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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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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0일 18시 35분 등록
8. 올라갈 산을 스스로 만들다-1


중국의 선승(禪僧)인 마조도일(馬祖道一)은 '참나의 발견'을 가르침의 목표로 삼았다. 그의 가르침은 제자인 대주 혜해(大珠慧海)와의 다음과 같은 대화에 잘 드러나 있다.

대주가 처음으로 마조를 찾아가자 마조는 그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대주는 월주(越州)의 대운사(大雲寺)에서 왔노라고 대답했다. 마조가 다시 물었다.
"무엇하러 왔느냐?"
"불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대주의 대답에 마조가 말했다.
"나는 너에게 줄 게 아무것도 없다. 나에게서 무슨 불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 너는 어째서 네 집에 있는 보배를 두고 다른 데서 찾아 방황하는가?"
대주가 어리둥절해져서 물었다.
"보배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조가 대답했다.
"그렇게 묻고 있는 바로 네가 보배다. 그 보배 안에 일체가 부족함 없이 다 갖추어져 있다. 네 맘껏 그 보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무리 써도 바닥나지 않는다. 그런데 구태여 바깥에서 찾아 헤맬 필요가 어디 있는가?"

나의 보배는 무엇인가? 조금 희미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의 원석과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보배를 가지고 있다. 사과는 나무에 달리고 나무는 하나의 씨앗에서 출발한다. 틱낫한(Thich Nhat Hanh)이 말했듯이 우리는 하나의 씨앗이다. 사과씨앗보다 조금 커 보이긴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훌륭한 씨앗이다. 우리 깊숙한 곳에는 많은 씨앗이 심어져있다. 우리 안에는 많은 재능이 있다. 싹을 틔우고 성장하는 법을 안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나무가 될 것이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숲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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