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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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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5일 10시 37분 등록

설을 잘 쇠셨나요?
무슨 이유에선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명절 분위기가 점점 덜 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그만큼 모든 일에서 쉽게 행복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그것이 점점 약해지는 모양입니다. 나의 설에는 차례다, 세배다 등등 할 것은 다했지만 그냥 여러 여느 날들과 특별히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긴 여느날과 달라야 한다는 무의식이 문제이기도 하겠네요. 그 수많은 설날, 그리고 여느날, 그것들이 다를 필요는 없지요. 다시 말해 설날이라 여느날보다 더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보통의 여느날도 마음 먹고 행하기에 따라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는 것이니까....

백호의 신령스러움이 일년 내내 함께 할 것입니다.
매일 매일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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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도 자신의 저서에서 냉철한 부동심은 예측 불가능의 영역인 전쟁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부동심이야말로 예측 불가능성을 처리하는 극대화된 능력이다.라고 하여 전쟁과 같은 극단적 경쟁 환경에서 부동심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나폴레옹 역시, 최고사령관의 으뜸가는 자질은 냉철한 두뇌를 지니는 것으로서 두뇌는 사물에 대한 인상을  정확하게 수용하고, 절대 격분하지 않으며, 좋거나 나쁜 소식에도 현혹되거나 도취되지 않는다. 그는 하루 동안 계속 자신에게 일어나는 기분과 감각 경험을 현명하게 분류하고 그것을 적절한 자리에 안배해야 한다. 수많은 감각과 이성을 다룰 알아야 비로소 상식과 이성을 지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천재 전략가가 주장하는 바는  전략가들은 긴장이 연속되는 경쟁상황에서 부동심을 유지할 모든 외부 환경으로부터 초탈하여 전체 그림을 투명하게 바라볼 있다는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전략가들은 어떤 급박한 상황에서도 부동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우선의 덕목으로 삼아왔음을 엿볼 있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이렇게 냉철한 부동심을 얻는 가장 장애물 하나는 특정한 기교에 너무 숙달되는 것이다. 자만에 빠지기는 너무나 쉽다. 크게 보면 그러한 자만은 전쟁의 신이라는 나폴레옹을 나락의 길로 인도한 무모한 모스크바 진격과 비슷한 결과를 낳을 있고, 작게는 너무 빨리 결론으로 건너뛰는 일이 생길 있다. 그런 일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문가적 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어 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처한 상황이 과거와 판이하게 다른 상황임에도 스스로는 현재 처한 상황이 익숙해 보인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상황과 차이를 만드는 요소를 놓칠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익숙한 상황에서 일을 올바르게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전략가들은 매번 다른 상황에서 올바른 일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통한 전문성에 의존하는 대신에 전략가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상황에서 냉철한 부동심 잃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얼굴이 두꺼우면서 단단하여 깨지지 않는 厚而硬의 수준인 냉철한 부동심을 갖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익혀야  기술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자 面厚 결정적인 토대가 되는 것은 감정 통제 능력이다. 상황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은 面厚의 가장 장애인 동시에, 감정 표출로 얻는 순간적인 만족보다 훨씬 대가를 치르게 하는 크나큰 실수이다. 감정은 이성을 흐리게 한다. 상황을 명확하게 보지 못하면 통제력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할 수도 대응할 수도 없게 된다.

감정통제는
현재와 거리를 두면서 과거와 미래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관계가 깊다. 미래에 대해서는 하루도 방심하지 않는다 모토로 삼아야 한다. 어떤 것에도 놀라는 일이 있어서는 된다. 어떤 문제든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막연히 계획의 해피엔딩을 꿈꾸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발생 가능한 여러 경우의 수들과 함정을 계산하고 따져봐야 한다. 멀리 볼수록, 많은 수를 내다보고 계획을 짤수록 당신은 강력해진다. 상황을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사전에 세부사항까지 완전히 익혀두는 치밀함이 필수적이다

나머지
반은 당신을 갉아먹고 당신의 이성을 흐리게 하는 과거의 사건들에 대해 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뒤쪽을 바라보는 눈의 진정한 목적은 없이 스스로를 교육하기 위해서이다. 결국 앞선 사람들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과거를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경쟁 상대가 때는 그러한 부동심이 타고난 특성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훈련과 경험 그리고 고통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익혀야만 한다. 부동심을 유지하는 번째 단계는 부동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부동심이 뛰어났던 역사적 인물들은 곤경과 시행착오를 통해 그것을 획득했던 것이다.  그들은 부동심이란 자질을 계발하지 않으면 몰락할 밖에 없었던 지위에서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여 이러한 유전자를 속에 배양한 것이다.
IP *.133.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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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6:25:12 *.216.25.172
위대한 전쟁 영웅들의 냉철한 부동심이라니...
감정에 약한 나같은 범인이 다가가긴엔 너무 먼 당신..^^

새해입니다. 
형님 얘기처럼, 뭐 특별한 것도 없는 명절이었습니다. 
점점 그렇게 되어 가나 봅니다. 
그러나,
따스한 덕담 한 마디는 여전히 유효한 것 같네요.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많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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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2.17 17:34:10 *.133.97.90
이제는 단골 손님이 되셨네...^^
면후만 이루어도 절반은 전략가가 되는 것이니 어렵더라도 열심히 수련해볼 가치는 있지 않겠어....

우리 날돼지님도 올 한해는 열심히 날아서 호랑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월 하순 정도 되면 나도 시간이 날 것 같으니 그 때 얼굴 한 번 봅시다.
내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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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7:33:54 *.96.12.130
"전문가들은 자신이 익숙한 상황에서 일을 올바르게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전략가들은 매번 다른 상황에서 올바른 일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 아~ 그러네요. 이 부분을 읽으니 전문가보다는 전략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갖춰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동심 부분에서 살짝 좌절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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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2.17 17:37:22 *.133.97.90
내 목표가 우리 나라 인구의 10%를 전략가로 육성하는 것인데,
종윤이도 한번 try 해 보심이 어떠신지...

21세기에는 지금보다 더 복잡다단한 환경일 것이고,
누구나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할 것 같아요.

중국은 이미 '모략학'이라는 학문을 대학에서 공식과정으로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니
우리도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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