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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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사진을 취미로 삼기 시작한지 4년 정도 되어 간다. 사진을 취미로 하자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처음에 많이 망설이다가 한번 저질러 보는 심정으로 카메라를 장만했었다. 물론 개중 비싸지 않은 것으로 장만했다.
그런데 카메라 가지고 노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 컷 찍을 때마다 매우 진중해지는 자신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했다. 조금 관심 보이다가 이내 시들해지는 그런 취미가 아님을 점차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꾸준히 사진활동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결혼 후, 사진 찍는 빈도가 늘기 시작했다.
새로이 함께 살게 된 사람과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사진을 이용해서 그리 하고 싶었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장면들이 훗날에는 아주 귀한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을 확신하며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2006/05/06 서울성곽)
신혼 여행 때는 물론이고 내 생일을 기념하여 갔던 변산반도, 동네의 명소인 최순우 옛집, 그리고 서울 성곽 등에서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기억에 담고 싶어 여러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다
사진 얘기를 하자면 이 곳 변화경영연구소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연구원 모임과 꿈벗 모임이 있을 때 사진을 찍고 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하면서 내가 찍은 사진들을 자주 공개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진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고 거기에서 힘을 받아 사진이라는 취미를 꾸준히 살려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행운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사진에 더 많은 시간을, 그리고 만만치 않은 비용도 들이게 되었다. 재작년 말,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주위 사람들의 사진에 대한 칭찬과 새로 태어날 아이 사진에 대한 욕심으로 취미를 위해서는 평생 한번 지를까 말까 한 작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모모에게 그 금액 얘기했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던 기억도 함께 떠오른다).
가족, 그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의 추억을 기록한다는 다소 소박한 목적을 갖고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값진 경험들을 사진을 통해 얻게 되었다. 예로 들자면 나의 일상과 주변의 재해석이다. 늘 그 자리에 있어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것들도 관심과 애정 어린 눈으로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사진이 내게 가르쳐 준 중요한 교훈이라 생각된다.
위 사진은 며칠 전, 집에서 5분 정도 걸리는 버스 정류장 뒤로 보이는 풍광을 담은 것이다. 시간은 해가 지기 한 시간 전쯤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별히 그 곳의 경관이 좋아서 찍었다기 보다는 사진으로 수묵화를 그린 듯한 효과를 내기가 용이할 듯 하여 시도해 보았다.
요사이 워낙 실력이 출중한 고수들의 사진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내 사진에 대한 점수를 후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위의 사진도 얼마나 잘 찍은 사진인가를 논하는 것은 건너 뛰련다. (논할 실력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유명한 관광명소나 출사 장소가 아니더라도 내 주변을 잘 둘러 보면 얼마든지 사진에 대한 소재를 찾을 수 있다. 무엇을 얘기 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인지 처음에는 명확하지 않았는데 ‘행복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말의 의미, 사진을 통해서도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새길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나 보다.
(솔직히 애초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
(2008/02/15 성북동 쌍다리입구에서)
IP *.142.152.25
그런데 카메라 가지고 노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 컷 찍을 때마다 매우 진중해지는 자신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했다. 조금 관심 보이다가 이내 시들해지는 그런 취미가 아님을 점차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꾸준히 사진활동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결혼 후, 사진 찍는 빈도가 늘기 시작했다.
새로이 함께 살게 된 사람과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사진을 이용해서 그리 하고 싶었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장면들이 훗날에는 아주 귀한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을 확신하며 우리의 모습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2006/05/06 서울성곽)
신혼 여행 때는 물론이고 내 생일을 기념하여 갔던 변산반도, 동네의 명소인 최순우 옛집, 그리고 서울 성곽 등에서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기억에 담고 싶어 여러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다
사진 얘기를 하자면 이 곳 변화경영연구소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연구원 모임과 꿈벗 모임이 있을 때 사진을 찍고 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하면서 내가 찍은 사진들을 자주 공개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진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고 거기에서 힘을 받아 사진이라는 취미를 꾸준히 살려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행운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사진에 더 많은 시간을, 그리고 만만치 않은 비용도 들이게 되었다. 재작년 말,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주위 사람들의 사진에 대한 칭찬과 새로 태어날 아이 사진에 대한 욕심으로 취미를 위해서는 평생 한번 지를까 말까 한 작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모모에게 그 금액 얘기했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던 기억도 함께 떠오른다).
가족, 그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의 추억을 기록한다는 다소 소박한 목적을 갖고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값진 경험들을 사진을 통해 얻게 되었다. 예로 들자면 나의 일상과 주변의 재해석이다. 늘 그 자리에 있어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것들도 관심과 애정 어린 눈으로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사진이 내게 가르쳐 준 중요한 교훈이라 생각된다.
위 사진은 며칠 전, 집에서 5분 정도 걸리는 버스 정류장 뒤로 보이는 풍광을 담은 것이다. 시간은 해가 지기 한 시간 전쯤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별히 그 곳의 경관이 좋아서 찍었다기 보다는 사진으로 수묵화를 그린 듯한 효과를 내기가 용이할 듯 하여 시도해 보았다.
요사이 워낙 실력이 출중한 고수들의 사진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내 사진에 대한 점수를 후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위의 사진도 얼마나 잘 찍은 사진인가를 논하는 것은 건너 뛰련다. (논할 실력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유명한 관광명소나 출사 장소가 아니더라도 내 주변을 잘 둘러 보면 얼마든지 사진에 대한 소재를 찾을 수 있다. 무엇을 얘기 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인지 처음에는 명확하지 않았는데 ‘행복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말의 의미, 사진을 통해서도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새길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나 보다.
(솔직히 애초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
(2008/02/15 성북동 쌍다리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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