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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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시간 30분 정도 청계천을 달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무릎이 굽혀지지 않네요. 마라톤 하시는 분들은 대단합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완주만으로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분 중에 당뇨로 몸무게 105킬로까지 되셨던 분인데 하루 2시간씩 2년간 달린 결과 몸무게는 60킬로대로 돌아왔고 정상적으로 생활하십니다. 무엇보다도 부러운 것은 회복된 자신감입니다. 시무룩하고, 어두웠던 얼굴 빛이 당당하고 거침없어 보입니다. 얼마전에는 춘천 마라톤 4시간만에 완주했다고 합니다. 그 분의 영향을 받아서 좀 더 강도있게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달리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가 비눗방울 처럼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달리기 명상이라고 할까요. 엉켰던 실타래가 풀리고, 메모리가 정리된 듯한 느낌입니다. 사람은 논리적이지 않기에, 이런 시간이 참 필요합니다. 계획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한 편, 내키는 대로 마구 살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시간과 시도가 없다면 요즘처럼 복잡하고 소외 많은 세상을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신문에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눈여겨 보았습니다. 마음의 감기이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병. 주부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진단 설문을 한 보고가 있는데, 대부분 자기 생각보다 마음은 더 우울했습니다. '젊음의 노트'를 부른 가수 유미리도 우울증에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이야기 나오네요. 영화 배우 이은주, 삼성가 막내딸, 그들 모두 처음에는 감기 정도였을 겁니다.
게다가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맡으면 감당하지 못해 우울해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 위해서는 사춘기때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지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자라고, 컴퓨터 게임으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잊습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 나이 30 먹고도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여전히 부모와 의존적인 관계이고, 자기 삶 씩씩하게 헤쳐나가지 못합니다. 김형태의 책' 너 외롭구나'는 이런 젊은 세대를 맹렬히 질타합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젊은 사람들이 나약하고 인내심 없음에 답답해 합니다. 꿈도 없고, 편하게 먹고살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다고요. 근데 불안한 정체성과 무한질주 하는 세상 사이에서 답답해 하기는 당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우울증을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작은 일에 심하게 상처 받습니다. 쥐를 가지고 우울증 실험을 한 내용을 tv에서 보았습니다. 스트레스 쥐와 정상 쥐의 전기 충격 실험인데, 정상 쥐는 전기가 흐르는 구역에 들어갔다가 충격을 받으면,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 반면, 스트레스 쥐는 충격을 받아도 다시 금방 잊어버리고 들어가 버립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이야기지요.
이렇게 볼 때, 당장 시급한 것은 영어실력과 실무능력이라기 보다는 '건강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달리고, 마라톤에도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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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가 비눗방울 처럼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달리기 명상이라고 할까요. 엉켰던 실타래가 풀리고, 메모리가 정리된 듯한 느낌입니다. 사람은 논리적이지 않기에, 이런 시간이 참 필요합니다. 계획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한 편, 내키는 대로 마구 살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시간과 시도가 없다면 요즘처럼 복잡하고 소외 많은 세상을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신문에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눈여겨 보았습니다. 마음의 감기이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병. 주부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진단 설문을 한 보고가 있는데, 대부분 자기 생각보다 마음은 더 우울했습니다. '젊음의 노트'를 부른 가수 유미리도 우울증에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이야기 나오네요. 영화 배우 이은주, 삼성가 막내딸, 그들 모두 처음에는 감기 정도였을 겁니다.
게다가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맡으면 감당하지 못해 우울해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 위해서는 사춘기때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지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자라고, 컴퓨터 게임으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잊습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 나이 30 먹고도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여전히 부모와 의존적인 관계이고, 자기 삶 씩씩하게 헤쳐나가지 못합니다. 김형태의 책' 너 외롭구나'는 이런 젊은 세대를 맹렬히 질타합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젊은 사람들이 나약하고 인내심 없음에 답답해 합니다. 꿈도 없고, 편하게 먹고살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다고요. 근데 불안한 정체성과 무한질주 하는 세상 사이에서 답답해 하기는 당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우울증을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작은 일에 심하게 상처 받습니다. 쥐를 가지고 우울증 실험을 한 내용을 tv에서 보았습니다. 스트레스 쥐와 정상 쥐의 전기 충격 실험인데, 정상 쥐는 전기가 흐르는 구역에 들어갔다가 충격을 받으면,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 반면, 스트레스 쥐는 충격을 받아도 다시 금방 잊어버리고 들어가 버립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이야기지요.
이렇게 볼 때, 당장 시급한 것은 영어실력과 실무능력이라기 보다는 '건강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달리고, 마라톤에도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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