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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7일 22시 43분 등록
안녕하세요.

그 동안 몸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이 곳에 제 아이디로 글을 다시 쓰기까지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네요.

제가 방향을 잃고 힘들 때마다
제가 이곳에 처음 찾아와
제가 처음 쓴 글을 보면서

저를 다독이곤 했습니다.

잘 될꺼야.
그러니 지금은 조금만 더 방황하자_ 라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글로 찾아뵙는거라.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이 곳을 통해서 성장의 싹을 틔우고.

그리고 이 곳에서 인연으로 만나뵙게 된 분들을 통해서 계속 성장 중인 저이기에
다시 찾아와 저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단,
제가 진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마음이 되었을 때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씩씩하게 웃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인턴기자로 일하고 있으니. 이제는 대학생의 테두리를 벗어나
사회인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할까요?

작년에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삶의 색깔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을 운 좋게 뵐 수 있었습니다.


기찬님과의 만남이 그러했고
승오-승완 사부님과의 만남이 그러했고.
미탄님과의 만남이 그러했고.
라라에서 만난 분들.
그리고 강연회에서 뵈었던 연구원 분들의 모습.

제 마음을 설레이기에 충분한. 멋진. 분들이셨습니다.

아. 이렇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전 지금
제 기질대로 타고난 강점을 십분발휘하며 깨지고. 배우고.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로 오기까지의 여정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을 올라오기 보다 더 힘들었다고 비교한다면.
대충 얼마나 삽질의 시간이 있었는지 가늠이 되실련지요. ㅎㅎ



저 처럼
호기심에 24시간이 모자라 활동적인 녀석이
제 본래의 기질을 무시하고
대 다수의 대학생들 처럼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며 한 학기 이상을 잘못된 길에서
방황을 하며 허우적 대다가


다시
정신을 추스리고
조금씩 제 자리로 찾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주전에 구본형 선생님의 출판 강연회에 참석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책을 미리 읽고 가지 못했지만.

청중의 눈을 한 분씩 바라보시며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강연 속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역시 오기를 참 잘했구나 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

운명이 이끄는 대로 간다는 말씀에서

제가 살아온 삶의 여정을 대입 해보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도.
제대로 길을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말이죠.



오늘은
김예슬씨의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를 읽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래서 자퇴를 하고 싶었던 저의 생각들과.

그래도
동일한 방법이 아니어도 나만의 방식으로 찾을 수 있을꺼야라는 생각들이

뱀처럼 또아리를 틀었지만.
결국. 저는 제 뜻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크게 배워야 할 때인 대학생 시절에

4년 내내 쉬임없이
나는 누구인지
나는 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묻고 또 물어도
졸업식 날
답을 얻을 지 말지 모르는 이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토익점수와 스펙대로.
아니면 스펙에 맞추어서 10년 후는 고사하고
당장 앞을 보고.

연봉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꿈을 결정해야 하는
이 현실이. 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으면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미약한 힘일이지라도
자신이 속한 위치에서 제대로 살아간다면
그 시간속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간다면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방법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의 미약한 힘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마음에

나침반프로그램 까페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각오를 하고 글을 쓰기까지에는
가도 가도 보이지 않던
깜깜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절망 속에서 더 큰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믿기에 이렇게 두서없이
제마음이 이끄는 대로 글을 씁니다.


작년의 저는
참 많이 모자라고 어렸습니다.
지금도 그때 보다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는 감히 말씀드리지 못 할 정도로 갈길이 먼 녀석입니다. 헤헤-


그래서 명석선생님의 말처럼
제 뜻대로 책을 내겠다는 야무진 생각은 아직은 무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더. 많이 경험하고.
조금 더 유연해 지면
조금 더 제 자신에 대한 모색하는 시간이 깊어지면

그리고

저만의 자아가 확실히 정립 된다면

그 때에
연구원을 도전해서
아니면
책을 써도 늦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꿈을 찾지 못해.
하다 못해. 도움을 주고 싶은 대학생분들이 곁에 계신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제가 제 앞가림은 잘 못하지만.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작은 용기라도, 가능성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메일을 보내주셔도.
http://blog.naver.com/dm_dandelion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셔도 무방합니다.



저와 같은 꿈을 꾸고 노력중이신 분이라면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몇 년 뒤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연구원으로 지원서에 쓸 내용을 하나 씩 채우기 위해
사회 생활을
부단히 웃으며 깨지며 또 삽질하며. 보낼 것입니다. ^^


정말
행복하자-는 목표는
연구원이 되지 않더라도.
매일 매일 제가 숨쉬며 살고 있는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그 시간속에서
오롯이
자신의 삶에 있다는 것을

작년의 연구원 분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뵈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벌써 여름입니다.

아픈 시간도
즐거운 시간도
다. 영원하지 않은 것 처럼.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찬 바람이 뼈를 시리게 할 겨울이 금방 올 것처럼.


몸 건강하게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다시 잠에 들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하루 하루 속에서
많이 웃으면서 이 시간의 주인이시면

그것이 성공이고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웃으시고.

건강. 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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