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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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성장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신神이 그렇게 프로그래밍하셨습니다. 꽃과 나무는 과실을 맺고, 동물들은 새끼를 낳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실현합니다. 이런 의도를 방해하는 것은 적입니다. 악惡입니다. 듣기 좋은 말로 교묘히 비아냥거리거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나를 바보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웃어넘기지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바보 같습니다. 화를 참아도 '그때 왜 그렇게 화를 내지 못했을까?' 후회하지만, 화를 폭발해도 역시 후회합니다. '화 낼 일이었나?'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라는 생각에 자책합니다. 의기소침해지고, 내 능력에 의심이 생긴다면 적은 목적을 달성합니다. 감정적 늪에 빠져있는 동안 성장도 멈춥니다.
화 난 사건을 떠올릴 때, 화가 납니다. 화가 나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은 흐름으로서, 그 흐름의 발생을 맘대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새가 머리 위로 날라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도,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즉, 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만족 지연 능력'이 강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확율이 높다고 합니다. 당장 화를 내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도 능력입니다.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자신의 생각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능력입니다. 화도 습관입니다.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화가 나서 술을 마셨지만, 어느 순간 술 마시기 위해서 화를 냅니다. 화를 내는 습관이 생기면, 화 낼 일이 아닌데도 화를 냅니다. 화가 났던 일과 화 낼 일에 집요하게 골몰합니다.
경험상, 화는 그 자리, 그 당사자 앞에서는 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처에 대한 지각(perception)은 바뀔 수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과거의 상처에 대한 내 지각을 결정합니다. 흔한 말로, '억울하면 출세하라. 잘사는 게 복수다.' 라고 합니다. 틀린 말 아닙니다. 오양 비디오와 게이커밍아웃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당사자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활발히 활동합니다. 이들을 구원한 것은 그들 자신입니다.
성장으로 상처를 치유합니다. 암은 도려낼 수 있어도, 마음의 상처는 그러지 못합니다. 상처도 나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몸 전체의 기운을 다스려서 국지적인 상처의 상태를 호전시킵니다. 지엽적인 상처의 치유가 아니라, 전체적인 삶의 발전이 목표입니다.
근본적으로 상대가 상처를 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약하기에 상처받습니다. 내 마음이 분산되고, 정처 없기에, 내가 나에게 답답하기에 화가 납니다. 타인의 시비는 부싯돌일 뿐, 정작 화날 준비 하고 있는 사람은 나 입니다.나의 발전을 꾀하지 않고, 상대를 변화시킬려고 할때, 굴복시킬려고 할 때, 분노와 증오는 걷잡을 수 없습니다.
삶의 목적은 상처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성장입니다. 악은 상종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질식하게 만듭니다. 악에 응하는 그 마음에도 악이 있습니다. 악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나의 용기 부족과 나태함을 보지 못하고, 안 좋았던 상황과 망신당한 경우를 곱씹습니다.
일상에서 힘이 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기도와 다짐입니다. 변화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변화를 간절히 소망할 때 변화합니다.
상처를 무시하고, 성장에 박차를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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