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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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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7일 09시 42분 등록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좀비가 무더기로 나오는 그렇고 그런 영환데...
오늘 새벽에 우리 집에 좀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황당한 일이 있었지요.
어제까지 잘 쓰고 저장 해두었던 '재미있는 전략 이야기 칼럼' 파일이 안 열리는 거예요....
한 달 전 버전은 따로 저장을 해두었던 터이지만 1월에 쓴 것은 고스란히 날려 버렸네요... 젠...지앙!!

ppt파일이 뜬금없이 '이것은 ppt파일이 아닙니다'하고 안열리는 것은 무엇때문인가요?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이 놈을 열 수 있을까요? 얘는 왜 문을 꽉 잠그고 들어 앉아 버렸을까요...??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써야죠 뭐.. 손볼 데도 많았는데...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좀 도와 주세요...^^

오늘부터는 재미있는 전략이야기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면후심흑에 대해 몇 편에 걸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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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이란, 속성상 전략을 만들어 내는 방법보다는 전략을 만드는 사람이 전략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있다. 전쟁 전략이건 비즈니스 전략이건 매우 기계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마치 공장에서 규격화된 공산품을 생산하듯 전략을 만들어 수는 없다. 설사 그렇게 전략이 만들어 진다고 해도 그런 전략은 동일한 수단만 가지고 있다면 나의 경쟁자도 똑같이 만들어 있기 때문에 이미 적을 이길 있는 전략이라고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전략은 전략가에 내재되어 있는 역량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밖에 없다. 조직 내에 아무리 훌륭한 전략구축 프로세스와 tool 있다고 해도 훌륭한 전략가가 없다면 훌륭한 전략은 만들어 없다. 반면 프로세스가 갖추어져 있지 않더라도 훌륭한 전략가가 있다면 좋은 전략이 만들어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훌륭한 전략가가 있으면서 프로세스가 갖추어져 있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때에도 프로세스가 전략가의 통찰력이나 창의력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유연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결정적인
승리로 이끄는 위대한 전략은  위대한 예술이나 위대한 과학적 발견처럼 논리적인 분석의 범위를 벗어나는 전략가의 통찰에서 나오게 된다.이렇게 전략가의 마음에서 통찰과 창조는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사고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전략가가 논리적 분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분석 없이는 거의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전략가는 창의적인 과정을 자극할 목적이나, 떠오른 아이디어를 검토하기 위해, 자신의 전략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혹은 꼼꼼히 분석을 하지 않으면 적절하게 성취될 없을 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이 높은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있도록 하기 위해 단지 분석을 이용 뿐이다.

이번
章에서부터 이러한 전략가의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위대한 전략은 항상 위대한 전략가를 통해 창조되었으므로 위대한 전략을 원한다면 우선 위대한 전략가를 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인물이 위대한 전략가인가? 도대체 위대한 전략가의 조건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을 구해야 것이다. 

청나라가
종말을 구하고 서구열강의 침입으로 혼란한 1912 중국에 후흑(厚黑)이라는 글자를 들고 나타난 사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후흑학(厚黑學) 창시자 리쭝우(李宗吾)이다. 사람은 중국 2500 년의 역사에 나타난 모든 영웅들의 공통점을 찾다가 바로 면후(面厚), 얼굴이 두껍고, 심흑(心黑) 마음이 시커먼 것이 영웅들의 한결 같은 특징임을 발견했다. 쉽게 말해서 뻔뻔함과 음흉함이 바로 영웅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2500 역사에 나타난 대부분의 영웅은 전쟁과 정치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전략가였음을 감안해 보면 바로 면후심흑(面厚心黑)이야말로  전략가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조건이 아닌가 생각된다.

面厚
, 두꺼운 얼굴은 남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패를 의미한다. 面厚에 능한 사람들은 남들의 평가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남들이 평가에는 악평 뿐만 아니라 호평도 포함된다. 악평을 듣든, 심지어 호평을 듣든 面厚는 남들이 자신에게 가하는 제한을 거부하고, 심지어 스스로가 자신에게 씌우는 제한도 거부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어떤 능력이나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따위에 의심을 품지 않는다. 스스로 보기에 자신은 완벽할 뿐이다. 세상은 자기 자신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받아 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面厚인들은 남들에게도 그런 확신을 전달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어느새 그를 성공할 사람으로 보게 되고,   나아가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대한다.  이러한 面厚 절대 거만하거나 공격적일 이유는 없다. 겸손하고 다소곳하면서도 面厚를 갖출 있는 것이다.

삼국지의
유비가 이러한 面厚의 대가였다고 있다. 유비는 삼국지에 나오는 다른 인물인 조조, 손권과 비교해 가진 없이 초라하기 이를 없는 출발을 했다. 그러다 보니 후에도  조조를 비롯해 여포와 유표, 손권, 원소에 붙으면서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남의 울타리에 얹혀 살면서도 이를 전혀 수치로 생각지 않았다. 게다가 영웅호걸을 자칭하면서도 쉽게 눈물을 보였다. 삼국지연의에서는 그는 해결할 없는 일에 봉착하면 사람들을 붙잡고 한바탕 대성통곡을 즉시 패배를 성공으로 바꾸어 놓았다라고 묘사했다. 그래서 촉나라는 유비의 울음으로 만들어졌다라는 비아냥도 받았다. 하지만 또한 영웅의 면모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뻔뻔하게도 자신의 꿈을 추구했던 것이다.

현대에
들어 오면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좋은 예로 있다. 행정가로서 그의 능력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실제로 보좌관들은 그가 복잡한 문제에 대해 언제 어디서 말실수 할지 몰라 긴장해야 했다고 한다. 말실수를 때마다 레이건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는 그가 위대한 정치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중요한 정책과 문제를 모른다 해도 기죽지 않고 매사에 적극적일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의 자신만만한 답변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심어 주었다. 국내외 문제로 여러 동안 시달려온 국민들은 안도할 있었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국민들은 이러한 레이건의 面厚 전염이 되었고 레이건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있었다.

반면
, 心黑은 남들을 공격하는 창이다. 心黑에는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남들에게 미칠 영향에 구애 받지 않고 행동을 취할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의 心黑은 냉혹하다 있다. 하지만 반드시 사악한 것은 아니다.   번째는  속이 검어서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없을 만큼 속이 검다는 것이다. 그것은 형체가 보이지 않고 수만 가지의 속셈이 있어 어느 것인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心黑의 소유자들은 대게 연민을 버리고 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한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유비가
面厚의 대가였다면 삼국지에서 心黑의 대가는  단연 조조일 것이다. 조조는 동탁을 피해 도망가다가 자신을 숨겨준 여백사의 가족을 오해로 몰살했고-역사적으로 사실관계가 불확실하기는 하다-, 이후에도 공융, 양수, 동승, 복황후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죽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세상을 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리게 하지는 못하게 하겠다 했으니 心黑의 대가로 손색이 없는 존재라 있을 것이다.

2500
중국의 역사에 나타난 전략가이자 영웅들의 공통점인 面厚와 心黑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가령, 面厚의 힘을 가진 사람은 대중의 비난과 혹평, 심지어 호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心黑의 힘이 없다면 대중의 무지와 편견에 맞서 싸울 없다. 그러므로 心黑없이 面厚를 제대로 발휘할 없고 반대로 面厚없이 心黑을 제대로 보전할 없는 것이다. 厚黑을 실천하는 사람은 반드시 힘을 써서 남들의 비판과  조소와 험담을 무시하는 한편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面厚나 心黑 필요한 쪽에 힘을 집중할 있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面厚心黑은 승리를 위해 전략가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심적 태도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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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1.27 23:31:00 *.133.97.60
오늘 호랑이 수색대 모임이었는데, 종윤이 덕분에 새벽의 황당 저주를 풀었습니다.
참 이상한 것이 나는 별 난리를 다 쳐도 열리지 않던 파일이 종윤이는 아무 짓(?) 도 않하고 그냥 여니까 열리더라구요.  내 참...쩝

그렇지만 나로서는 그게 어딥니까? 1월 한달 치 노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니...
덕분에 수색대 후배들에게 소박한 저녁 술자리 한 턱 냈습니다.

즐거운 미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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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17:33:39 *.216.25.172
큰일 날뻔 했군요. 형님..
항상 back up 해두는 습관을...ㅋㅋ
늘 건강을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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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16:27:40 *.96.12.130
아무짓도 안하고, 공짜 술 얻어먹어서 쬐~끔! 찔렸습니다. ㅎㅎ 열라치즈쭈꾸미의 매콤한 맛이 아직도 입속에서 맴도는 듯 하네요. 오랜 시간 찾고, 고민한 덕분에 만족스러운 가설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신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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