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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7일 11시 18분 등록

지난 토요일에는 이곳 변경연의 호랑이 프로젝트 workshop을 다녀 왔습니다. 아침 7시 반 잠실에서 팀원들을 픽업하여 서울을 나설때는 비가 간간히 내리더니 강원도 경계선을 넘으니 새하얀 눈으로 변해 설경이 장관이었습니다. 올해 처음 눈 다운 눈을 봅니다.

우리나라에 강원도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이따우 어리석은 생각을 할 정도로 설경의 장관은 격무에 지친 한 사내의 영혼을 쉬게 해주었습니다.  눈보러 가세요... 후회 없을 겁니다.

workshop에서 구선생님께서 재미가 있든 없든 전략에 대한 글들을 꾸준히 올려서 50편 이상을 채워보라 하시네요.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연구원 분들도 이제 이름을 아니까 한 번씩은 들여다 보신다고... '보니까 재밌데..' 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생각과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꼬다이 호랑이가 가장 갈구하는 것들이지요.  

지난 칼럼에 이어서 이번에는 더 잘하기 게임(better game)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다르게 하기 게임(Different Game)에 대해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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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비즈니스란 매출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많이 팔거나 또는 비싼 값에 있어야 하고- 물론 비싸게 많이 있으면 최고일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사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운영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가지 하나를 하거나 다를 하거나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없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경쟁자들이 쉽게 모방할 없는 방법으로 상대적 경쟁우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가능한 독점상태를 창조하려고 하는 것이 비즈니스 전쟁에서 전략 본질이라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의 가치 대한 수많은 칭송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얘기 하면, 비즈니스 전략의 목표는 완전경쟁 상태에서 벗어나 독점 상태 쪽으로 가까이 가는 것이다. 완전 경쟁 하에서는 회사가 새롭고 향상된 방법을 개발하거나 가격을 낮추면 나머지 모든 회사들이 재빨리 따라 잡을 있기 때문에 마치 누구도 이길 없는 끝없는 달리기와 같은 것이다. 반면, 독점 상태를 즐길 있는 회사는 다른 회사와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었을 아니라,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완전히 장악해 소비자에게 다른 대안이 없게 만들 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에서 전략의 목표는 실제 여부와는 상관없이 고객들이 자사 제품 외에는 대체품이 없다고 믿도록 만드는 것이라 있을 것이다.
법률 등으로 보호를 받는 특별한 유무형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독점이라 있으나 이러한 독점은 전략보다는 과학을 통해 창출되는 것이다. 전략을 통해 창출되는 독점은 상황독점이라 있는 , 이는 특별한 시장, 특별한 수요, 특별한 시기, 특별한 입지가 맞아떨어져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해줄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되었을 나타난다. 이런 기업은 독특한 상품이 없어도, 특별히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가 없어도 독점을 누릴 있다. 기업은 바로 장소에, 바로   시간에, 바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해 있기 때문에 독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상황독점이야말로 결정적인 TPO 개념과 유사하다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뜨거운 여름 한낮 꼭대기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정상가격의 배라도 판매가 가능하다.(만약 소수 상인만 그렇게 한다면) 이는 아이스크림 상인이 뜨거운 여름 한낮이라는 Time 꼭대기라는 Place, 그리고 아이스크림 판매라는 Occasion 조합하여 상황독점을 창출했다고 있다. 그러므로 상황독점이란, 해당 TPO에서는 내가 아닌 다른 대안을 모두 제거한 경우라고 말할 있다 

상황독점은
 새로운 욕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쟁자 타성에 젖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변화한 환경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는 새로운 역량 배양함으로써  창출할 있다. 이러한 조건을 만들어 내는 전략적 기업들은 경쟁자들보다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항상  어떻게 경쟁자의 눈에 띄지 않고 숨을 있을까?, 아니면 어떻게 경쟁 자체를 없앨 것인가?, 그도 아니면 어떻게 경쟁을 어렵게 만들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해왔는데,이러한 관점은 경쟁사와 같은 방식으로 싸우기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싸운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러나 경쟁자와 다르게 한다고 해서 경쟁자의 모방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다르게 싸우는 방식이 효과가 있다면 경쟁자도 반드시 모방하려 것이다. 그러므로 모방을 어렵게 하기 위해 취해야 조건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이란, 하나의 길을 택하면 다른 길들은 아쉽더라도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축구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는 오른 쪽으로 넘어지면서 중앙과 왼쪽도 방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쪽이던 중앙이던 왼쪽이던 쪽만을 선택해야 한다. 킥커도 마찬가지이다. 오른 쪽으로 공을 차면서 동시에 중앙과 왼쪽으로 수는 없다. 역시 오른쪽이던 왼쪽이던 쪽으로  공을 차야 한다. 모두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 해야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선택과 집중에서 중요한 점이다. 이렇게 , 모방이 일어 나지 않도록 하는 장애물을 세울 있으며 나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힘도 가질 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전략적 포지셔닝이라 한다.

엔터프라이즈렌터카는
전략적 포지셔닝의 성공 사례로 유명하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목표고객으로 헤르츠나 에이비스와는 달리 엔터프라이즈는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차를 맡긴 사람들을 상대로 했다. 이런 고객 집단은 여행고객들에 비해 비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 비록 같은 사람이라도 여행할 때는 비용에 너그럽지만 자동차를 수리할 때는 까다롭게 되게 마련이기 때문에- 그래서 엔터프라이즈는 고객들에게 추가비용을 들게 하지 않는 운영시스템을 꾸몄다. 가령 차고를 공항에 필요 없이 보다 저렴한 교외지역에 두었고, 광고도 조금만 하고, 대신 차는 같은 비용에 오래 빌려 주는 각종 활동을 전략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전혀 다른 비용 구조를 갖추었으며 그로 인해 경쟁자에 비해 적은 돈을 받지만 이익은 많이 창출할 있는, 다시 말해 경쟁자와 다르게 함으로써 기업이 취하는 가치를 더욱 크게 있게 것이다.
역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초기에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델이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모델을 도입했을 ,  경쟁자들은 빨리 반응하지 못했을까? 오랜 시간 동안 델이 거의 방식으로 독점 지위를 누리도록 내버려 두었을까? 그것이 바로 전략적 포지셔닝의 위력인 것이다. 당시 델의 경쟁자들은 자신의 전략에 발이 묶여 델을 모방할 없었던 것이다. 만일 그들이 델과 같은 직접 판매 방식을 선택한다면 당시의 유통채널은 와해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앞에서 델의 성공을 바라보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할 없었던 것이다.

절대로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려 하지 않고, 경쟁자와는 다른 것들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경쟁자로 하여금 모방하고 싶어도 없는 딜레마에 빠트리고 상황적 독점을 달성하는 것이 바로 전략적 포지셔닝의 핵심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러한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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