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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에서

2007년 11월 1일 07시 51분 등록
화욜은 어찌어찌 지나갔다.
지난 주 목욜 점심이후로 손도 못대 본 밥..
오늘이 만6일째 금식..
포도의 양을 좀 많이 잡아서인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의욕이 없다.
연 삼일째 떡볶이를 해대야 했고, 평상시와 똑같은
주부의 생활로 온갖 것들이 날 기다린다.

주저 앉고 싶다.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특정 음식이 아른거리지도 않는다.
나의 관건은 언제까지 버티냐이다.


아침이면,
항상 붙어 다니는 세 아줌마가 있다.
둘은 피아노 샘, 난 초등 논술샘.
셋이 하는일이 비슷하니, 아침 나절에 만나 수다 떨다
맛난 점심 먹고 헤어져 각자 일을 한다.
그 맛난 점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날 빼고 둘만 먹으려니, 미안한 기색이고..
그렇다고 난 포도밥을 먹으며 그녀들의 밥상을 지켜 줄
여유가 없다.
월욜에 한번 그랬는데, 도저히 사람 할짓이 못 된다.

뭔가 다르다는게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
평생 이럴거 아니지만, 일주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져 본 적이 있나 싶다.

관장을 하고, 밤에는 지연씨가 보던 책
'날다 타조'가 배달 되어 와서 읽기 시작했다.
이외수샘의 글은 대학때 흠뻑 빠져 제법 다 읽었었다.
그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들로 소외되고,번뇌하는 이들을
마음의 담요로 덮어 주시려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글쟁이의 아름다움을 읽는다.



난 오늘도 버텨냈다.
스스로에게 칭찬 할 수 있는 모티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 ..... 맞다..


2007년 10월 31일 어! 10월의 마지막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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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01 08:12:55 *.70.72.121
천 개의 눈과 마음들이 그대를 지켜보고 있답니다. 부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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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7.11.01 08:50:18 *.209.99.99
나도 약 7개월 전에 열흘 정도 혼자 단식비스므리 하게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난생처음 '가벼워진 경험'을 어느새 또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일상생활을 모조리 해내면서 단식을 하는 그대의 모습이 참 보기좋아요. 목표한대로 다 이룰꺼라고 믿으며, 또 다시 새로운 닉네임으로 승리를 자축하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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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처녀
2007.11.02 11:52:35 *.152.178.52
기왕 시작한거 무라도 잘라야쥐! 아줌마들 모여 수다 떠는거보다 혼자 명상할 독서 바위 하나 만들어 보심이 어떨런지... 언냐~ 나 포도만 22일째당. 드뎌 10kg 빠졌는데 목표치 달성에 참고하시라고 쪽팔림을 불구하고 알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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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02 13:44:45 *.75.15.205
선생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선생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아이들 보며 억지로라도 힘내고 아자! 대한민국 억척줌마 매운 맛을 보여 주세요. 힘들어도 참아야 해요. 알았죠? 그렇죠? 그리고 너무 강하게 하지 말고 조금 길게 천천히 차근차근 몸 생각 아이들 생각 하며 하세요. 응원 보네요. 경숙! 경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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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18:22:09 *.154.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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