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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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기를 권함.
독서는 그 책을 버림으로써 완성한다. 며칠전 서재를 정리하다. 버릴 책들을 상당 부분 빼냈다. 오늘 다시 보니, 그래도 버려야할 책들이 가득이다. 책은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읽지 않는 것 같다. 정리하는데 시간을 더 쓴다. 좁은 공간에 책이나 물건이 가득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 도구로 생산하기 보다, 도구 자체에 함몰 당한다. 한권 한권 책들을 선별하며, ' 이 책때문에 나는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수백번 질문을 하지만, '그렇다'라는 대답이 안나온다. 개중에는 머리말과 목차만 보고 버리는 책들도 있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방법론은, 타치바나 타카시 식이었다. 책을 과감하게 많이 사는 것이다. 책을 쌓아두면, 읽기는 읽는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반드시 들쳐보기라도 한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이 많이 커지기는 했지만, 그 균형에 있어서는 기형적이다. 돈이 되는, 자기계발서 시장이 비대칭적으로 크다. 언젠가 말했지만, '아파야 청춘이다'가 1백만부 팔린다면, 송시열, 허난설헌 같은 역사책도 10만권은 팔려야 하는 것이다. 최문희의 허난설헌의 경우는 7만부가 팔렸다. 이런 청초하고 담백한 책이, 너무 적게 팔린다. 마켓팅의 요인도 크다.
타치바나의 독서론을 통해서 내가 얻은 것은 책을 구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과 책과 많이 친해졌다는 것 뿐이다. 이것도 성장이라고 한다면 성장이겠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대신, 잡다한 지식의 편린들이 머리속에서 부유하고 있어서 첫머리는 말할 수 있겠는데, 계속 말하라고 하면 침묵을 지켜야 한다. 내 이야기가 없다.
책장에 남아있는 책들을 본다. 얼마전 '아 그렇구나 한국사'를 모두 읽다. 중학생 정도가 보는 책인데, 내 수준에 딱 맞는다.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그림과 사진, 읽으면서 절로 책에 감사함이 들었다. 꼼꼼히 다 읽고 나니,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을 느꼈고, 잘 모르겠지만 성장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지난 독서로 내가 얻은 것은 지식 보다는, 좋은 책과 나쁜 책을 선별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독서다. 소량의 책을 천천히 꼼꼼히 읽자.
언제 어디서나 아웃풋을 낼 것을 권함.
이 글은 '헐리스커피'라는 커피숖에서 쓴다. 24시간 영업을 한다. 컴퓨터가 놓여있길래, 바로 앉아서 하루종일 공굴리던 글을 쓴다. 글쓰기는 가장 최소의 콘텐츠 생산활동이다. 요즘은 글을 많이 쓰는 편인데, 맨날 쓰고 싶은 것은 아니고, 또 그만쓸까?라는 유혹도 든다. 매일 쓰기는 몇년전에도 시도했다. 두 달 정도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글 쓰는 그 한시간에 돈벌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헌데, 막상 글을 쓰지 않으니까 삶 전체가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그럭저럭 써간다.
나에게 글쓰기는 'OS 프로그램'을 다듬는 수단이다. 결국 열심히 살고, 제대로 살자는 의도로 글을 쓴다. 그렇다면, 그렇게 글쓰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살고, 제대로 살면 될 일이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글을 쓰고나면 머리가 리프레쉬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좋고, 하루하루 내 저작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하지만, 책을 쓰고 커다란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득한 일이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나간다면 금새 양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깨닫기도 한다.
글쓰기는 글쓰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전체를 생산적으로 바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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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나덕렬의 '앞쪽형 인간'을 읽으며 세상에는 두 종류 사람이 있음을 느낍니다.
1. 저작권을 생성하는 사람.
2. 그 저작권을 소비하는 사람.
저작권을 생성하는 사람이 뇌의 앞쪽형 인간이고, 소비하는 사람은 뇌의 뒷쪽형 인간입니다. (중략)
사업이라는 것이 레고블럭처럼 맞춘다고 해도, 그것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기존 소스의 조합도 창조입니다. 창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반면, 타인이 만들어 놓은 매뉴얼을 따르는 것은 쉽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앞쪽뇌가 점점 퇴화되어서 기본적인 일조차 타인에게 의존할 수도 있겠습니다. 작은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 타인의 성공사례를 먼저 찾습니다.
앞쪽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 글쓰기, 발표하기, 운동하기, 창조하기, 외국어 배우기등을 책에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운동하기와 복잡하고, 난감한 일 피하지 않기를 실천해야 겠습니다. 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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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소비하기는 쉽다. 생산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본래 쉬운쪽을 택한다. 생각없이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본다. 그나마 전두엽을 활성화시켜주는 활동이 글쓰기다. 글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바로 글을 써내려가는 사람은 없다. 미기적거리다가 발동걸릴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습관은 좋지않고, 쌓여서 굳어지면 타인의 저작물에 휘둘리는 인생이 되리라.
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요즘은 특히 그렇다. 그렇다면, 틈만 나면 글쓰기를 시도하자. 더 나아가 틈만 나면 자신의 비즈니스에서도 아웃풋을 만들어본다. 직장생활도 바뀌고 있지만, 사업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없는 사람은 프랜차이즈 사업이나 하면서 또, 본사에 휘둘린다.
IP *.111.206.9
독서는 그 책을 버림으로써 완성한다. 며칠전 서재를 정리하다. 버릴 책들을 상당 부분 빼냈다. 오늘 다시 보니, 그래도 버려야할 책들이 가득이다. 책은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읽지 않는 것 같다. 정리하는데 시간을 더 쓴다. 좁은 공간에 책이나 물건이 가득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 도구로 생산하기 보다, 도구 자체에 함몰 당한다. 한권 한권 책들을 선별하며, ' 이 책때문에 나는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수백번 질문을 하지만, '그렇다'라는 대답이 안나온다. 개중에는 머리말과 목차만 보고 버리는 책들도 있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방법론은, 타치바나 타카시 식이었다. 책을 과감하게 많이 사는 것이다. 책을 쌓아두면, 읽기는 읽는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반드시 들쳐보기라도 한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이 많이 커지기는 했지만, 그 균형에 있어서는 기형적이다. 돈이 되는, 자기계발서 시장이 비대칭적으로 크다. 언젠가 말했지만, '아파야 청춘이다'가 1백만부 팔린다면, 송시열, 허난설헌 같은 역사책도 10만권은 팔려야 하는 것이다. 최문희의 허난설헌의 경우는 7만부가 팔렸다. 이런 청초하고 담백한 책이, 너무 적게 팔린다. 마켓팅의 요인도 크다.
타치바나의 독서론을 통해서 내가 얻은 것은 책을 구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과 책과 많이 친해졌다는 것 뿐이다. 이것도 성장이라고 한다면 성장이겠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대신, 잡다한 지식의 편린들이 머리속에서 부유하고 있어서 첫머리는 말할 수 있겠는데, 계속 말하라고 하면 침묵을 지켜야 한다. 내 이야기가 없다.
책장에 남아있는 책들을 본다. 얼마전 '아 그렇구나 한국사'를 모두 읽다. 중학생 정도가 보는 책인데, 내 수준에 딱 맞는다.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그림과 사진, 읽으면서 절로 책에 감사함이 들었다. 꼼꼼히 다 읽고 나니,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을 느꼈고, 잘 모르겠지만 성장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지난 독서로 내가 얻은 것은 지식 보다는, 좋은 책과 나쁜 책을 선별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독서다. 소량의 책을 천천히 꼼꼼히 읽자.
언제 어디서나 아웃풋을 낼 것을 권함.
이 글은 '헐리스커피'라는 커피숖에서 쓴다. 24시간 영업을 한다. 컴퓨터가 놓여있길래, 바로 앉아서 하루종일 공굴리던 글을 쓴다. 글쓰기는 가장 최소의 콘텐츠 생산활동이다. 요즘은 글을 많이 쓰는 편인데, 맨날 쓰고 싶은 것은 아니고, 또 그만쓸까?라는 유혹도 든다. 매일 쓰기는 몇년전에도 시도했다. 두 달 정도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글 쓰는 그 한시간에 돈벌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헌데, 막상 글을 쓰지 않으니까 삶 전체가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그럭저럭 써간다.
나에게 글쓰기는 'OS 프로그램'을 다듬는 수단이다. 결국 열심히 살고, 제대로 살자는 의도로 글을 쓴다. 그렇다면, 그렇게 글쓰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살고, 제대로 살면 될 일이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글을 쓰고나면 머리가 리프레쉬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좋고, 하루하루 내 저작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하지만, 책을 쓰고 커다란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득한 일이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나간다면 금새 양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깨닫기도 한다.
글쓰기는 글쓰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전체를 생산적으로 바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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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나덕렬의 '앞쪽형 인간'을 읽으며 세상에는 두 종류 사람이 있음을 느낍니다.
1. 저작권을 생성하는 사람.
2. 그 저작권을 소비하는 사람.
저작권을 생성하는 사람이 뇌의 앞쪽형 인간이고, 소비하는 사람은 뇌의 뒷쪽형 인간입니다. (중략)
'앞쪽 뇌를 활성화시키는 작업에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사람과 산을 멀리서 바라보거나 차를 타고 구경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_앞쪽형 인간(98p)
사업이라는 것이 레고블럭처럼 맞춘다고 해도, 그것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기존 소스의 조합도 창조입니다. 창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반면, 타인이 만들어 놓은 매뉴얼을 따르는 것은 쉽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앞쪽뇌가 점점 퇴화되어서 기본적인 일조차 타인에게 의존할 수도 있겠습니다. 작은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 타인의 성공사례를 먼저 찾습니다.
앞쪽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 글쓰기, 발표하기, 운동하기, 창조하기, 외국어 배우기등을 책에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운동하기와 복잡하고, 난감한 일 피하지 않기를 실천해야 겠습니다. 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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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소비하기는 쉽다. 생산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본래 쉬운쪽을 택한다. 생각없이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본다. 그나마 전두엽을 활성화시켜주는 활동이 글쓰기다. 글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바로 글을 써내려가는 사람은 없다. 미기적거리다가 발동걸릴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습관은 좋지않고, 쌓여서 굳어지면 타인의 저작물에 휘둘리는 인생이 되리라.
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요즘은 특히 그렇다. 그렇다면, 틈만 나면 글쓰기를 시도하자. 더 나아가 틈만 나면 자신의 비즈니스에서도 아웃풋을 만들어본다. 직장생활도 바뀌고 있지만, 사업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없는 사람은 프랜차이즈 사업이나 하면서 또, 본사에 휘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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