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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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바람이 나를 가르고 20060904>
어느덧...여섯째날이다.
책에 의하면, 오늘이 단식의 사실상 마지막날이나 나는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한 해서, 아직 한번이 더 남았다. 어제에 이어 배가 너무 고파와서 '그만하자'라는 속삭임을 수십번 더 들었으나, 몸의 긍정적 변화가 조금씩 느껴진 고로 좀더 견디기로 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던, 두려워하던 또하나의 적, '배고픔'이 나의 친구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방가방가!! ㅡ.ㅡ
오늘도 늘 그렇듯 힘겹게 아침을 시작했다. 7시 가까이 되어서 일어나 숯가룩 먹고, 포도 10알 먹어줬다. 그리고 3시간 마다 5번씩 7~10알의 포도를 먹었다.(오늘은 제대로 시간을 지켰다.)
어제 배고픔을 참은 효과가 있었던지, 아침에 거울을 보니 갑지가 사이즈가 줄어보인다. 지난 5일내내 체형에 변화가 없다가 이제서야....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부정적인 변화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긍정적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푸석하고, 여러가지가 많이 생겼던 피부도 오늘부로 안정을 좀 찾은 듯 보이고, 아랫배도 관장후 아주 가벼워졌다. 어제의 더부룩함이 싹 가신 기분이다. 오후들어 몸에 활력이 생겨났다. 피곤함도 옅어지고, 저녁무렵엔 공원을 씩씩하게 1시간동안 산책하며 다닐 정도가 되었다. 그러고도 쉬이 지치지 않는 내 몸이 대견스럽다.
이상한 것은 오늘따라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이 경련되는 일인데, 언니가 설명해준바에 의하면, 지방이 연소되면서 단백질도 같이 연소돼 근육이 약간 상한 것이라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리고 인간냄새는 여전했다. 이젠 언니들에게까지 그 냄새가 난다. 요상꾸리하면서 아주 깊은 ㄴㅐ공을 보여주는 그 냄새의 정체가 뭘까? 무척 궁금해진다.
<오늘의 일상>
07:00 기상
07:30 숯가루
08:00 포도 10알
10:30 포도 9알
13:10 포도 8알
16:00 포도 7알
19:30~20:30 관장
19:30 포도 10알
21:00~22:00 산책
밤샘.....
****단식 후 보식메뉴와 운동계획을 짜보았다. 아침형 인간이라고 확신했는데 아침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깨닫고, 운동은 저녁과 오후대로 옮기기로 했다. 보식메뉴는 책에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되, 내가 좋아하는 생두부와 단호박을 첨가하기로 한다.
운동은 아침엔 정적인 것으로- 명상, 절, 산책 중 택일, 저녁엔 활기기 있으니 동적인 것으로-줄넘기, 조깅, 춤, 수련 중 택일. 보식이 기대된다. 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으나, 차츰 보강해가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읽은 책 <러브 앤 프리>중에 마음에 남는 구절을 올린다.
잔재주를 부리는 기교는 필요없다.
과장된 비평이나 해설도 필요없다.
사는 것이 예술이다.
죽을 때 '나라는 작품'에 감동하고 싶은 뿐' 이라는 작가의 말에 깊이 동감하며.
*인생이 가진 시간*
갠지스강이 보여주는 풍경들은
나에게 '인생이 가진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일상의 흐름 가운데 잊어버리기 일쑤지만, 인생은 무한하지 않다.
'인생이 가진 시간'은 야박하게도 짧기만 하다.
그 누구라도 '끝'을 향한 카운트다운 속에 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알고 싶은 많은 것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내가 태어난 이유'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꼭 이루고 말리라는 오기도 있다.
이대로 끝낼 순 없다!
내 인생이 가진 시간을 걸고
파이팅!
-동남아시아에서,
IP *.145.125.146
어느덧...여섯째날이다.
책에 의하면, 오늘이 단식의 사실상 마지막날이나 나는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한 해서, 아직 한번이 더 남았다. 어제에 이어 배가 너무 고파와서 '그만하자'라는 속삭임을 수십번 더 들었으나, 몸의 긍정적 변화가 조금씩 느껴진 고로 좀더 견디기로 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던, 두려워하던 또하나의 적, '배고픔'이 나의 친구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방가방가!! ㅡ.ㅡ
오늘도 늘 그렇듯 힘겹게 아침을 시작했다. 7시 가까이 되어서 일어나 숯가룩 먹고, 포도 10알 먹어줬다. 그리고 3시간 마다 5번씩 7~10알의 포도를 먹었다.(오늘은 제대로 시간을 지켰다.)
어제 배고픔을 참은 효과가 있었던지, 아침에 거울을 보니 갑지가 사이즈가 줄어보인다. 지난 5일내내 체형에 변화가 없다가 이제서야....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부정적인 변화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긍정적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푸석하고, 여러가지가 많이 생겼던 피부도 오늘부로 안정을 좀 찾은 듯 보이고, 아랫배도 관장후 아주 가벼워졌다. 어제의 더부룩함이 싹 가신 기분이다. 오후들어 몸에 활력이 생겨났다. 피곤함도 옅어지고, 저녁무렵엔 공원을 씩씩하게 1시간동안 산책하며 다닐 정도가 되었다. 그러고도 쉬이 지치지 않는 내 몸이 대견스럽다.
이상한 것은 오늘따라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이 경련되는 일인데, 언니가 설명해준바에 의하면, 지방이 연소되면서 단백질도 같이 연소돼 근육이 약간 상한 것이라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리고 인간냄새는 여전했다. 이젠 언니들에게까지 그 냄새가 난다. 요상꾸리하면서 아주 깊은 ㄴㅐ공을 보여주는 그 냄새의 정체가 뭘까? 무척 궁금해진다.
<오늘의 일상>
07:00 기상
07:30 숯가루
08:00 포도 10알
10:30 포도 9알
13:10 포도 8알
16:00 포도 7알
19:30~20:30 관장
19:30 포도 10알
21:00~22:00 산책
밤샘.....
****단식 후 보식메뉴와 운동계획을 짜보았다. 아침형 인간이라고 확신했는데 아침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깨닫고, 운동은 저녁과 오후대로 옮기기로 했다. 보식메뉴는 책에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되, 내가 좋아하는 생두부와 단호박을 첨가하기로 한다.
운동은 아침엔 정적인 것으로- 명상, 절, 산책 중 택일, 저녁엔 활기기 있으니 동적인 것으로-줄넘기, 조깅, 춤, 수련 중 택일. 보식이 기대된다. 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으나, 차츰 보강해가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읽은 책 <러브 앤 프리>중에 마음에 남는 구절을 올린다.
잔재주를 부리는 기교는 필요없다.
과장된 비평이나 해설도 필요없다.
사는 것이 예술이다.
죽을 때 '나라는 작품'에 감동하고 싶은 뿐' 이라는 작가의 말에 깊이 동감하며.
갠지스강이 보여주는 풍경들은
나에게 '인생이 가진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일상의 흐름 가운데 잊어버리기 일쑤지만, 인생은 무한하지 않다.
'인생이 가진 시간'은 야박하게도 짧기만 하다.
그 누구라도 '끝'을 향한 카운트다운 속에 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알고 싶은 많은 것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내가 태어난 이유'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꼭 이루고 말리라는 오기도 있다.
이대로 끝낼 순 없다!
내 인생이 가진 시간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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