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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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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6일 09시 20분 등록
포도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뭔가를 변화시키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고, 그리고 주변의 권유가 있어서 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0기로 여행에 참가했을 때 선생님께서, 단식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걸 할 생각이 막연히 되었고, 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귀한자식님의 단식일기가 시작을 결심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귀한자식님 처럼 일기를 이곳 게시판에 올려서 공유해 볼까 했지만 저는 좀 길게 단식을 할 거라서 한꺼번에 몇일분씩 올립니다. 귀한자식님의 바톤을 제가 이었네요. ^^ )

처음에 단식의 목적은 변화를 만들기위해서와 그리고, 단식후에 음식을 꿀처럼 맛나게 먹기 위해서 입니다. 식탐이 없고, 소식하고, 채식위주로 살고, 과일을 좋아하고, 배만 안고프면 그만이지 일주일씩 안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내게도 먹은 기쁨이 선물로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건강해지면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라 믿으며.

지금은 이 여행의 목적이 평생 같이할 좋은 습관 하나를 몸에 붙인다는 심정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자신이 스스로 균형잡힌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변화를 시작해 보자라는 쪽입니다.

단식일기를 정리해 보니 5일째까지 썼더군요.
남은 날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하루하루의 경험을 통해서 괜찮은 원칙 하나씩 세워가길 바랍니다.

아래쪽은 아주 개인적인 단식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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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10.11 수

1. 일상
오전은 평상시와 같은 일상
6:30쯤 기상
12:30 점심
13:00 고용센터 구직자 등록
14:00~16:00 영어학원
16:00~ 장보기
19:00 천도복숭아 1개
20:20 숯1숟가락
19:30 숯1숟가락
21:10 숯1숟가락

아침나절에 주말 스캐줄 잡으며 단식을 할거라 알리고, 구본형 선생님께 단식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다. 한달정도 해보는 어떻게냐는 의견을 주셨고, 그러겟다고 했다.
오늘 점심과 단식 준비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선생님이 권한 중앙교회에 가서 채식(자연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했다. 아침은 이미 굶은 상태다. 단식을 위해 그냥 배를 비우기로 했다. 저녁은 천도복숭아 1개. 장볼때 천도복숭아를 2개를 샀는데, 사면서도 이걸 하나만 먹을 껀데 왜 2개를 사나를 질문하면서도 그래도 아쉬움에 2개를 샀다. 그리고, 그밖에 단식에 필요한 것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바흐의 음악이 조용하고 좋다. 현악 4중주?
서예가 하고 싶다. --> 찾아볼까? 한국화 쪽으로 그림 기법을 계발하고 싶다.

구본형선생님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 첫부분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오늘의 내가 왜 여기 있나 절절하다. 나는 나 자신을 이기고 새사람이 되고 싶다. 될 것이다. 나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래서 새사람이 꼭 되어야만 한다.
나는 어제의 나를 죽이고 다시 태어날 것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날 것을 결심하다.
그리고 그 시간에 교육가 그림쪽으로 길을 내겠다. 비젼스쿨로 길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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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10월 12일 목요일

4:20 기상 목소리가 잠기고 약간의 나른함과 상쾌함이 같이 한다.
6:00 물, 숯1 숟가락
6:00 ~ 레몬만들기
7:00 ~ 13:00 레몬레이드 1컵과 숯1숟가락 씩 30분 간격으로 먹다.
9:00 ~ 북한산에 도착하여 쉬운코스로 올랐다. 오르는 중에 편지 하나를 생각했다.
13:00 집에서 가지고 나온 레몬레이드 마지막을 마셨다. 학원에 가야해서 한통반만을 가지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산행이 길어졌다.
14:00~16:00 영어학원 레몬은 걸렀다.
16:30~ 레몬1, 숯1 씩 다시 먹다.
19:00 ~ 관장
21:00 ~ 취짐

오후부터 배가 조금 아프고 설사를 했다. 산행은 나를 몹시 피곤하게 했다.
산을 내려왔을 때는 졸려서 어느 것에도 집중이 안됐다. 그런 중에 영어학원이라니, 2시간 동안은 수업 집중과 졸음으로 오락가락.

오전에는 마음속으로 쌀집오빠에게 편지를 썼다. 내 인생이야기를 이것저것하고, 하고 싶은 것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마음이 집중이 안되어서 정신이 없어서다.
오후부터는 설사를 했다.

관장할때 설사를 해서, 졸린 중에 어질어진 욕실과 집을 치우느라 힘들었다. 너무 졸려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잤다.

북한산에서 내려올때 만보기가 리셋되어서 다시 카운터 되고 2000보를 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리셋된 후에도 9600보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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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 10월 13일 금요일

1. 일상
3:30 기상 --->어제 일찍 잠이 든 탓인지 일찍 잠을 깻다.
4:00 ~6:00 6시까지 책보다가 물 1컵, 숯 1
7:00 ~ 3시간 간력으로 포도 5~6알씩 식사 총5회
14:00 ~ 16:00 학원, 냉장고에서 먹을 것을 꺼내어서 싸가지고 가서 학원 선생님께 드렸다. 한달후에나 먹을 것 같다고 그래서 드린다고. 그리고, 힘이 딸려서 수업시간에 좀 졸았다고 죄송하고 말씀드렸다.
19:00 관장

역시 관장은 어려웠다. 500ml 를 뱃속에 찼을 때 배변하고 싶어져 화장실로 들락날락 총 4회 배변한 셈이다.
어제보다는 뱃속이 시원하지 않다. 관장이 덜 된 느낌이다.

일상적인 생활의 첫날이다.
4~6시 학교에 관한 책을 보도록 노력했다.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 <써머힐>을 다시 읽는 중이다. 그 이후는 오전중엔 공부를 오후엔 학원에 다녀왔다.
다리가, 근육이 아프다. 산행의 후휴증인가 보다.

재능에 대해 생각하는 날인데 별로 생각한게 없다.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거라, 제자리 돌기가 되고,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정리가 안된다.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종로3가 포장마차가 많은 길이다.
평소엔 그냥 쳐다보기만 했던, 저건 몸에 해로와하며, 한번도 사먹어 보지 않는 것들이 눈에 자꾸 들어온다. 그래도 심하게 먹고 싶진 않아서 다행이다. 이 여행끝에 맛나게 먹겠다.

2648보를 걷다. 이게 평상시에 걷는 양이다. 약 3000보가 못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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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가진 것들, 그리고 몇가지 재능

* 창조력(황당함까지) + 미래성
* 시각화 능력
* 비판력, 분석력
* 자신감 믿음, 가족(특히 부모님)의 신뢰를 얻고 있다.
* 성실함, 근면성 - 끈기와 매진성
* 이쁘다.
* 신을 알고 그 앞에서 착해지려고 노력한다.
*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그것을 볼 줄 안다.
* 완벽함을 추구한다.
* 자유롭다. 당당하다.
* 잘 잊는다(이것도 재능이다), 그래서 나는 메모하고, 또 중요한 것은 반복한다.
* 잘 이해한다. 특히 과학 물리원리
* 호기심(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
* 세계의 많은 위인들을 명언을 통해 만나났다.
* 객관적으로 보면 가진 게 많다. 남부러울 게 없다. 평범하기도 하다.
* 적당한 나이
* 지식과 학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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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 2006.10.14 토

4시 - 일기와 간단한 메모
4시 이후부터는 스케줄 대로 했다. 오전중엔 영어공부와 권장도서 목록 정리
6:00 물, 숯1
7:00 포도5~6알
10:00 포도5~6알

12시에 데이트 하기로 해서, 단식중엔 화학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비누세수와 화장을 했다.
13:00~ 15: 30 영화를 봤다. 13:20 영화보는 중에 포도 식사를 했다.
17:00 식사 (데이트로 인해 스케줄 지키기가 어려워졌다.)

집에 들어와 잠시 눈을 감았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다.
18:00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별로 한 것이 없었는데, 은근히 피곤했나보다.

18:30 관장
19:30 포도 식사 ,TV보면서 포도 먹다보니 좀 많이 먹게됐다. 덜어다 놓고 먹어야겠다. 식사하는 시간이 짧아서 언제 그만 먹어야 할지 알지 못한채 계속 먹게된다.
22:00 취침

무기력과 졸림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데이트할때는 머리속에 딴 생각이 가득했다. 미안한 일이다. 첫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간단한 호구조사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먼저 묻고 싶은 그사람의 꿈이나 미래, 장래 같은 것을 묻지 못했다. 친구들은 그것을 묻는 것은 실례라고 조언한다. 내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첫만남에서 솔직한 대화는 적은 듯하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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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 - 2006.10.15 일

4:00 기상
6:00 물 1, 숯1
7:00 포도식사 (3시간 간격으로 1회씩 총 5회)
아침엔, 오전엔 세탁기로 이불빨래하고, 운동화를 손으로 빨고 옷을 좀 정리했다. 그래도 여전히 방은 지저분 하다.
11:00 ~12:30 교회 예배
14:00~ 16:00 양영자(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현재 중국 선교사) 간증집회가 있어 참석했다
16:00 ~ 17:30 청년부 모임
집에 와서는 또 잠들어 버렸다.

먹고 자고 하려고 포도단식을 시작한 것이 아닌데 몸에 힘이 없어서인지 오후엔 무척 졸립다. 낮에 교회 갔다 올때도 조금 걸었을 뿐이었는데 무척 다리가 아팠다. 내리막길은 가볍게 가뿐하게 가는데, 오르막과 계단에서는 무릎이 아프고 다리에 힘이 딸려서 몇발짝 걷고 잠시 멈추었다 가곤 했다.

이렇게 힘없게 지내려고 포도단식 시작한 거 아닌데.
그냥 평상시처럼 활기차게 지냈으면 하는데....
하여간 좀 힘이 딸려도 아닌 척 행동해야 겠다. 힘없어 보이는 것은 싫다.

그렇다고 뭔가를 치열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면서....
활기차게 아자. 그래야 변화하는 의미가 있지 먹고 자는 시간만 기다리는 것은 정말이지 시간 죽이기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30%만 힘을 썯다면 지금은 80%정도 혹은 100% 다 내어서 쓴다는 심정으로 일상을 대해야겠다. 그렇다고 쓰러지는 것도 아닐거고. 더더욱이 죽지는 않을 거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는 그래도 몸이 좀 가벼운 편이었다. 몇일 전 산행 덕(?)분에 앉아있는 것도 힘이 부치고 졸렸었는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고 앉아서 뭘 할만한 정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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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별로 배도 고프지 않고,
먹고 싶은 것도 참을 만하다.
가끔은 평상시처럼 잠시동안 뭐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잊는다.
물한컵 마시면 된다. 아니면 다른 집중할 것을 찾아서 손에 쥐거나 눈으로 보거나...

그런데 졸음이 제일 문제다. 힘이 딸리고 배고프면 먹고싶다는 것보다는 졸립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그리곤 눈 감으면 여지없이 잠들어 버린다.
눈감았다가 앉아있다가 눕게 되고, 그리곤 잠들어 버린다.

바깥 활동시간을 더 늘려야지.
IP *.72.15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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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10.16 10:40:04 *.145.125.146
제 바통을 이어 대장정을 시작하셨군요~
^^
몸에 마음에 여러 부침이 있으시겠지만
좋은 변화를 이뤄내실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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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10.16 11:25:48 *.145.231.237
요즘 들어 낭자군들의 공력이 날로 세지는 느낌입니다.
단기 목표를 잡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예를 들면, 매일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은 어떨까요?
책 선정이야 주위분들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니 별 어려움이 없을듯 하고...
꼭 책이 아니더라도 한 달간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그것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예를 배우고 싶다구요.
인사동 건국대 주차장 빌딩 3층에 있는 '의암서법연구실'이 좋습니다.
저도 가끔 가는데 선생님의 필력이 남다릅니다.
배우실 생각이 있으시면 제가 연락해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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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0.16 11:39:25 *.112.80.193
정화, 이쁘려고 정말 노력하네요. 당신 말처럼 이뻐요, 나도 다시 해야겠어요, 지금은 내가 해야한다고 믿는 것에 마음을 다시 모아야겠어요.
언젠가 당신처럼 나도 단식할 때 알려주시고 찬찬히 잘 하시길...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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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2006.10.16 21:10:54 *.103.178.132
정신 세계의 새로운 포맷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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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6.10.17 16:06:09 *.180.48.243
자로님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곳에 연락해 주세요. 찾아가 뵐께요.

제 연락처 010-8493-1803

그리고, 한달간 책읽기와 그림 그리기를 할 예정입니다. 제 비젼을 그리려구요. 그리고 그림도 배워야 해요. 할일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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