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나의

일상에서

2011년 11월 22일 16시 11분 등록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까?

내가 찾은 대답들은 대충 이렇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확률이 아주 높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해도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적당하다. 그것이 일이 되는 순간 하기 싫은 것이 되버린다.

어렸을 적에 남자 아이라면 한번쯤은 장군, 과학자, 대통령,천문학자,공룡학자등등을 꿈꾼다.
이런것들이 어렸을적에는 좋은 것들이었다 치자..

청소년기를 거쳐 성장하면서 이런 꿈들은 계속성을 부여해 주지 않았다.
여러가지 문화와 성장통등을 겪으면서 다양한 꿈들이 주입되고, 또 현실이 주입되기 시작한다.
꿈은 대학진학으로 국한되고, 수능점수와 학교에 자신을 맞추어 꿈을 꾸게 된다.

각설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

프로게이머들은 하루 12-15시간씩 게임을 한다고 한다.
하루에 평균 60게임 이상을 연습한다고 한다.
나만하는게 아니고 모두가 그렇게 한다. 연습량을 더 늘리수는 없다.
재능과 집중력 탓으로 돌려야만 하는 걸까?
학창시절에 나는 야간자율학습도 안하고 농땡이쳐서 서울대를 못간것일까?
개근상도 받고 주어진 학습시간을, 24시간 하루를 똑같이 살았어도 실력은 갈린다.
내가 아이큐가 떨여지고 공부능력, 방법같은 세부적인 차원에서 뒤쳐져서 그랬을까?
그런것은 표면적인 문제인듯 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일과 놀이의 경계, 그 세계가 달랐기 때문인것 같다.

슬랭덩크란 유명한 만화책에서 윤대협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천재 포인트 가드.  그의 취미는 사색과 여유다.
그외의 시간은 농구에만 전념한다. 농구에 모든것을 쏟아붓고, 나머지 시간은 바다가에서 낚시를 하며 사색과 여유를 즐기며 자신을 비워낸다. 그리고 돌아와 농구로 자신을 다시 채운다. 그리고 다시 비운다.
그에겐 놀이란 것이 특별하지 않다.

나이트를 가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tv를 보고, 음악을 듣고,친구를 만나 잡담을 하고, 게임을 하고 등등의
문화가 없다. 놀이가 없다. 

농구가 일이자 놀이고 목표고 가치다. 나머지 시간은 휴식이다. 그나마 그 휴식이란것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쉬게 하는것이지 다른 문화컨텐츠로 자신을 물들이는것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에게 다른 놀이가 있었을까? 
그역시 아이폰 개발만큼 특별하고 가치있고 의미있고 재밌는 놀이자 일은 없었을것이다. 그역시 휴식시간엔 명상과 구상이 놀이 였을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보면, 놀이의 개념이 약하다.
아니 공부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기 때문일것이다. 어렸을적 청소년기에는 이런 학생들을 샌님,범생이라 폄하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진정 삶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지 모른다. 학문의 즐거움이란 책도 있지 않은가..

나는 놀이의 개념들이 있는가? 
목표가 같은 사람들 보다 , 잡담과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 
일을 끝내면 하고 싶은, 아니 일보다 더 하고 싶은 놀이들이 있는가? 
 
놀이의 개념이 많다는 것,
그것은 좋아하는 것 역시 분불명하다는것이 될수도 있다.
놀이 자체를 좋아하는것 일수 있다.

놀이 자체를 좋아하게 되면 싫증이나 어떤 허무함을 느낄때 이겨나갈 힘이 없다.
다른 놀이를 찾게 된다. 아 이건 내가 좋아했던게 아니었나 보네...하고보니 별로네....
이런 식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것이든 초반에 진입을 할때 비행기가 모든 화력을 내서 이륙을 하듯이 집중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가 초심자일때 단번에 선두가 되서 자신감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
누가 모래도 그것이 1등의 힘이다. 그것이 나중에 지칠때 자신을 지켜준다.
그리고 사실 초심자일때 가장 열정이 많은때 그런 마음들을 저축해서 단속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런 열정의 기회들이 쉽게 찾아오지 않거나 너무 늦게 찾아와 버린다.

결국에는 놀이의 개념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 근본적으로 즐거움을 주는가...그냥 할일없어서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인가?

일과 놀이의 개념을 합일 시켜야 한다.
일과 관련해서 끝임없이 자신에게 목적성을 부여해야 한다.

이 현대 사회는 얼마나 놀것이 많은가?
스마트폰 하나 만으로도 음악,영화,게임,친구,책 등등 놀이가 많다.
잠시도 자신을 심심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놀이가 많을수록 자신이 제대로 좋아하는 것을 알수 없다.
때문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놀이를 줄여야 한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놀이를 찾아야 한다.

놀이가 일이 되고 일이 놀이가 되는 경계..
어떤 놀이보다도 일놀이가 재밌는 단계..

축구를 하고 나서 또 야구를 하지 않듯이...
일놀이를 하고 나서 또 다른 놀이를 하고 싶지 않는 경계..
일놀이와 휴식의 경계만이 있는 경계..
잡스가 아마도 그 경계를 살다 간 사람인듯 하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가장 열정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세부류다.
일놀이에 빠진 사람, 돈놀이에 빠진 사람, 사랑놀이에 빠진 사람.

박지성의 축구도, 박찬호의 야구도 외계인 관점에서 보면 놀이를 잘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 놀이를 잘하는 사람에게 지구인들은 커다란 부와 명예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물어봐 보자.
자신의 놀이가 얼마나 평가받을수 있는가?
내가 하는 이 놀이가 사람들도 재밌어 할까? 나만 재밌는가?
내가 발견한 이 재밌는 놀이를 사람들도 즐기게 될까?
나는 이 놀이를 더 어떻게 창조적으로 발전 시킬수 있을까?
그리고 이 놀이가 사람들에게 어떤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해 줄수 있을까?
사람들은 나를 바라보며 어떤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는가?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고 싶은걸까?
나는 내 자신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나를 돌봐주신 모든 사랑들에 보답하고 있는걸까?
나는 이 놀이를 통해 내 자신의 브랜드 가치와 자존감을 드높이고 있는 것인가?
나는 이 놀이를 통해 매일 매일 내 자신의 대견하고 뿌듯한가?
나는 이 놀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편히 보살필수 있을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가?
나는 이 놀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여하고 있는가?

일과 공부는 하나의  놀이다.
다만 자신을 걸고 열심히 해야 하는 놀이. 

이렇게 써 놔도 또 금새 tv를 보고, 음악을듣고, 영화를 찾아보고, 드라마를 보고,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친구와 잡담을 나누고, 술은 끊고 있는 중이지만... 예전같은면 술자리를 가지고.. 계획적인 휴식이 아닌 즉흥적인 운동과 휴식을 하고.. 등등...

시간은 끊임없이 분산되고, 자 노는것도 아닌, 노는 시간은 끊임없이 채워지고 있다.
그러면서 틈틈히 이렇게 또 나를 분석한다.

필요한것은 깨달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분산되지 않도록 만드는 시스템.

박지성도 이승엽도 박주영도 김연아도 박태환도 혼자 운동하는 순간 슬럼프다. 그들이 훈련법을 몰라서 그러겠는가? 자기관리가 부족해서 그러겠는가?
잘 짜여진 시스템이 있다. 그속에 자기를 집어넣어야 한다.

자기는 절대 자기 패션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바꾸지 못한다.
아무리 파격적으로 자기를 바꾼다 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 사람의 패션스타일일 뿐이다.
우리는 그토록 자기자신에게 민감하고 섬세하고 미묘해서 자신의 작은 변화에 필요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자기 패션하나 확 바꾸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생각과 행동을 확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누군가의 전문가의 도움이 없다면 자기 스스로 파격적인 패션은 구현해 내지 못한다.
아니 그럴 의미와 시도조차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올바로 살라는 목적을 부여하고,  스승이 제자에게 성취의 목적을 부여하는 법이다.
의외로 자신의 목적과 타인이 자신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의 소망의 같은 지점에서 사람은 열정을 발휘하기도 한다. 자신을 응원한다는것에 대한 부응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낸다. 라는 말에 결코 혼자만이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해내야 하는 것이다. 나와 모두를 위해서..

사람은 하나의 문과 같다.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세계를 만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을 열고 우리는 그 세계와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사람의 가능성이 나의 가능성으로 열린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능력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한다.
나도 마음만 먹었다면 그 가능성의 문을 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심 때문인지도 모른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돈을 벌고, 투자를 해서 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야 한다.
오늘은 내가 떨리고 두려운 신입생이지만...
내일은 내가 누군가의 선배의 가능성으로 열린다. 
24시간만 버티면 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인생은 잡다함이 너무 많다.
결핍된 자가 성장하고, 과잉인 자가 시기를 놓친다.


자기만의 일과표, 가벼운 시스템을 만들자.

1. 자신의 일을 중심으로 마인드 맵을 펼쳐보자.
2. 그것을 중심으로 일놀이를 만들자.
3. 어떤 놀이도 결국에는 자신의 일이란 코어에 들어오게 된다.
4.놀이에 의미가 부여되고 자신은 더 잘 놀수 있게 된다.
5. 일과 놀이가 조금씩 겹쳐진다.
6.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맵을 추가해 나간다.
7. 쓸데없는 놀이가 줄어들고 일과 관련된 놀이들이 늘어간다.
8. 결과적으로 일을 더 잘할수 있게 되고 일을 좀더 좋아하게 된다.
9. 놀이가 일을 넘어설지, 일이 놀이로 성장하게 될지 모른다.
10.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줄었다.


* 가장 조심해야 할것이 역시 술이다.
술이 모든것을 무의로 만드는것 같다. 
더 말할 필요없이 오랜 시간 반복된 경험이다. 















IP *.33.169.19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