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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8일 04시 52분 등록
작년, 문지에서 진행하는 '지역잡지 만들기'워크샵에 참석하다.

아이폰이 상징하는 것은, 개인이 방송국과 출판사를 가지게되었다는 것이다. DMB 방송은 손안의 TV를 만들었다. 회로의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호주머니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것이 들어온다. 앞으로는 기업은 물론, 국가까지도 주머니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개인은 방송하며, 출판할 능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식당도 방송국과 출판사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사람은 배가 고파서 오지 않는다. 머리나 마음이 고프다. 그것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콘텐츠다. 

'싱클레어'라는 독립잡지가 있다. 발행인은 '피터'라는 분이다.피터가 워크샵 진행을 맡았다. 반갑게도, 홍대 시디과를 비롯, 디자인 계열 학생들이 있었다. 그녀들에게 테크닉적인 부분을 배웠다. 독립잡지는, 기존의 잡지와는 달라야 한다. 이를테면, 논노, 여성시대, 씨네21등, 대중잡지는 몇십년의 방법론이 축적되어 있다. 이들을 어설프게 따라한다면 이길수가 없다.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없다. 독립잡지는 형태나 내용면에서 독립할 필요가 있다. 피부에 밀착한 내용으로, 자유롭게 만들기가 독립잡지다. 내키는대로 만든다. 

매장 운영에는 홍보가 필요하다. 예전엔 이런 생각을 했다. '실력만 있으면 팔리겠지' '맛만 있으면 손님이 오겠지' 한 음악 평론가는, 보아나 비의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노래나 춤만 잘하면 섭외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전략과 홍보가 필요하지요'

'내용이 좋으니까, 기획과 홍보가 필요없다'는 생각은 게으름이다. 손님 있으면, 접객하는 대로 바쁘고, 없으면 없는대로 생각하고, 홍보하느라 바쁘다. 잡지 만들기가 홍보물 제작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 호텔과 명동등에 인쇄물을 비치할 생각이다. 우리나라에 밥집이 얼마나 많은가? 남과 같은 방법으로는,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을 끌 수 없다. 홍보를 하거나, 아니면 직접 손님을 끌고 오거나다. 오는 손님 기다리기만하면, 망한다. 아무리 맛있어도,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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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4.28 05:28:45 *.36.210.38
내부 경쟁자(?)가 있으니 변경의 매거진도 여러 가지 상생의 전략과 전술을 따로 또 같이 공유할 수 있겠다. 좋다.

부지런한 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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