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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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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9일 18시 16분 등록
책을 읽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장정일이 말했는데요.

제러미 러프킨의 '엔트로피' 읽으신 분 계신지요? 시간이 갈수록, 저의 의식과 노력이 계속 파편화 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이 있을까? 해서 읽을려고 합니다.

나이들수록 맡은 역할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서 힘과 시간이 분산되고, 성과는 더욱 성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사실이 물리학적인 법칙과 연관이 있을까요? 같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IP *.160.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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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1.20 08:13:38 *.72.153.12
연구원 필독서에 '제러미 리프킨' 책 1권이 있어서, 몇명이 책을 읽었습니다. 정확히 엔트로피를 읽은 이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러미 리프킨의 여러책들이 좋은 책 book review 코너에서 있습니다. '제러미 리프킨'으로 검색하면 여러개의 리뷰가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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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8.01.20 13:52:09 *.102.175.50
소유의 종말과 노동의 종말이 있네요. 고?そ윱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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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웅
2008.01.20 17:16:49 *.117.68.202
제러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는 자연과학 서적입니다.
역할이나 효과적인 경영론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어서 내용이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엔트로피라는 물리학적 법칙으로 자원과 에너지가 인류에 미칠 파장에 대해 풀어갔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입력->출력은 100%를 낼수 없다"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의 고갈이 가져올 미래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핵융합 등의 대체에너지가 대안이 될수 있을까? 이러한 여러가지 물음을 이야기한 책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이책을 읽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인류가 변화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만들어 놓은 수많은 것들이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란 결론에 도달했던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연과학의 이론을 경영에 접목시킨 책이 있습니다.
"제약조건이론" 이란 그의 물리학이론으로 제약경영이란 이론을 만들어낸 골트렛이 있습니다. 원래 물리학자였구요. 지금은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책이 많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The Goal], [It's not luck] 등이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중 맑은님께서 말씀하신
"나이들수록 맡은 역할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서 힘과 시간이 분산되고, 성과는 더욱 성취하기가 어렵습니다. " 라는 것의 해법을 찾는 것이라면 저는 제레미 리프킨 보다는 골트렛이 더 가까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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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2008.01.20 19:20:56 *.94.41.89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
제러미 리프킨의 책은 대부분 환경주의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가만히 있어도 엔트로피가 커지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인간의 문명은 그런 엔트로피를 점점 더 크게 만듭니다. 결국 엔트로피의 최대치 즉, 인류의 종말을 제촉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가는
엔트로피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하자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과학적이며 데이타를 근거로 독자를 잘 설득하고 있습니다. 맑은님이 생각하는 살아가는 가는데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이기는데는 직접적인 도움은 되진 않겠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주 유익한 것들이 많습니다. 일전에 김용옥교수가 방송에서 "지적 엔트테인먼트"라는 말을 한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이 그 표현이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지적인 내용을 통하여 독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을만큼 짜릿 합니다, 저는 국내에 번역된 리프킨교수의 모든 저작을 읽었는데, 싫망시킨 책은 한권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독을 권합니다.
소유의종말, 노동의종말, 육식의종말등도 읽어보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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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1.20 21:10:17 *.131.127.35
엔트로피(무질서의 정도)는 환원되지 않고 일방향적으로 진행되는 자연의 법칙의 일부입니다.
지금은 더 진화해서 더 큰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고 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원리가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통일장, 복잡성, 카오스 같은)

엔트로피에 대한 동양의 전통적인 표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있은 뒤에 일어나는 생로병사, 오욕칠정이나 불가의 여덟 가지 고통이나 108번뇌 같은 것들이 삶에 있어서 엔트로피의 증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엔트로피의 극대화가 원형이정이나 생주이멸의 일 주기 일거라고 생각 해 봅니다.

살아가면서 삶이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진화와 도태라는 물리 자연의 원리와 같이 정신이나 심리의 세계도 두 개의 상반된 원리가 존재하는 듯합니다. 사람의 몸은 항상 생체항상성이라는 일정한 정상상태를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 혹은 정신상태도 기존의 정상상태로 회귀하려는 습성과 초월해서 새로운 상태를 조성하여 환경이나 상황에 적응하려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둘의 기능을 잘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기존의 안정성과 새로운 안정성에 대한 끌어당김의 강도라고 생각됩니다.
더 강한 쪽을 지향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희망, 현실의 환경이나 조건들을 고려하여 더 나은 쪽을 선택할 것입니다. 즉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이냐, 있었던 세계의 고통에 익숙 해 지느냐를 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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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8.01.20 22:07:02 *.207.136.252
제러미 리프킨 책중에서 6년 전에'소유의 종말' 읽었습니다. 이야기, 여행 산업이 발달할 거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말한대로 되었네요. 그의 저작은 방대한 자료를 기본으로 통찰력과 독창성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서 엔트로피를 읽고자 했습니다. 해야할 일은 많은데, 준비는 안되어 있고 허겁지겁 하다보면 뭐한 것인가? 이게 나와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하구요. 시간이 감에 따라서 깊어지기 보다는 '소진된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형웅님께서 말씀하신, the goal 시리즈의 '제약 조건 이론'이 문제해결의 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깊어지기 위해서 무엇이 큰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그런데, 또 살펴보면 딱히 저를 방해하는 것은 없어요. 육아나, 자질구레한 일들은 제 목표의식이 뚜렷하면 얼마든지 맡길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결국, 제 정체성,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것 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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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웅
2008.01.21 06:09:50 *.250.120.242
맑은님 길을 찾으신듯합니다..^^

더골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제약이 없는 것을 꼽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제약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없다면 그것 자체가 가장 큰 제약이란 이야기였습니다.
그것이 관성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음은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 제약을 찾아라
2. 제약요인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라
3. 위의 결정에 모든 것을 종속시켜라
4. 제약요인을 향상시켜라
5. 만일 4단계에서 제약요인이 더 이상 시스템의 성과를 제약하지않게 되면 다시 제 1단계로 돌아가라

*경고! 그러나 관성이 시스템의 제약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라.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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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8.01.21 10:54:40 *.111.186.194
제약이 없는 것도 제약이라...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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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수
2008.03.14 14:49:35 *.107.118.88
10여 년 전에 읽었지만 그 여파는 평생 갈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로는 서서히 변화가 크게 다가옵니다
자연스레 자연주의자가 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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