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용
- 조회 수 3264
- 댓글 수 5
- 추천 수 0
사진의 장소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선생님이 인상적입니다.
이 날, 다른 산(마나슬루 세계 8위봉)에서 등반 중이던 한국도로공사 산악팀 소속의
악우 두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 분들은 불과 몇 일 전 저희들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에 머물며 서로의 성공적인 등반을
기원해 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져 왔습니다. 먹지 못하고 제대로 잠을 이룰 수도 없는 날들이
이어지던 힘든 시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보는 찾아왔습니다.
저는 비겁하게도 그네들의 죽음에 저의 죽음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산이 두려웠습니다.
그 두려움을 없애려, 애써 그 두려움을 숨기려 집어 든 책입니다.
책 속, 5월 어느 날을 읽고 있는 듯 합니다. 마음은 급히 안정되었습니다.
일상을 벗어 났지만, 벗어 난 일상이 다시 일상이 되는 두려움으로부터
저를 구해준 책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황홀' 입니다.
댓글
5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6 | 참나찾기 단식일기 ② - 드디어 시작이다! (22일) [3] | 김지혜 | 2007.05.23 | 3243 |
355 | <라라 63호> 나의 미래자서전 [7] | 한명석 | 2011.02.21 | 3245 |
354 | <좌충우돌서점일기> 인디고 방문, 그리고... [12] | 식염수 | 2007.12.10 | 3249 |
353 | [Love Virus] "저는 큰 개와 함께 살고 싶어요" [3] | 한정화 | 2011.01.19 | 3249 |
352 | -->[re]가까이 있지만 멀게 느껴지는 군요. [1] | 미스테리 길 | 2004.08.01 | 3254 |
351 | 나를 나답게 해주는 것들 - 사진 [2] | 신재동 | 2006.12.14 | 3263 |
» | 사진 한 장 [5] [5] | 장재용 | 2010.06.10 | 3264 |
349 | 스킬올림픽에서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3] | 동양적 리더 | 2007.06.11 | 3280 |
348 | Less is more [2] | 맑은 | 2008.01.20 | 3288 |
347 | 전략적 직관, 통찰이 나에게도 생길수 있나? [2] | 박상배 | 2009.06.10 | 3288 |
346 | 그림 공동체, 힐스 | 맑은 | 2011.11.12 | 3288 |
345 | 잠과의 전쟁 [7] | 신정훈 | 2006.09.07 | 3291 |
344 | <좌충우돌서점일기>식염수 바람나다!! [4] | 식염수 | 2008.01.18 | 3297 |
343 | 기업이 사용하는 언어를 비전에 일치하도록 바꿔라 [1] | 구본형 | 2005.06.22 | 3298 |
342 | 변화라는 말이 뇌리에 떠오르는 때 [5] | 신재동 | 2006.12.03 | 3300 |
341 | [Love Virus 5] 디자이너는 이걸 짐작했을까요? | 한정화 | 2011.02.13 | 3304 |
340 | [Human transition]8. 올라갈 산을 스스로 만들다-2 | 홍승완 | 2003.07.10 | 3306 |
339 | 글쓰기로 변화하다. [4] | 맑은 | 2008.10.06 | 3307 |
338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5] | 맑은 | 2009.10.12 | 3336 |
337 | 글은 나의 칼이다. [2] | 맑은 | 2008.01.22 | 3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