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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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있어서 저도 늦게 글을 올렸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연휴를 즐기시느라 새 글이 올라와 있지를 않네요. 염체 무릎쓰고 '재미 있는 전략이야기'를 올립니다. 4편과 이어지는 것이라 바로 위에 올리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꿈벗 23기가 따로 운영하는 카페에도 같은 글을 올리는데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이 늘어 나고 있습니다. 동건친구께서 꾸준히 댓글 달고계신데, 얼마전에는 출장에서 돌아 오신 총무님도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딸랑, 두 명... 그래도 이렇게 댓글 달아 주시니 눈물이 나도록 감사합니다.
지금 초벌 쓰기 한 작품을 계속해서 올리다 보니 재미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꾸준히 읽어 주시고 좋은 의견들 주시면 두벌, 세벌, 네벌 쓰기 하면서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교양지식을 함양하는데도 손색이 없는 작품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시오노 나나미와 같은 풍의 글을 쓰고자 합니다. 하나의 테마를 잡고 다 아는 얘기임에도 거기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그 아줌마, 아니 할머니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꼭 그렇게 된다기 보다도 열심히 노력해 보는거죠....^^
추석을 넘기고 나니 가을 날씨가 마치 전설에 나오는 날씨처럼... 이 세상같지가 않네요...
자주 자주 들르시고, 좋은 얘기들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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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보통 전쟁을 기획할 때, 사나흘씩 혼자서 큰 방의 바닥 위에 깔아둔 지도 위에 엎드려 색깔을 입힌 핀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는 여기서 그와 싸울 것이다. 스크리비아 강의 평원에서 .”
나폴레옹 전략의 핵심은 열세한 병력이라도 결정적인 지점과 시간에 상대적으로 우세한 병력을 투입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식량의 현지 조달, 스스로 결정하고 기동하는 사단 편성, 그리고 계획적인 분산 및 집중의 원칙을 적용하였다.나폴레옹 이전에는 진격할 기동로를 따라 보급 물자 창고를 사전에 준비했으나 나폴레옹은 이를 폐지하여 기동의 혁신을 초래하였다.
이렇게 프리드리히와 나폴레옹의 시대를 거치면서 전략의 개념을 한 단계 더 진화하게 된다. 프리드리히나 나폴레옹 이전까지 전략이 ‘전쟁이나 전투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병사들을 그 어떤 TPO 하에서도 병사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였다면 그 이후에는 전략을 ‘힘의 원리를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TPO를 조성하여 한 순간에 상대적으로 적군을 압도하는 우위의 창출 ’로 혁신하였던 것이다.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제가 지금쓰는 '전략이야기'도 결론으로 갈 수록 '전략가의 조건'으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명확한 논리를 가지고 세상을 잘 분석해 내는 것에 높은 점수를 두었지만 요즘에는 다른 관점들이 많이 나옵니다. 컬럼비아 대학의 윌리엄 더건 교수같은 사람은 '전략적 직관력'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냉철함, 과거 사례에 대한 지식, 통찰력, 결단력' 등 4대 요소들에 의해 '전략적 직관력'이 발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청나라 말기 리쭝우라는 사람은 '면후심흑'을 전략가의 조건으로 들고 있습니다. 면후심흑은 뻔뻔함과 음흉함으로 쉽게 해석됩니다만, 제 글이 계속 연재되면서 나름 제 견해를 올리겠습니다만, 면후는 경지가 높아지면 부동심을 의미하고 심흑 또한 '비정형' 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쁜 세상에 많이 아는 척 하지말고 질문에 쉽게 답하라고 재촉하신다면,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동심-냉정한 이성적 또는 논리적 분석력-과 상대에게 쉽게 간파되지 않을만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비정형적 창의력'이야말로 전략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질이라고 감히 주장하겠습니다.
타고난 적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노력을 하고 열심히 수련하면 다들 어느 정도의 경지에까지 오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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