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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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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9일 07시 38분 등록
영웅의 여정 시리즈를 구상하기 위해 조셉캠벨을 책을 보았다. 
몇가지 힌트를 얻었지만 이전보다 더 헛갈린다.

여정의 내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대충 4단계정도로 구분을 한다.
출발, 시련, 획득(경계의 도달) , 귀환 정도이다.
그림 구상이 되지 않아 승완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설명을 들었다. 책에서 말하는 영웅의 여정은 특정한 것이 아닌 어떤 패턴이니 나의 직관에 따르라는 조언을 들었다.
역시 내가 이해하는 만큼 그리게 될 것 같아 조금 불안하다.

귀환이 갖는 의미를 떠올려 보았다. 영웅이 왜 귀환해야 하는지.
'꽃들에게 희망을'에서는 애벌레가 왜 나비가 되어야 하는지를 그림으로 일러준다.
영웅이 다시 세계로 돌아오는 것은 요즘 사부님께서 주로 말씀하시는 '공헌력'이란 것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회라는 단위에서 볼 때 그 단위에서 단절된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다. 남자든 여자든, 정직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성직자든, 매춘부든, 여왕이든, 노예든)에 충실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만이 <존재한다>는 동사를 쓸 자격이 있는 인간이다.
조셉 캠벨의 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480쪽에서는 강력하게 이야기한다.
<존재한다>라는 동사를 쓸 자격이라고? 너무나 무서운 질문이다.

이야기 속의 영웅이 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것은 황금사과이며, 황금양털이며, 흰 말이며, 신선의 약이다. 그것은 각자가 여행에서 얻은 보물, 공헌력이 아닐까.
그럼 그건 내게는 무엇이지?
 
p_20100509-공헌력.jpg
<영웅의 시리즈- 선약(仙藥)>

영웅의 여정 시리즈 중에 가장 난해한 것은 귀환의 과정이다. 난해하다. 잊고 있었다. 승완의 이야기 속에서는 귀환에는 다시 세계의 경계를 넘는, 문을 넘는 과정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 잊고 있었다. 귀환이 어렵다는 것을.
영웅 이야기 속의 귀환은 보물을 지키는 자가 뒤쫒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로 많이 등장한다. 이때에 영웅을 보호해줄 것들이 등장하는 데, 그것은 현자가 준 것들이다. 그것을 이용해 뒤쫒는 자를 따돌리며 무사히 귀환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현자가 영웅에게 쥐어 주었던 것이 무엇일까?
보물을 획득한 것을 자만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 이제 어려움은 없다는 안일함을 깨주는 것.
그것은 잠언, 어른들의 조언, 지혜?
이것으로 부터 꾀주머니가 떠올랐다. 우리 전해동화에 나오는 3가지 색깔의 구슬 혹은 편지가 담긴 봉투.

p_20100509-지혜.jpg
<영웅의 여정 시리즈 - 돌파, 지혜>

나는 이 주머니를 쥐어줄 사람을 붙들고 싶다.
혹은 나는 이 주머니를 스스로 챙겨야 한다면 무엇을 담을까 생각해 본다. 곁에 두고 반복해서 볼 스승님의 말씀,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 나를 사랑하고 내가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마음(믿음).... 같은 것들을 담고 싶다.

영웅의 여정 시리즈를 그리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에 조각나 있던 생각들을 연결시키고, 내게 묻고 나의 답을 들어본다. 즐거운 작업이면서 떨리는 작업이다.
IP *.72.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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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5.10 16:03:38 *.169.60.33
"시간이 변화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시간을 이끄는 것이다. "

정화!
시간이 많이 지났음은 너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주어진 것과 구하는 것은 
변화를 통해서 나타나는  같은 몸의 다른 얼굴모습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독일의 본에서
나는 시간이 변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력하는 삶,  그 구하고자하는 열망과 실천이 있는 삶이
곧 변화고 그것이  사간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 너의 그림을 보고 있는데,

오래 전에 시작된 너의 그림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나의 뇌리 속을 스치고 있다. ^^

그리고 이어지는 그림들 속에서 시간이 느껴진다.
살아서 생생한....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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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10.05.10 17:27:43 *.72.153.59
네. 백산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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