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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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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3일 04시 31분 등록

[10-4]

나는 선택할 수 있음은 살아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나는 살아있지 않았다. 어찌보면 하루의 삶에서 내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은 하나도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살아 있던 것으로 착각했다. 내 힘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죽은 것이다. 자유로움. 그것이 진정한 삶의 동력이며 살아있음일진대, 하루의 시간 중 나에게 자유로운 시간은 얼마나 있었는가? 단군 프로젝트로 나는 죽어있던 내 삶에서 하루의 두 시간을 건져 내었다.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던 나는 땅에 머리가 부서지기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내 삶의 일부를 건진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각성과 함께 시작한 새벽기상으로도 내 삶은 바뀌지 않았다. 처음 그것을 작정하고 시작할 때는 용기백배에 분명한 미래상까지 그렸었다. 실패와 넘어짐의 시간이 반복되면서 나는 작아졌고 의지마저 흔들리기도 하였다. 위태롭게 새벽기상을 유지하면서도 그러나 그 실타래를 놓을 수는 없었다. 그 절박함이 불규칙한 패턴속에서도 새벽을 깨워갔다. 그리고 새벽에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면서 흔들거리며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음에도 손에 잡히는 결과물은 없었다.

그러던 중 변화경영연구소의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것은 하루의 시간 중 각자가 자신의 상황에 적당한 시간대를 찾아 온전히 자신을 위한 기술을 연마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없이 혼자서 지루하게 끌고 가던 새벽글쓰기를 생각이 같은 연구원, 꿈 벗, 그리고 그 외의 참여자들과 함께 서로가 힘이 되고 응원하면서 100일의 시간을 함께 해보자는 목적이었다. 그 옛날 곰과 호랑이가 빛을 피해 100일 동안 고립된 공간에서 신령한 쑥 한 다발과 마늘 스무 낱을 먹고 사람이 되려 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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