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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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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2일 12시 49분 등록
창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제까지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발명(Invention)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에 있던 것을 고치거나 새롭게 하는 혁신(Innovation)이다. 발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지만 혁신은 그렇지 않다. 혁신은 하나의 존재가 더 나은 존재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에게 있어 혁신은 더 나은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두 가지를 갖고 있는데,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과 방법이 그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변화 방정식'이라 불리는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변화경영 모델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볼 것이다.

[변화 방정식]

f(c) = Dissatisfaction × Benefit × Vision > Resistance



요소 1 저항(Resistance) : 변화를 막는 힘

"개혁과 혁신에 대한 저항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혁신이 실패로 끝나는 진정한 이유는 저항 자체 때문이 아니다. 바로 저항의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 마이클 해머(Michael Hammer)

얼마 전에 존경하는 스승님과 함께 국내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변화경영과 경영혁신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워크샵은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로 활력을 얻었지만 결국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중역진의 저항 때문이었다. 최고경영자와 현장의 중간관리자들은 변화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높았지만 중역진은 변화에 대해 때로는 정면으로 때로는 교묘하게 저항했다. 워크샵이 시작되자마자 몇몇 중간 관리자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하지만 부사장을 비롯한 중역진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중간관리자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중역진의 즉각적이고 일방적인 공격에 중간관리자들은 소극적으로 변했고 변화의 씨앗은 뿌려지기도 전에 죽어버렸다. 워크샵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중역진은 참석자들에게 변화에 대한 거부 의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부사장과 중역진은 변화가 목적인 워크샵에서 번갈아 마이크를 잡아가며 뜬금없이 "좋은 소식"을 전했다. 중역들은 좋은 소식을 통해 '우리 회사는 아무 문제없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변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는 메시지를 은연 중에 보내고 있었다. 저항은 교묘했고 변화는 시작되지 않았다.

변화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마찰이 있다. 기술적 의미에서 변화는 저항과의 싸움이다. 저항을 극복하면 성공하고 밀리면 지게 되어있다. 변화에 있어 저항은 당연한 것이다. 저항이 없는 변화는 둘 중 하나를 의미한다. 본질적인 변화가 아니거나, 사람들이 저항을 숨기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거나. 어쨌든 둘 다 변화에 좋은 것은 아니다. 변화를 주도하고 싶은 사람은 '모든 변화에는 저항이 따른다'는 간단한 사실을 이해하고 기억해야 한다. 이해하고 기억함으로써 대비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변화에 저항한다. 저항의 이유를 알면 저항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변화경영전문가들은 중요한 저항의 원인으로 다음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 기득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변화는 현재의 상태를 파괴하는 것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갖고 있던 기득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 변화를 강요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존에 익숙했던 것과 헤어지는 것은 불균형과 불확실성 그리고 불편함을 의미한다. 이런 종류의 저항을 감소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를 통해 오는 상실보다 변화의 혜택이 크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둘째,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실패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강제된 변화에 저항한다. 이유 없이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항을 해결하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명료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변화의 필요성과 변화했을 때의 모습(비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분명하게 그리고 반복해서 전달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변화의 준비 과정부터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에는 저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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