔 외장 하드에서 과거 사진의 뭉텅이를 발견했다. 항상은 아니지만 디지털이 좋긴 좋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개구졋던 모습들몇 번의 이사와 그나마 주말은 온전히 가족에게 쓸 수 잇었던 평범한 월급쟁이의 모습들.. 평안함은 당시 내 표정과 추억이 적당히 버무려 져서 아내와 잠시 시간을 잊었다. 때로 지난 날은 아름답다. 그 결과를 내가 아니까. 또 현재와의 비교가 확실하니까.

책의 행간을 읽듯이 당시의 불안함을 추억햇다. 그 동안 몇 번의 사고들. 노트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찍었던 사진의 삭제들의 테러를 견디고 살아남은 사진들을 곁들여 올려본다.

 

 

근데 이걸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려나??

 

 

 

IP *.108.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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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8 12:34:01 *.97.72.106

글과 사진 속에 아는 얼굴, 아는 이름이 나오는 건 우연이 아니겠죠?

 

저는 꿈벗 10기를 하고 연구원 3기를 했었는데, 그 무렵 예종희 님의 성함이 눈과 귀에 익숙하고, 어쩐지 마음에 새겨지기도 했다죠?ㅋ!

누가 지어준 이름인지 몰라도 참 기억에 남더라고요?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뭐랄까? 신실함, 진정성 같은 것이 묻어나고, 간간히 전해오는 해외에서의 글들도 어렴풋이 기억 나네요.

 

열심히 하는 만큼의 성과가 있다하시고, 변경연과 사부님을 그리워할 여유(?)도 있어보여 다행스럽고 좋아보이네요.

 

사진 속 사부님의 모습, 여전히 젊으시고... 함박웃음은 생전처럼 소탈하기 그지 없건만... .

 

요즘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지내기도 한답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생각의 트임과 마음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살려하죠.

거침없이 대범해지고 싶고, 사사로움에 끄달리지 않으며, 일상에 감사와 충만을 느끼려 노력하죠.

연기처럼 사라지셨으나, 늘 곁에 계심도 알려주신 스승님을 통해 현실적 삶과 내면 의식의 확장을 공부하게 됐어요.

사부님께서는 손으로 만져볼 수 없게 하셨지만, 마음으로 얼마든지 느끼게 하심과 같이 말예요.

 

저기, 3기 연구원 신종윤이도 함께 했었네요?

예종희님은 누구실까요? 혹시 종윤이 옆?

 

2014 갑오년 청마의 해 힘찬 기운으로 도약하며 소원성취하는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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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17:14:17 *.250.49.55
구정 잘 지내셨나요?

저는 선이님 기억해요.

연구원 하시기 전엔가? 언젠가 이기찬님이 홍대에서 세미나 하실 때 한정화님과 같이 오셨었죠?

그 후 연구원 처음 시작하실 때 스승님을 엉덩이를 들석이며 춤추는 시를 썻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고..

연구원 처음 하실 때 스승님께 큰 절로 인사하셨다는 것도 들었죠.

그 마음도 조금 이해가 가요.  스승님은 참 이해심이 넓으신 분이셨죠.

시간은 참 꾸준하고 빠르죠?

 

저는 위 사진에서 많이 나온 남자 중 한명 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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