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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5일 10시 25분 등록
('향기나라'라는 분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그 사람을 꽃이라 생각했을 때 그 사람은 꽃이 되어 내게로 왔습니다.
그 사람을 하늘이라 생각했을 때 그 사람은 맑은 하늘이 되어 내게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꽃이 되기를 원했을 때,
맑은 하늘이 되기를 원했을 때
그 사람은 아주 작은 모습으로 침묵만을 남긴 채 떠나가버렸습니다.

나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 누군가가 원하지 않을 때 그 사람에게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 일인지, 얼마나 큰 슬픔을 안겨주는 일인지
알지 못하였기에 그 사람은 다시 오지 못할 먼 길을 침묵만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스스로를 변하지 않고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곧 이별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지금 그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새로워지지 않는 사랑 또한
이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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