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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1일 04시 11분 등록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실수다. 그 자체가 집착이다." -현각 스님-

생각을 정리하고, 가다듬고자 했습니다. 생각의 가지를 치고, 또 쳐서 관념의 결정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거리를 두고 생각해보니, 용기부족, 나태와 다름 아닙니다.

CEO들이 인문학 공부 많이 한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도 이런 수요에 맞추어서 인문학 전문 대학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흔들리지 않는 힘을 인문학에서 찾고자 함일 겁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힘을 지식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일을 시키는 입장에 있다보니까, 직원들의 속성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똑같은 한 마디를 해도, 어떤 사람은 상처로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조언으로 받습니다. '삶은 생각하기나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그렇게들 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내가 이 짓 하러 여기에 왔나'라며 하루만에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어보았기에 보통 사람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상황이 어렵지 않습니다. 후자는 어려운 상황 족족 피하고만 살았기에 어떤 일도 어렵습니다.

불경기에는 손님 한분 한분이 소중합니다. 어려움을 겪어야 감사함도 압니다.
감사할 때, 나는 낮추어야 하지만, 그 기반은 단단해집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을 이 게시판에서 몇 번 소개했습니다. 이 책의 아이디어가 저를 변화로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북세미나에서 교수님은 ' 깊은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얕은 몰입을 자주하라고 했습니다.'

1. 가족을 위해 산다.
2. 현업에 집중한다.
3. 죽을 각오로 산다.

수첩에 적어놓고 수시로 봅니다.

고생할 때 가슴이 충만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하면,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치열한 삶'입니다. 치열하게 살아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함이 아니라, '치열한 삶' 그 자체입니다.

행동은 생각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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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2008.08.21 17:18:26 *.219.136.104
행동은 생각을 단순하게 만든다
저도 이말이 정말 중요한 진리라고 생각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몇날 몇일을 고민하는것보다 지금 당장 자신이 할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것이 우선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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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8.08.22 05:00:14 *.129.207.121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기에도 바쁘겠지요.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제가 찾던 답입니다. 정말 파랑새 찾아 3만리였는데, 바로 옆에 두고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60년은 더 일할 수 있으니까, 다행입니다.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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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8.08.22 16:58:54 *.47.182.103
밥 먹을때 밥먹고
잠 잘때 잠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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