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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7일 11시 21분 등록
가까운 곳에 파라다이스가 있더군요...
지난 주말에는 장모님 칠순 기념으로 처가댁 식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푸른바다라는 펜션에 머물렀는데, 언덕 높은 곳에 있는 집이라 잔디가 파란 앞 마당 끝이 바로 절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절벽아래로 서귀포항이 펴쳐져 있더군요.
게다가 펜션은 구비구비 깊은 언덕배기에 있어 하루 종일 사람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제주의 바다 바람 소리만 들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이로써 벌써 4번째이지만 갈 때마다 같은 곳을 가는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넓고 볼 것도 많다는 것이지요. 한 10번은 가야 제주에서 볼만한 것은 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귀포의 밤에는  항구의 불빛 만큼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도 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65세가 넘으면 이런 곳에 와서 너른 잔디마당에서 공부하고 글쓰면서 살겠다고...
그 때쯤이면 디지털 기술도 극적으로 발달하여 제주도 서귀포 어느 언덕에 있으면서도 서울, 상해, 북경 등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 강의를 나갈 수도 있을 거예요. 틀림없이...

3G 홀로그램이 발달하면 집에 필요한 IT장치를 하고 거기서 강의하면 그것이 실시간 타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제주도에 살면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서구유럽에 까지 강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영어나 중국어를 잘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실시간으로 동시 통역이 가능한 장치도 발명이 될 것이니까요.

IT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본질적 변화가 바로 인간으로 하여금 시공간 한계의 극복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니까, 언젠가는 저 꿈같은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런 날을 꿈꾸며 오늘도 내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집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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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라는 것은 자체로는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일 뿐이다. 누군가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전략은 아이디어로만 존재할 밖에 없다. 다시 말해 아무리 천재 전략가인 제갈량이 탁월한 전략을 개발한다 해도 관우나 장비, 조자룡과 같이 훌륭한 전사들이 이를 전쟁터에서 실행하지 못한다면 제갈량의 전략은 세상에 실현되지 못한 사라질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일당백, 일당천을 있는 장수가 많다 해도 제갈량처럼 신출귀몰할 전략을 짜내지 못한다면 또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의 개발과 실행이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성은 같을 지라도 순서는 전략의 개발이 실행보다는 먼저일 것이다. 전략가의 입장에서 더욱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도 실행보다는 개발 것이다. 역사를 통해서 보더라도 실행의 역량보다는 개발의 역량이 훨씬 희소하여 훌륭한 전략을 개발할 있는 사람이 전략을 실행하는 사람보다 귀중한 존재로 대접받았음을 있다.

그렇다면
훌륭한 전략가는 어떻게 훌륭한 전략을 개발, 아니 창조하는 것일까?  面厚心黑의 조건을 갖추고 地形時勢의 방식을 응용하면 되는 것인가? 물론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응용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전략가의 결정적인 역량,   전략적 사고력이다.실재로 전략이란 전략가의 태도만으로 개발될 있는 것도 아니고 전략 개발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자동적으로 개발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전략가에 내재되어 있는 사고력, 생각하는 힘에 의해 개발되는 것이고, 사고력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전략 개발에 있어 전략가의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힘은 과거를 명확히 이해하게 하고 현재를 분명히 있게 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암시해준다. 과거 이미 일어난 일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바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은 우리가 그것을 현재와 미래를 위해 사용할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다. 하지만 그것에 영원히 속박되어서는 된다.
또한 현재라는 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현재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그것을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미래 다르다. 미래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며 실체가 없다.  미래는 전략의 영역이다. 미래는 없으므로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하는데, 전략이란 것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미래는 통제할 수도 없다.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미래가 과거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님에도 미래가 주는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어려워 우리는 과거에 했던 그대로 행동하곤 한다. 그러나 이렇게 경우 과거는 교훈이 아닌 구속으로 변질되게 된다.

그러므로 전략적
사고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있다.
 - 현재는 어떠한가?(Situation)
 - 무슨 일이 일어 것인가?(Complication) 
 - 우리 앞에 어떤 가능성들이 있으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Resolution)

Situation
정지된 , 이미 결정된 등에 대한 묘사이다.(Describe) 나폴레옹이 전쟁을 수행하기 전에 전장터를 그린다면 그것은 situation이다.전장의 지형과 적군의 위치, 병력 등은 정지된 , 결정된 것일 것이다. Complication 적이나 환경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다. (Insight) 나를 둘러싼 아닌 것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며 그것들을 움직이는 숨어 있는 force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내가 받는 영향이 무엇인지 추론해야 한다.
Resolution 적이나 환경의 움직임에 대한 나의 counter action이다. (Create)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가설적 방안이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논리적 근거(rationale) 필요하다.
IP *.133.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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